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바꿔주는 과학 이야기
우리 삶을 바꿔주는 과학 이야기
  • 키즈마인드
  • 승인 2013.04.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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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험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어요. 남들이 모르는 과학 원리를 찾아내고, 세상을 바꿀 발명품을 만들고, 인류를 구할 의학품을 만들기까지는 수많은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어려움을 딛고 세상을 위하여 일한 과학자들에게 배울 점이 많답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생님이자 삶의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전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위대한 자연을 관찰해 봐!  장 앙리 파브르(1823∼1915) 
나는 프랑스의 상레옹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어려서부터 흙과 풀을 접하고 곤충들을 보며 자랐지요. 그러다가 아비뇽의 한 중학교에서 자연과학을 가르치면서부터 생태연구와 곤충학이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어요. 틈나는 대로 곤충을 관찰하거나 채집하여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파브르 곤충기>예요. 나는 곤충을 관찰하면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신비한 것인가 알았고,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떤 이들은 나에게 “과학자가 신을 믿다니, 신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요?”라고 해요. 그러면 나는 “나는 자연 속에서 신을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 아내가 나와 결혼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아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하지요. 나의 곤충기는 단순한 곤충사전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했던 기록이라 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작은 풀 한 포기, 곤충 하나라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위대한 자연과 그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행복을 발견할 수 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  토마스 에디슨(1847∼1931)
나는 어렸을 때 공부를 못했어요. 학교에서 모자란 아이로 판정을 받고 쫓겨나왔을 정도예요. 사실 나는 책을 펴놓고 늘 똑같은 걸 배우는 학교 공부가 재미없었어요. 다행히 엄마는 그런 내 생각을 이해해 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 주었어요. 바로 과학책 읽기와 연구와 실험이었죠.
어른이 되어서는 하루에 20시간을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며 보냈어요. 나는 그것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늘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공부라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해서 백열전구, 전화기, 축음기, 활동영사기 등 천 개 이상의 발명품의 특허를 갖게 되었어요.
이렇게 내가 성공한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을 새롭게 보는 시각과 호기심을 키웠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번은 “전구를 만들 때 2천 번이 넘게 실패했다고 하던데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난 한 번도 실패한 적 없어요. 단지 전구를 만드는 데 2천 번의 단계를 거쳤을 뿐이죠.”라고 답한 적이 있었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 보세요. 
 
세상의 편견과 싸워 봐!  소피 제르맹(1776∼1831)
나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예요. 내 이름이 낯설 거예요. 수많은 수학이론을 정리하고, 탄성의 수학적 모형을 발표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거든요. 내가 살던 당시에는 여자들은 사회활동에 제약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과학이나 기술 분야에선 더욱 그러했지요.
나는 13살 때 읽은 책에서 아르키메데스를 알게 된 뒤, 수학자의 꿈을 품었어요. 그러나 가족들의 반대 때문에 몰래 공부를 해야 했어요. 나중에 수학에 대한 나의 열정을 보신 아버지가 허락해 주셔서 파리공과대학에 입학 원서를 냈지만 받아줄 수 없다는 학교 측의 통보를 받았어요. 할 수 없이 나는 친구들을 통해 수학강의 노트를 구해서 외롭게 혼자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파리공과대학의 수학교수님을 만나게 되고 교수님이 소개해 준 가우스와 같은 유명한 수학자들을 통해 수학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지요. 그 뒤 물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 활동을 펼쳤어요.
세상은 나를 수학자, 과학자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나는 개의치 않아요. 그런 세상의 편견과 맞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의미 있는 업적을 이뤘으니까요. 내 앞을 막아선 편견과 어려움은 오히려 나를 더욱 크고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너보다 약한 사람을 살피며 사는 거야!     지석영(1855∼1935)
나는 서울에서 한약방 집 아들로 태어나 의학책을 많이 보고 자랐어요. 커서 본격적으로 의학을 공부하면서 ‘우두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천연두에 걸려 죽는 사람이 아주 많았는데, 우연히 본 서양의학책에서 천연두는 예방하면 죽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그때부터 우두법을 알아내기 위해 관련서적을 찾아 읽고 부산, 일본 등 사방팔방을 쫓아다녔어요. 그렇게 해서 배워온 서양의 기초 의학과 우두법을 어린아이들에게 시행하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을 천연두로부터 건져낼 수 있었답니다.
나는 의학공부를 내 부귀영화나 명예를 위해 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어요. 만약 그랬다면 중간에 힘든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을 거예요. 땀 흘려 배우고 익힌 의학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만약 의사나 과학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이 있다면 항상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품기 바래요. 특히 여러분보다 약하고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살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이 여러분을 강하고 지혜롭게 만들어 줄 거예요.
 
 
아주 오래 전, 지구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편리하고 유익한 도구를 발명하여 발달시켜왔어요. 그 중에는 세상을 뒤바꿀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 발견·발명품들이 있어요. 우리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될 발견·발명품들의 고마움과 의미를 되새겨 봐요.
 
