교동 섬 전도 여행 (8월 28일)
교동 섬 전도 여행 (8월 28일)
  • 윤선미
  • 승인 2000.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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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너무 놀라워서 짤막하게 간증 좀 하려고 합니다.


섬전도여행이 있다길래 가고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형편과 내 모습 앞에 마음이 주춤거리게 되었다. 그러나 따라가면 은혜를 입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출발하는 날 역시 하늘에서 비가 억수로 내려 우리 맘에 `되겠나!`하는 생각은 올라왔지만 우리의 버스는 배에 올라 이미 교동에 도착해버렸다. 또 이 일이 우리에 의해 계획된 것이 아니고 종을 통해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이 종에게 전해진 것이기에 한편 쉼도 있고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난정 마을 회관 노인정에서 영화상영집회를 하며 머무르려고 했는데 그 마을 장로와 목사와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해서 우린 쫓겨났고 할 수 없이 각동 각처로 흩어지게 되었다. 근데 신기하게 우리가 쫓겨날 때 비가 딱 그쳤다. 이를 통해 모두 하나님의 위로함을 느끼며 또 사도행전 8장을 생각하며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발걸음을 내디뎠다. 처음 만난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물 좀 주세요` 했더니 `밥먹어야지`하면서 우리를 집으로 데리고 가셨다. 집에 딱 들어가는 순간 중국이 생각났다. 80세가 넘으시고 몸이 불편하시기에 집을 치울 수도 없는 것이다. 할머니가 그냥 죽지 못해 산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계속 밥을 먹으라고 강권하시는데 안먹으면 할머니 마음이 닫힐까봐 `주여!`하는 마음으로 또 나환자촌 간증을 생각하며 먹게 되었다. 다행히 먹다보니 맛이 있었다. 밥을 먹고나서 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다. 3명 모두 반사여서 복음그림을 가지고 주일학교 식으로 복음을 전했다. 근데 사단이 자꾸 할머니를 졸게 했다. 우리는 할머니를 깨워가면서 복음을 전했다. 할머니가 계속 왜 사람을 그렇게 찔려 죽일 수가 있냐면서 너무하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그게 할머니 죄 때문이라고 설명을 해드렸는데 그것이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시간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할머니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회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집에서 나왔다.

각지로 흩어졌던 형제 자매 모두가 5시 정도 다시 만났을 때에는 하나님이 주신 간증으로 풍성하였고 그 땐 이미 우리가 잘 곳도 마련되었다. 한 감리교회에서 하룻밤만 자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곳은 북한하고 인접한 곳이여서 그런지 12부락을 각각 감리교회가 꽉 붙잡고 있었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떤 사람이건 간에 이 복음을 몰라 방황하고 두려워 하는 심령들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서 그런지 사람들의 마음이 순수하고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인정하며 복음을 끝까지 전하면 말씀이 그대로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녁으로는 무디과학영화 상영집회를 했다. 교회를 빌려준 전도사가 여기서 잠만 자고 전도는 하지말라고 강권하였으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또 심령들을 붙여주셨다. 그 날 저녁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아람 군대로 부터 사마리아를 보호하는 것처럼 순간순간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요한복음 4:4)

우리는 정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발걸음을 주장하셔서 꼭 당신이 가야할 심령에게 우리를 가게 하셨다. 그 땐 우리가 그냥 간 것 같아도 뒤 돌아보면 `하나님이 보내셨구나!` 하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가 있었다. 우린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우리 안에 있는 이 복음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채우시는 것을 보니 복음 안에 모든 것이 있다고 하시던 목사님 말씀이 좀 실감이 났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린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20:29:52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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