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회(GNMV)의 봉사 현장 쿠키TV 집중 보도
뜨거웠던 2012년 여름...
매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사비를 들여 세계오지로 떠나는 굿뉴스의료봉사회(GNMV)는 아프리카, 중남미 8개국에서 450여명의 GNMV대원들과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20,000여명 이상의 현지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루 생계를 걱정하는 그들에게 의사를 만나 진료를 받고 약을 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보건교육이 거의 없어 위생관념도 떨어진 사람들은 간단한 치료에도 나을수 있는 질병인데도 방치하고 치료시기가 늦어 목숨을 잃거나 신체일부를 절단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GNMV와 대학생연합 의료봉사 동아리인 '우하이'가 2주 일정을 함께 보냈고, 수도 아비장에서 6시간 떨어진 오지마을에서 '부룰리 궤양'이라는 풍토병을 앓고 있는 현지인들을 돕는데 애를 썼습니다.
비록 의료봉사 단 한번으로 세상을 바꿀수는 없지만 우리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는 한마음에서 시작된 여정... 코트디부아르에서 전해온 따뜻한 희망의 소식을 쿠키TV '굿바이 부룰리'라는 다큐로 생생하게 전합니다.(하단 동영상링크)의료봉사 2주차에 찾아간 부아케 오지마을은 부룰리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모여사는 곳입니다.1주차 수도 아비장에서의 의료봉사로 조금 지치지고 했고, 차량성능, 도로사정도 좋지않아 6시간 육로로 이동하는 것은 그리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가는곳까지 총기를 휴대한 군이들이 지키는 검문소가 10여곳을 지났는데, '디플로마'를 외치며 도움으로 무사히 통과할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타고간 IYF차량이 주황색인 외교관 등록번호판 부착)
부아케에서 만난 부룰리 궤양환자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끔직했습니다.
작은 보건소가 있긴하지만 관리가 안되고 인력이나 약품이 부족한 상황이라 환자들도 몇번 보건소 다니다가 낫지 않으니 다시 민간요법을 써서 병을 더 키우기도 하는 열악한 상황.팔에 시커멓게 된 붕대를 감고 온 아이, 소독을 하기위해 얼마동안이나 감고 있었는지 모를 붕대를 풀어보니 이상한 약초와 고름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팔뚝은 썩어가는 악취가 났습니다. 약초와 피고름을 주사기에 넣은 식염수로 쏘아 걷어내는 동안 아이는 이를 악물며 참아내는 모습이 우리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끔직한 궤양에 놀라기도 했지만 우하이 학생들은 진지하게 드레싱을 해나가며, 정말 그들이 낫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들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부를리궤양
부룰리 궤양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말라리아와 더불어 대표질환이지만 이제까지 도외시되었던 열대 질환입니다. 이것은 결핵이나 한센병(나병)의 원인균과 같은 과에 속하는 ‘마이코박테리움 얼서란스’라는 세균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감염은 주로 팔이나 다리에 발생하며, 감염된 피부와 연조직이 파괴되어 커다란 궤양을 만들어갑니다. 조기에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은 관절운동제한 같은 기능적 장애와 눈에 띄는 미용상 문제로 장기간 동안 고통스럽게 지낸다. 이러한 장애를 예방하는 데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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