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억하라
[뉴욕] 기억하라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3.04.0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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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매년 2회 뉴욕 마하나임을 방문하여 여러 마스터 클래스와 국,내외 정상급 교수들을 통해 레슨을 받는다. 특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들이 직접 이 곳을 방문하여 수업 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함께  한다. 그래서 이 시간은 그라시아스 합창단 단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이다. 이렇게 매번 향상된 음악 실력으로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늘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창단 이래 13년이 흐른 지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낸 이유는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과 노력을 넘어 복음이라는 분명한 목적지를 향한 달음질이 아니었을까.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관객 입장

3월 31일, 2013년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 앙코르 공연이 있었다. 가족 모임 등의 이유로 어제 참석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과 뉴욕 근처의 지역 교회 형제, 자매들이 모두 모여 8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워 칸타타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예수님의 부활로 끝을 맺은 작년과는 달리 부활 후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그린 장면이 더해져 다시 살아남을 의미하는 ‘부활’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다시 갈릴리 바다를 향해 어부의 삶으로 돌아간 베드로,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못했던 도마, 절망에 빠져 엠마오 마을로 돌아가던 두 제자… 예수님이 그들을 찾아가셔서 뜨겁게 안아주시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었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메세지

이 날, 박영국 목사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절망을 가득 안고 엠마오 마을로 돌아가는 두 제자를 찾아가신 예수님을 언급하며 이사야 53장 5절과 고린도전서 6장 11절의 말씀을 믿지 못하여 죄 속에서 고통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렸다. ‘성경은 죄를 지으면 지옥에 간다고 말합니다. 목사인 나도 거짓말도 하고, 죄도 짓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당하셨던 찔림, 상함 그리고 징계를 받음이 나로 하여금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게했습니다. 잊지마세요,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이 죄를 지을 때마다 기억하세요. 내가 예전에 부활절 칸타타를 보러 간 적이 있지, 그 때 그 목사가 그러더라. 우리의 죄가 다 사해졌다고…’ 짧지만 강력한 복음의 외침이 관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울려퍼졌다.

 

▲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_일반 교회 목회자들과의 만남

이 날은 특히 지난 2년 여동안 여러 차례 목회자 모임에 참석하며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가져온 까를로스 삼보니(Carlos Samboni)목사와 마하나임 신학생들의 무전전도여행에서 알게되어 커네티컷(Connecticut)에서 장장 3시간을 달려온 앙헬(Angel) 목사 부부를 비롯하여 이번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 투어를 통해 알게 된 여러 일반 교회 목회자들과의 별도로 모임을 가지며 앞으로 복음의 일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의 조건과 형편 앞에 ‘과연 우리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의심할 때도 있고, 절망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하는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의지하고 교회의 음성과 종의 인도를 따라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얼마나 크고 값진 열매를 주시는지 그 감동과 감사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바이블 크루세이드 이후에도 계속되어질 2013 그라시아스 부활절 칸타타 투어는 우리들의 삶 속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하나님의 선명한 발자국으로 남을 것이다.

글| 이가람
사진|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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