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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마인드선생님께 들어요
내 말에 독이 들어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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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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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맞아요! 요즘 길을 가다가 혹은 버스 안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우리말이 많이 망가진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 어린 초등학생들과 얌전하게 생긴 여학생들도 험한 말을 입에 담고 심한 욕설도 서슴지 않고 쓰는 것을 보면 충격적이기까지 하지요.

 
여러분은 주로 어떨 때 욕을 사용하나요?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나만 욕을 쓰지 않으면 만만하게 볼까봐 욕을 쓰게 된다’는 대답이 많았어요. 또 화가 났을 때와 친구들과 싸울 때 주로 욕을 하게 된다는 답이 그 뒤를 이었지요.
또 욕을 할 때 기분이 어떤지 물었더니, 처음 욕을 할 때는 어색하고 욕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서 ‘다음부터는 욕을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한 번 두 번 욕을 하다보면 아무 생각이 안 든다고 했어요. 또 화가 풀리는 것 같고 친구를 이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응답도 있었어요.
이렇게 한 번 두 번 욕을 쓰다보면 점점 더 심한 욕을 쓰게 돼요. 결국 욕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서 친구들이나 심지어 부모님과 선생님께도 욕을 하는 과격한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욕이 왜 안 좋은지 아세요?
 
 
     
 
     
 
놀랍게도 욕은 우리 몸을 공격한다고 해요. 미국 워싱턴대학의 심리학과 엘마 게이츠 교수가 욕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어요. 화를 내면서 욕을 하는 사람의 침과 웃으며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의 침을 각각 모아 실험쥐에게 먹였는데, 화를 내며 욕을 하는 사람의 침을 먹은 쥐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의 침을 먹은 쥐는 멀쩡하게 활동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리고 똑같은 화초를 하나는 웃으며 좋은 말을 하면서 키우고 또 다른 화초는 날마다 욕을 하면서 키웠는데 역시 욕을 하면서 키운 화초는 시들시들하다가 죽었다는 거였어요. 욕은 단순히 듣고 없어지는 말이 아니라 안 좋은 감정과 상한 기분으로 인해 나쁜 물질이 만들어져 생명까지도 위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욕 속에 독이 들어있다니 정말 놀랍죠?
   
 
또한 욕은 우리 정서를 해치고 성격을 바꾸기도 해요.
어느 기관에서 하루에 욕을 100번 넘게 하는 10명의 학생과 하루에 욕을 10번 미만으로 하는 학생 10명에게 어휘력 테스트를 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실험했는데 욕을 많이 하는 학생은 문제를 해결할 때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되는대로 해버리는 성향이 컸고 판단도 쉽게 하고 쉽게 흥분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욕은 충동적이고 반사적인 감정의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욕을 하게 되면 뇌는 점점 더 충동적이고 더 공격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성경 잠언에는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잠 15:1),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 15:4)는 말씀이 있어요. 이 말씀처럼 순하고 부드러운 말은 다른 사람의 화를 풀어줄 수도 있고 따뜻한 말은 낙심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새로운 힘과 소망을 심어줄 수 있어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아니면 화를 풀어주고 소망과 생명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친구들끼리 좋은 말로 이야기하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지만 욕을 하면서 이야기하면 어느새 얼굴이 찌푸려지고 별것도 아닌 말에도 화를 내게 되지요. 친구들과 장난으로 욕을 하는 거라고요? 그렇다 해도 정도가 지나치면 감정이 상해서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어요. 그게 습관이 되면 제대로 된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고 커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기 어려워요. 여러분이 무심코 사용하는 욕이 여러분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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