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꾸미는게 잘못인가요?
예쁘게 꾸미는게 잘못인가요?
  • 허순자 교사(기쁜소식춘천교회)
  • 승인 2012.09.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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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들어요-허순자교사(기쁜소식춘천교회)

 

여자라면 누구나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지요. 그래서 몸매를 관리하려고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을 해서 단점을 보완하기도 해요.
그런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처럼 보이고 싶어서 무조건 굶거나 겉모습만 치장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특히 소망이같은 어린이들은 더욱 그러하죠.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화장품을 쓸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화장품을 쓰는 경우가 많아 문제예요. 보통 초등학교 여자 아이들이 화장을 하고 싶은데 엄마한테 이야기하면 못하게 할 줄 아니까, 문구점에서 파는 불량 화장품이나 유통기한이 지나 싸게 파는 화장품을 몰래 사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 전 식약청이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을 검사한 결과 독성물질인 납과 메탄올등이 검출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불량 립글로스나 파우더를 쓰는 경우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어요. 특히 친구들이 좋아하는 반짝이는 립글로스나 매니큐어에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서 여린 피부와 손톱을 상하게 해요.

 
또한 화장을 잘못하면 피부가 숨을쉬지 못하니까 피부가 처지고 주름도 빨리 생겨요. 화장을 하고 난 뒤에는 깨끗이 씻어내야 하는데 아이들은 그러질 못하니까 안 좋은 성분이 피부 속에 남아서 피부를 거칠게하고 잡티나 주근깨를 만들기도 하지요. 결론은, 예쁘게 보이려고 화장을 하지만 오히려 예쁜 얼굴을 다 망가뜨리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소망이 나이 때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자연스런 상태일 때 가장 예뻐요. 필요하다면 로션이나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발라도 충분하지. 어색한 화장으로 꾸민 얼굴보다 즐거운 마음에서 비롯된 밝은 얼굴이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최근에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 사이에도 다이어트가 유행이더군요. 지난 1월에 한 어린이 포털 사이트에서 초등학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새해목표와 소원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어요. 조사결과 초등학생들의 새해목표 1위에 ‘다이어트’가 올라 충격을 주었지요.
물론 살이 너무 쪄서 건강이 나빠진경우, 음식 조절과 알맞은 운동으로 체중관리를 해야 하죠. 그런데 살이찌지도 않았는데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걸그룹 언니들을 따라하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에요.

 
소망이와 같은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음식 섭취가 굉장히 중요해요.
좋은 음식을 섭취해서 뼈와 근육과 장기들의 성장을 도와야 하거든요.
그런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당연히 키도 크지 못하고 건강을 잃을 수 있고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에도 지장을 준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세요.
정말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열량의 음식을 피하고 고단백 음식과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아요. 물론 적당한 운동을 겸하면 더욱 건강하고 예쁜 몸매로 성장할 수 있어요.

우리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하나님도 사람의 외모를 중요하게 보실까요? 사무엘상 1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을 뽑는 이야기가 나와요. 첫번째 왕은 사울 왕이었죠. 사울 왕은 다른 사람보다 키도 크고 건강미가 넘쳐서 누구나 좋아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고 살았어요. 하나님은 그런 사울을 대신할 새 왕을 뽑기 위해 사무엘 선지자를 이새의 집으로 보내셨어요.
사무엘이 볼 때 이새의 첫째 아들인 엘리압이 왕이 될 만큼 멋있어 보였어요. 그때 하나님은 사무엘의 생각을 아시고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않으니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나는 마음 중심을 보느니라.”고 말씀하셨어요. 사람들은 좋은 겉모습을 보고 택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고 했어요. 그래서 작고 보잘 것없지만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의지해 양을 돌보던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어요.

 
잠언 31장 30절에 보면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 있어. 소망이는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며서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아니면 마음을 아름답게 품어서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선생님은 소망이가 하나님이 헛되다고 하신 곱고 아름다운 육신의 겉모습에 마음을 쓰지 말고 하나님이 칭찬하시는 마음을 가지는 데에 마음을 쏟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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