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는 놀이
새해를 맞는 놀이
  • 키즈마인드
  • 승인 2013.02.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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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양의 여러 나라들은 음력 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이라고 여겨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명절을 보내지요. 그래서

설 명절을 중심으로 한 즐거운 놀이가 참 많답니다.

새해를 맞는 기쁜 날, 우리나라에는 어떤 놀이가 있는지,

또 지구촌 친구들은 어떤 놀이를 하는지 알아볼게요.

제기차기

제기는 옛날에 엽전을 종이나 헝겊으로 싼 다음 아랫부분을 여러 갈래로 찢어 발로 차고 놀던 장난감이야. 발을 한 번씩 딛고 차는 것을 ‘맨제기(외발차기)’, 제기를 차는 발을 바닥에 딛지 않고 이어서 차는 것을 ‘헐렁이’,양발을 바꿔가며 차는 것을 ‘쌍발차기’라고 해. 주로 제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많이 차는 사람이 이기는데, 여럿이 함께 차다 떨어뜨리거나 잘못 차는 사람에게 벌칙을 주는 놀이도 재미있어.

 

팽이치기

둥근 나무를 잘라 끝을 뾰족하게 다듬은 팽이를 팽이채로 때려 돌아가게 하는 놀이야. 주로 남자아이들이 즐겨했는데, 누가 누가 오래 돌리나 내기도 하고, 팽이 멀리 보내기나 팽이끼리 부딪치게 해서 쓰러뜨리는팽이싸움도 했어.

 

연날리기

연날리기는 겨울철 바람이 많이 불 때 가장 즐겨 하던 놀이야.

바람의 흐름과 세기에 맞춰 연실을 풀거나 감는 얼레질을 잘해야 하늘 높이 연을 날릴 수 있어. 어른이나 아이들은 하늘로 둥실둥실 날아가는 연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곤 했지. 때론 연줄을 끊는 연싸움을 하기도 하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어. 연은 모양에 따라 크게 방패연과 가오리연으로 나뉘어.

 

윷놀이

주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 사이에 가족은 물론 마을 사람이 함께 모여 즐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놀이야. 윷판을 놓고 두, 세 편이 각각 윷을 던져 나온 결과대로 말 네 개를 움직여 도착점을 먼저 통과하는 편이 이기는 것이지. 윷가락이 젖혀지는 개수에 따라 도(돼지), 개(개), 걸(양), 윷(소)이라고 하고 4개가 모두 엎어지면 모(말)라고 해. 윷과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기회를 주지.

 

 

널뛰기

주로 여자들이 큰 명절에 즐겨 하던 놀이야. 조선시대에는 여자들이 집밖에 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널뛰기를 하며 담장 밖 세상을 구경했다고 하니 참으로 재미있지? 기다란 널빤지 양끝에 한 사람씩 올라가서 번갈아 뛰어오르는데, 가장 높이 뛰거나 힘껏 굴러 상대편을 떨어뜨리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어. 

 

 

지구촌 친구들의 새해맞이 놀이

 

 
* 불꽃놀이

     
 

화려한 폭죽을 터뜨리며 환한 불꽃과 함께 새해를 맞는 나라들이 많아. 호주의 시드니를 비롯해서 영국, 홍콩, 독일, 중국, 필리핀 등 많은 나라들이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를 맞는 기쁨을 표현한단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마을에서 폭죽을 터뜨리다가 다치기도 하고 화재사고도 자주 일어나서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곳이 많아졌어. 

 

 
* 말판놀이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이고 에스키모족과 북아메리카 인디언들도 윷놀이와 같은 말판놀이를 한단다. 재료나 놀이 방법은 약간씩 다르지만 4개의 토막을 던져 그 나타나는 면에 따라 말을 움직인다는 점이 우리의 윷놀이와 비슷해.

 

 

 

 

 

 

* 땅바닥 그림 그리기

인도 중남부 지방에서는 아이들이 새해를 맞아 집 앞 바닥에 힌두교 전통 문양을 그리며 놀아. 새해를 무사하게 보내고 싶은 바람이 들어 있지.

 

 

 

 

 

* 수영하기

리투아니아에서는 새해를 맞는 1월 1일에 호수에 들어가 수영을 해. 지난해의 안 좋은 기억들을 씻고 밝은 새해를 맞이하고자 하는 것이지.

 

 

 

 

 

* 죽방울 돌리기

중국에서도 설이 다가오면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즐겨.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우리와 비슷한 놀이도 많고 폭죽놀이, 사자놀이 등 규모가 큰 놀이도 많아. 또 동네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 중에 죽방울 돌리기를 빼놓을 수 없어. 대나무로 속이 빈 작은 장구 모양을 만들어 가운데를 실로 감아 돌리는 놀이로, 우리나라의 실팽이 돌리기와 비슷해. 공중으로 높이 돌릴 때마다 ‘붕붕’ 소리가 나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 화살 던지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하는 놀이로, 어느 정도 떨어진 통에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야. 우리나라에서는 투호라고 해서 옛날 궁중과 양반집에서 손님을 대접할 때 주로 했는데, 궁중에서 왕족들이 투호를 할 때는 임금이 상을 내리기도 했을 만큼 실력을 인정해 주는 놀이였어.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새해를 맞을 때 한 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아. 또한 가족들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면서 정을 돈독하게 하는 놀이를 즐겨했어. 키즈마인드 친구들도 가족들, 친구들과 모여 다양한 민속놀이를 하며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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