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제1회 유럽 이베리아반도 수양회 소식
[스페인] 제1회 유럽 이베리아반도 수양회 소식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2.10.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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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유럽 이베리아반도 수양회가 지난 10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3박4일 동안 스페인의 지방도시 알모게라에 위치한 ‘시엘로스 아비에르 또스’ 수양관에서 열렸습니다.

스페인은 유럽대륙에 속한 국가이지만 언어가 같은 남미대륙의 많은 형제자매들을 통해 수년 전부터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3, 4년의 기간 동안 스페인에 살고 있던 남미 형제자매들은 스페인의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모임을 형성하며 바로 옆 나라인 포르투갈 전도사님과 함께 교회가 세워지길 간절히 사모하고 기다렸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올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교회가 세워지고 처음으로 포르투갈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열었기에 참석자들의 마음에 더 큰 감동을 더해주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시무하는 한이용 목사님을 초청한 이번 수양회에는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의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스코 등지에서 약 50여명의 형제자매들이 참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이번 수양회 장소는 수도 마드리드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근교에 위치하며, 수양관 주위로는 울창한 숲이 드넓게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이 장소에서 오전에는 찬송과 말씀 시간을 가지며 오랫동안 말씀을 향해 굶주려있던 참석자들의 마음이 흠뻑 젖을 수 있었고, 오후에는 마사지, 네일아트 등의 아카데미 및 축구 등 체육활동을 통해 참석자들이 바쁜 일상을 떠나 잠시나마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양회 둘째 날 오후에는 우연히 수양관 근처 마을에 있는 강가에 산책을 나갔다가 마을 축제가 열려 스페인에서 오래전부터 발달한 오락문화인 ‘투우’ 경기를 함께 관람하게 되어 참석자들에게 더욱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수양회가 이렇듯 순조롭고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수양관 총 관리인인 소니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었습니다.
소니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수양관을 대여해줄 당시 스페인 교회 형제가 보여준 IYF 영상을 통해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이 박옥수 목사님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서 루고 전 대통령이 자신의 친척이라며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더욱이 강사 목사님이 파라과이에서 오신 것을 알고 수양관 관계자들 모두 마음을 활짝 열고 온 마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서로의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수양회 기간 동안 유럽 곳곳에서 모인 단기 선교사들의 댄스공연 그리고 각 지역별로 형제자매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준비한 단막극 및 합창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연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강사 한이용 목사님은 사무엘하 13장의 암논과 다말에 대해 말씀을 전하시며,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따라가면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고, 근본 자체가 악으로 형성된 인간에서는 결코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근본이 악인 것을 정확히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의로 옮겨 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A 시간에는 유럽 선교사님들의 생생한 선교 간증을 통해 우리의 형편과 상관없이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분명한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수양회 기간 동안 말씀을 들으며 복음이 마음에 더 크게 자리하게 되었다며 기뻐했고, 첫 수양회를 허락해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마음이 가득 차 감격해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수양관 옆 마을에 위치한 강가에 모인 가운데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앞서 구원 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새 삶을 시작하는 7명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축하의 박수로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세례식을 마친 후에는 맑은 강물 속에 뛰어들어 가재도 잡고 강가에 도란도란 모여앉아 서로 간증도 나누며 정겨운 오후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수양회의 마지막인 넷째 날 오전에는 수양회 기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굉장히 아쉬워하며 수양회 참석 간증을 끊임없이 발표해 참석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었습니다.
바스코에서 온 아나 자매는 ‘여전히 자신의 삶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수양회에 참석해 경험한 하나님이 주신 이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간증했습니다. 또 이번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받은 마리아 죠제 자매는 지난 삶 속에서 어떻게 잘못 믿어왔는지를 회고하며 ‘자신의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예수님만을 통해 우리를 받으시고 구원에 이르게 하신 것’을 감사해했습니다. 

 

이베리아반도에서 처음으로 가진 수양회였지만 장소를 구하는 것부터 각종 수양회 일정을 비롯하여, 이번 수양회 전반에 걸쳐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고 조화롭게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복음이 심겨지고 자라나길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그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교회에 복음이 더욱 견고해져서 과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전 세계를 장악했듯이 또 한 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통해 유럽대륙을 넘어 전 세계가 복음으로 뒤덮일 것을 소망합니다. 

글 / 박국환 선교사(스페인 마드리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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