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 마하나임] Gracias Music at Mahanaim 찾아가는 음악회
[그라시아스 마하나임] Gracias Music at Mahanaim 찾아가는 음악회
  • 황유현
  • 승인 2013.03.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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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음악회 뉴욕 Upper-room High School

2월 22일 금요일. 미국 헌팅턴의 Upper-Room Christian High School에서 Gracias Music at Mahanaim (이하 음악원) 학생들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음악원 학생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히 마음을 모아, 클래식 음악은 다소 지겹고 딱딱하다는 편견이 무색할 정도로 재미있고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갔습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사회자가 지정되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 중간중간 실제 솔로이스트 혹은 앙상블 단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 곡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과 보다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Dufor의 Flute Quartet 이 음악회의 첫 막을 열었습니다. 4대의 플룻이라는 이색적인 조합과 그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학생들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바리톤 박현철과 소프라노 변시온의 듀엣 'La ci dalem la mano'가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노래만이 아닌 약간의 연기도 가미되어 바리톤 박현철이 소프라노 변시온에게 꽃을 건네는 장면에서는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이었던 클라리넷티스트 이혜민의 독주, ' Gabriel`s Oboe'

 
 
경쾌한 멜로디와 피치카토 주법으로 이루어진 현악 앙상블, 'Pizzicato Polka' 와 열정적인 연주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현악 앙상블, 'Por una Caveza'

▲ Pizzicato 주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백이슬 학생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닌 네 남학생의 남성 4중창 'Ring de Benjo' 와 'The Rose'

 
여러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 준 합창, 'Walking down the Street', 'I got Rhythm' 그리고 앵콜곡 'You raise me up' 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매 공연이 끝날 때 마다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답해주었습니다.

 
특히 Upper-room Christian High School의 교장이자 담임 목사는, 연신 " 브라보! " 를 외치며 기뻐 했으며, 남성 중창에서 베이스 파트를 맡았던 정영석 학생을 초청해 '더 낮은음 내기'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음악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였습니다. 

모든 공연을 마치고 돌아서는 연주자들에게 학생들은 끊임없이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뚜렸한 목표를 가지고 하기보다 나를 위해, 내가 즐기기 위해서 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서 다시한번 초심이 뭐였는지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부족한 우리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도 새삼 놀라웠고, 내가 주기 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을 하면서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함수진 (여, viola 전공)

음악원 학생들에게 또한 이번 연주는 단순히 나를 위한 음악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음악이 뭔지, 또한 실제로 이것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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