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문화의밤 순회공연 - 그 일곱번째 이야기
[파라과이]문화의밤 순회공연 - 그 일곱번째 이야기
  • 신상태
  • 승인 2013.02.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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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도시 꼰쎕씨온

아르헨티나를 향한 발걸음 - 파라과이 문화의밤 순회공연 그 일곱번째 이야기
강의도시 꼰쎕씨온


IYF파라과이에 지난 1월14일부터 시작한 파라과이 전국 9개도시 문화의밤 순회공연이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어 7번째 도시에 이르렀다. 문화의밤 공연팀이 7번째로 도착한 도시는 파라과이강을 끼고 있는 강의도시 ‘꼰쎕씨온’ 이다.

‘꼰쎕씨온’은 차로 8시간이상 거리에 있기 때문에 대형버스가 절실히 필요했지만 결국 버스를 지원받지 못 하게되면서 공연팀은 두팀으로 나누어 IYF차량과 고속버스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새벽 여섯시경 수도에 있는 IYF아순시온지부에서 출발한 두팀은 각각 오후 두시, 세시경이 되어서 IYF꼰쎕시온지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연팀이 도착하자 꼰쎕지온 지부장과, 단원들이 환한 웃음으로 공연팀을 맞으며 준비해놓은 식사를 함께했다.

 
꼰쎕씨온 역시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공연팀은 식사후에 남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꼰쎕씨온지부 옆에 위치한 파라과이강으로 향했다. 긴 여행의 피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팀은 웃고 즐기며 기분좋은 오후를 보냈다.

 
즐거웠던 휴식시간의 여운을 뒤로하고 무대준비를 위해 이동할 시간이 왔는데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다. 음향장비에서부터 의자, 악기, 의상등 모든 것이 실려있는 트럭이 아직 도착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어서 트럭에 이상이 생겨서 제 시간에 도착하기 힘들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때부터 모두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한이용목사와, 꼰쎕씨온의 후안까를로쓰 전도사는 무대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녔다. 진행부와 공연팀도 마찬가지였다. 악기와 의상이 없으면 모든 프로그램을 상황에 맞게 다시 계획해야 했기때문에 진행부와 공연팀의 각 팀장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팀원들 역시 상황을 고려해 급히 새로운 댄스와 노래를 준비했다. 이렇게 정신 없던 순간에 모든 팀원들의 마음속에 한가지 똑같은 생각이 자라났다. 서로간의 믿음과, 화합이었다. 개개인의 마음을 접고 모두가 저녁에 있을 문화의밤만 생각하며 한마음이 되어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준비되어도 음향장비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마음속에 걱정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일해주시며 길을 열어주셨다.

공연시작 한시간전에 음향장비를 구해서 무대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고 문화의밤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무대 역시 특별한 두 팀이 무대에 함께했다. 전날 있었던 빌랴아제쓰 문화의밤에서 함께 공연을 가졌던 파라과이전통댄스팀이 꼰쎕씨온까지 동행해서 다시 한번 무대에 함께해주었다. 또 꼽쎕씨온소속 파라과이전통댄스팀이 IYF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무대를 빛내주었다. 도착하지 않은 악기는 IYF꼰쎕씨온 지부에 있는 악기와 단원들의 악기를 빌려서 공연을 할 수 있었고, 모자란 마이크 때문에 걱정했던 아카펠라 공연은 지금까지 아카펠라 공연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공연에 참여해 어려움을 이겨나갔다.

 
관객들도 온 마음을 다해 무대를 준비한 공연팀의 모습에 마음을 활짝열고 큰 박수로 모든 공연을 함께했다.

꼽쎕씨온 시의 지원으로 꼰쎕씨온 시내중심.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소에서 문화의밤을 개최한 이날은 모두가 안 될거라고 예상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아래 그 어느때보다도 아름다운 문화의밤을 가진 날이었다.

 
 
문화의밤이 끝난 후 IYF꼰쎕씨온 지부장인 후안까를로쓰 전도사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첫마디로 말문을 열었다. 행사 당일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이 찾아왔고, 매 순간 무너질 뻔 했던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잡아주시고 이끌어주신 덕분에 이렇게 아름답게 문화의밤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화의밤을 준비하면서 여러부분에서 지원을 받고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문화의밤을 위해 여행중인 학생들이 이런 하나님의 뜻 아래서 일을 하는 것이 너무 복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굿뉴스코11기로 파라과이에서 활동중인 신상태 단원은 더위와, 고된 여정 때문에 팀원들의 마음이 모아지기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개개인들의 마음으로는 이렇게 할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 모두의 마음이 모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문화의밤이 끝난 후에는 근처에있는 군부대에서 공연팀을 위해 숙소를 제공해주었다. 공연팀은 하나님의 은혜아래 여러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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