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아기들이 예쁘다. 아기들이야 누구에게나 예쁘겠지만, 인생의 길을 어느 정도 걷고 나서 보는 아기들은 유난히 예쁘다. 생명의 신비로움이 마음에 순수하게 와 닿기 때문인가 보다. 젊은 날에는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성취욕에 잡혀 살았고, 아이들을 키우는 것조차도 ‘내 아이를 어떤 사람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생명 자체를 사랑한 것보다 많이 넘쳤던 것 같다. 지난날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길렀다는 작은 미안함 때문인지, 아기들을 보면 그냥 예쁘다.
9월호 <기쁜소식>에 실린 생명의 역사들을 같은 마음으로 보았다. <특집/복음 안에서 만난 장관들>
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이 하나님의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 기쁘고 행복했다. 높은 분들이 구원받고 감사에 젖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욱 즐거웠다. 그 역시 아기의 모습이어서. 또 그분들이 자신들이 가진 힘을 복음을 위해 쏟아 많은 젊은 생명들이 태어날 것을 생각하니 소망스럽다. 나갈랜드에서 보내온 최현용 선교사님의 편지도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복음을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시는 선교사님과 그 안에서 태어나는 젊은 생명들이 더없이 예쁘고 소중하게 보였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이처럼 아름다운 생명 탄생의 역사를 주시고, 그 역사들을 글로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하다.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정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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