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세계대회를 향한 발걸음 – 문화의밤 순회공연 그 네번째이야기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세계대회를 향한 발걸음 – 문화의밤 순회공연 그 네번째이야기
  • 신상태
  • 승인 2013.01.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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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IYF에서 지난 1월14일부터 파라과이 전역 9개도시 순회를 계획으로 시작한 문화의밤이 어느덧 중반기에 들어섰다.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도 많은 하나님의 역사를 본 문화의밤공연팀은 주님과 함께 걸어가며 이제 네번째 도시 ‘꼬로넬 오비에도’ 에서의 문화의밤을 준비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각 지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하면서 지팡이와, 입고입는 옷 이외에는 여벌의 옷도, 보따리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때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당초 계획할 때부터 네번째 행사 개최지인 ‘꼬로넬 오비에도’는 이번 여정에서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장거리 공연의 첫번째 도시이기도 했고, 순회에 들어간 9개에 도시에는 전부 IYF파라과이지방지부가 위치한 도시들이었지만 오직 ‘꼬로넬 오비에도’ 만 지부가 없는 도시였다. 즉 가까이에서 공연팀을 지원해줄 사람들도 없고, 마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여정을 떠나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가는 곳마다 각 지방의 방언을 허락하시고, 잠잘 수 있는 지붕을 허락해주셨다.

문화의밤을 가지기 두달 전 IYF는 ‘COV’(코로넬 오비에도 자원봉사단)에서 주최했던 자원봉사자포럼에 참석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포럼에서 IYF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COV는 IYF와 함께 일하기를 원했다.

 
문화의밤 공연팀은 파라과이 공공사업부에서 지원받은 대형버스로 첫번째 장거리 행사지로 향했다. 그리고 공연팀이 하차한 곳은 행사장소가 아닌 ‘꼬로넬 오비에도’의 시립문화원이였다. 문화원에는 이미 20여명 가량의 COV소속 자원봉사자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COV에서 IYF의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꼬로넬 오비에도’의 방송,라디오,신문 모든 언론단체들이 참석했다. 단체들은 IYF에 큰 관심을 질의응답시간을 통해서 앞으로의 IYF비전등을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COV는 기자회견 이외에도 꼬로넬오비에도 시장과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IYF를 돕기 위해 마음으로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공연팀은 행사장소인 ‘까떼드랄 광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까떼드랄 광장에는 따로 공연을 위한 무대가 없었고, 별도의 무대를 미리 준비할만한 여력이 없었기에 따로 공연을 위한 무대 없이 관객석과 같은 위치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행사 당일 오전에 이루어진 꼬로넬오비에도 시장과의 면담에서 시장이 적극적으로 IYF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무상으로 야외무대를 설치해줄 것을 약속 했다. 그리고 오후 네시쯤 시청에서 보내준 사람들이 도착해 무대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무대를 설치하는데 갑자기 하늘색이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엔 살짝 그늘이 지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졌다.

갑작스런 폭우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모두의 얼굴에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넋을 놓고 하늘만 보고 있는데 그때 IYF파라과이지부장 한이용 선교사는 모든 공연팀들과 봉사자들을 모아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듯이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사람의 힘으로 일이 잘 해결 되는 것 같아 보여도 결국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쏟아지는 빗속에서 IYF청년뿐만 아니라 COV봉사자들도 무대설치를 지원해주러 온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비가 그쳐서 행사가 무리없이 진행되기를 빌었다.

그리고 비가 온지 40분쯤 되었을까 서서히 빗줄기가 약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하늘에 다시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행사장에 있던 모두가 자신의 눈앞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가 그치고 다시 무대설치를 하면서 COV소속 봉사자인 안또넬라(21)는 계속해서 ESPRITUAL(‘영적인’) 이라는 단어를 되네었다. 이어서 그녀는 우리들, 인간의 마음을 다해서 봉사를 하는 것도 귀중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신비함과 귀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러 어려움과 하나님의 일하심 속에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모든 행사는 가장 큰 방송국인 ‘채널4’에서 촬영했고 이후에 방송에 내보내주기로 하는 은혜를 입었다.

COV봉사단원들은 행사종료후 정리가 끝날 때까지 함께 자리를 지켜주었고 모두가 아르헨티나 월드캠프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또 기자회견을 가졌던 꼬로넬오비에도 시립문화원 원장인 ‘레띠씨아 페이드만’ 역시 아르헨티나 캠프에 참가신청을 하고 행사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지켜주었다. 

찌는듯한 더위에 쏟아진 단비까지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일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가장 어려울 것 이라고 예상했던 ‘꼬로넬 오비에도’의 문화의밤은 지금까지 가졌던 어떤 행사보다도 가장 아름답게 진행되었던 행사였다.

청년들은 다시 버스로 밤새 달려 파라과이 동쪽끝에 위치한 브라질접경도시 ‘씨우닷델에스떼’에서의 문화의밤 행사를 이어가기 위한 여행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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