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옛 유적을 찾아 떠난 순례단에게 주신 마음들
[이스라엘] 옛 유적을 찾아 떠난 순례단에게 주신 마음들
  • 송장선
  • 승인 2012.11.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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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임 성지순례 수학여행 3번째 일정이 18일 일요일 시작되었다. 출애굽기 19장에서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과 성막의 건축법을 받아온 장소이다. 시내산은 카이로에서 시나이 반도의 동남쪽으로 415km 지점에 위치한 해발 2,285m의 거대한 바위산 이다.
전날 카이로에서 출발할 때 많은 상황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오후 7시경 도착해 좀 쉴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18일 새벽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어떤 팀들은 밤 10시, 12시에 도착하기도 했다고 한다.

새벽 2시, 시내산 등정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주의사항을 듣고 시내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인데도 돌밭길을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고, “낙타! 낙타!”를 외치며 호객을 하는 베두인과 어둠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낙타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칠흙같은 어두움속에서 작은 손전등과 앞사람의 발을 보며 얼마큼 올랐을쯤 모두가 손전등을 끄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와~ 금가루를 뿌려놓은거 같아요” “북극성, 삼태성, 북두칠성, 은하수”
몇십년전 초등학교 다닐 때 보던 하늘이라며 감탄을 하는 자매님의 말처럼 시내산의 하늘은 수많은 별빛으로 장관을 이뤘다.

 
정상부근의 베두인 산장카페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갖었다. 한국에서도 주일예배를 드리는 같은시간이라 뜻깊은 시간이였다. 시내산 어둠을 밝히는 내영의 노래와 기도에 이어 박상일 목사는 “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고,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하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으며, 내 자신이 정확하게 발견되어 내가 나를 기대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며 시내산에서 주일 예배를 드릴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라며 감사하며 말씀을 전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하산하면서 들은 말씀을 묵상도 하고, 서로 교제하는 순례단의 목소리가 시내산에 빛을 주는 듯 했다.
“3500년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기 위해 모세가 시내산에서 올라왔지만 왜 우리에게 인간이 지킬수 없는 율법을 주셔야만 했는지를 생각해보았고, 빛되신 하나님의 마음이 저의 마음을 비춰주셔서 감사했습니다(마하나임 신학생 심원정) 

 
모두들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곧바로 이집트 국경으로 향했다. 최근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분쟁으로 국경의 상황도 좋지않은 모양이여서 서둘렀다.
이번 이집트 여정에서 가이드와 운전기사를 하나님께서 합당한 자들을 붙여주셔서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가 있었다.
버스안에서도 2명씩 기도회를 하며 이집트 타바국경에 도착하여 출국심사를 받고 이스라엘 입국장으로 향했다. 이스라엘 입국심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번 하마스 사태로 더욱 강화된 상황이였다.
그런데 30명 전원이 입국심사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한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모두들 놀라고 다행으로 여겼다. 바로 뒤에온 다른 한국팀은 세시간 넘게 잡혀있었다고 한다.

 
전원이 입국절차를 마칠즈음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순식간에 폭우로 변했다. 선교사 말로는 이곳 네게브사막 지역에는 일년에도 거의 없는 비가 오늘 왔고, 이런 폭우는 7년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땅이 빗물을 흡수하지 못해 물이 순식간에 도로위를 덮쳐 낮은 지대를 지나는 도로길은 거대한 강으로 변하여 차들이 오갈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 일행을 실은 버스도 전진하다가 물쌀에 밀려 그만 옆차선으로 밀리고 결국 도로를 벗어나 순간 위험한 상황이었다.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 운전기사들의 미숙한 점이 엿보였다. 위험 지역을 벗어나 얼마 가지 못해 같은 상황을 또 맞게 되면서 놀란 운전기사는 선뜻 가질 못하고 있었고, 반대 차선도 오고갈수 없는 상황에 몇십분을 기다리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왠지 국경통과가 쉽게 되어 우리 일행의 높아지고 안주하려던 마음을 다시 하나님을 찾게끔 하는 듯 했다. 결국 한참을 기다리다 차가 물쌀이 조금 밀리는 듯 했지만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고, 어느덧 사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성경 속 소돔과 고모라로 추정되는 사해의 남쪽 끝부분에서 ‘롯의 처’라고 불리는 소금기둥이라 도착했다. 롯의 처는 돌아볼수 밖에없는 물질속에 빠져있는 교만한 마음이 결국 돌아보게 하면서 저주를 받았다.

 
아라드 지역에서 하루를 묵고 마사다요새로 향했다. 헤롯왕의 호화로운 삶과 반면 그당시 노역을 했던 유대인들의 고달팠던 삶도 함께 볼수 있었다. 당시 로마군을 상대로 2년 이상이나 싸우면서 최후의 격전지인 이곳에서 마지막 남은 5명에 의해서 이곳안의 생활등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역사적인 유적지가 되었다.

 
엔게디

다윗이 사울한테 쫓겨 다닐 때 머물렀던 곳으로 시편18:2의 말씀을 연상케 하는 엔게디골짜기에 올랐다. 일명 ‘다윗의 샘’이라고 부르는 엔게디는 산 아래에서 보면 척박한 땅에 사람이 도저히 살수 없어 보이는 바위산 지역인데 골짜기를 따라 올랐을땐 거짓말처럼 폭포가 있고 그늘이 있으며 반석이 있었다. 3000년 전 다윗시대에 흘렀던 그 폭포수 물줄기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광야로 내 보내셨을 때 이미 다윗이 광야에서 생활하기에 전혀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엔게디 골짜기로 인도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윗이 사울한테 쫓겨 다닐 때 자기가 스스로 피해다녔다면 어려웠을텐데,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것들을 받을 때 모든 은혜가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울에게 핍박받는 다윗에게서 근거 없는 말들로 핍박받고 계신 박목사님이 떠올랐고,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처럼 앞으로 박목사님과 우리들에게도 그 사랑이 임할것에 소망스럽고 감사했다.
(잠언 30장 26절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엔게디에서 만난 사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으로 이사야서가 발견된 쿰란지역을 답사하였다. 

 
 

사해 부영체험

사해는 수면이 해면보다 395m 낮아 가장 낮은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해수보다 5배 이상 염도가 높아 사람이 자연스럽게 뜨기 때문에 부영체험을 많이 하러 오는 곳이다. 처음 입수했을땐 어색하지만 어느덧 자연스럽게 몸을 띄워 다닐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한 자매가 못한다며 실갱이를 벌이고 있었다.
낮은데서는 할수 있는데 깊은 곳에서는 할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 자기 생각이었다.
낮은곳이든 깊은곳이든 몸이 뜬다는 사실을 믿으면 두려움이 없는데, 자기생각을 믿으니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였다. 

 
신앙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을 그대로 믿으면 참 쉬운 것인데 안될 것 같은 내생각, 사단이 주는 생각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마음과 멀어지고 신앙이 어려게 느껴지는 것이다. 돌아오는 버스에 모두들 체험을 통한 간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시간 집회를 위해 예루살렘교회를 방문했다. 박상일 목사는 집회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자를 보내신 이유는 인간에게 선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인간이 뭔가 할 수 있고, 선을 행할 수 있었다면 예수님을 보내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2000년전 예수님이 오셨을 때 심령이 가난한 자 즉, 간음중에 잡힌 여자, 38년된 병자, 강도만난자, 날때부터 소경된자들을 구원하셨다. 본래 인간은 행악의 종자이기 때문에 그 행위가 항상 부패할 수 밖에 없고 성경은 그런 인간의 정체를 그려주고 있음을 전했다.

(글/사진 송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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