 
보이지 않는 곳까지 마음을 전하는
전화기
알렉산더 벨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전화기는 사람의 말소리를 신호로 바꾸어 먼 곳까지 보내는 간단한 통신 기능을 위한 것이었어요. 벨이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전화기를 만든 것은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농아들을 위한 것이었지요. 그들에게 말소리를 전해주고 싶어서 시작한 연구가 먼 곳까지 소리를 전하는 전화기로 완성되었지요.
전화기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급한 일을 전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되었어요. 또한 최근에는 유·무선 전화기는 물론 편리기능과 놀거리로 꽉 찬 스마트폰까지 발달하여 집집마다 개인마다 전화기를 모두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처음 전화기를 만든 벨의 의도처럼 소식을 전하고 마음을 전하는 기능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요. 오늘은 멀리 지방에 계신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려 안부를 여쭙고, 다른 반이 되어 헤어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반가운 소식을 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생활에 편리를 가져다 준 전기제품
만약 지금부터 전기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잠깐만 생각해도 우리 삶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 분명해요.
BC 600년경,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탈레스는 호박(나무의 진이 땅속에 묻혀 탄소, 수소, 산소 등과 화합하여 굳어진 누런 광물)을 모피에 문지를 때 전기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어요. 그 뒤로 전기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다가 1752년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연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번개의 전기적 성질을 증명한 뒤 급속히 발전하여, 19세기 초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와 연결해 전깃불이 지구촌을 밝히기 시작했어요.
전기의 발견은 전기제품의 발명으로 이어져 생활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어요. 빨래, 청소, 요리와 같은 일상적인 일뿐만 아니라 난방, 통신, 교통, 제조 등 그야말로 전기가 없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었지요.
그런데 이러한 전기의 발달로 지구 환경이 파괴되었으며, 지구와 지구 위의 사람들은 편리함과 동시에 피곤함도 함께 떠안게 되었어요. 전기 에너지와 전기제품을 안전하고 유용하게 쓸 줄 아는 지혜도 함께 발달시켜 나가야겠지요?
 
세균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페니실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감기에 걸리면 어쩔 수 없이 약을 먹어 세균이 퍼지는 것을 막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줘야 해요. 여러분이 흔히 먹는 감기약 안에는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어요.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의 한 종류인 페니실리움에서 얻은 화학 물질로, 세균으로 인한 병을 치료하는 데 쓰는 항생제예요.
1928년, 스코틀랜드의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1차 세계대전 때 부상당한 사람이 세균으로 인해 고통 받으며 죽어가는 것을 보고 세균번식을 막는 법을 연구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배양접시에 떨어뜨린 콧물 때문에 푸른곰팡이가 핀 것을 보았는데 그 접시에만 세균이 자라지 않은 것을 보고 푸른곰팡이에 세균의 번식을 막는 기능이 있음을 밝혀냈어요.실제로 페니실린은 2차 세계대전 때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어요. 그 뒤로 전염성을 가진 100종류 이상의 병원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어요.
페니실린은 다른 항생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어 지금까지도 폭넓게 쓰인답니다.
 
문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금속활자 인쇄술
1455년,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인쇄술은 오늘날의 인터넷과 견줄 만한 영향력을 가진 발명품이에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나오기 전에는 책을 소나 양의 가죽으로 만든 피지에 사람이 일일이 글자를 적어 만들었기 때문에, 제작기간도 길고 가격도 무척 비쌌어요. 책은 성직자가 학자, 왕족들처럼 신분이 높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사치품이었지요. 그런데 인쇄술이 발명된 뒤에는 책이 대량으로 만들어져 누구나 책 속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책이 널리 보급되면서 창작 활동도 활발해져 다양한 문학과 문화가 꽃을 피웠어요.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인쇄한 최초의 책은 <구텐베르크 성서>였어요. 이는 정확한 성경을 많은 사람에게 보급하려는 구텐베르크의 뜻이 담긴 것이었죠. 또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신속히 인쇄되어 퍼져나감으로써 카톨릭교에 대한 종교개혁이 본격화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인쇄술은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여러분이 즐겨보는 <키즈마인드>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파란 하늘이 반가운 3월. 어린이기자단은 봄바람을 맞으며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았어요. 멀리서 본 전시관은 마치 날개를 펼친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만 봐도 설렜어요. 전시관 바깥에는 나로호와 로켓이 실제 크기의 모형으로 우뚝 서 있고, 풍력·태양광 발전기와 같은 에너지장치, 길게 뻗은 철길과 디젤기관차, 여러 가지 지층 모형, 우리나라의 전통과학 문화유산, 공룡동산, 우주의 신비를 볼 수 있는 천체관측소와 지름이 25미터나 되는 천체투영관, 생태공원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시물들이 우리를 더욱 즐겁게 했어요.
전시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중앙 홀에 있는 정보안내 장치를 통해 전시관의 배치도를 보았어요. 1층에는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기초과학관, 미래사회를 엿볼 수 있는 첨단기술1관, 놀이로 과학을 배우는 어린이 탐구체험관, 과학기술의 업적을 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이 있고, 그 외에 특별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있었어요. 2층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과학관, 생물의 다양한 실물을 볼 수 있는 자연사관, 미래사회를 체험해보는 첨단기술2관이 있었어요. 이렇게 다양하고 규모가 큰 전시공간을 알차게 체험하기 위해 우리는 관람계획을 세우고 체험예약을 했어요.
오전 10시가 되자 1층 중앙 홀에서 ‘행복한 콩 나눔 행사’가 시작되었어요. 인구가 많아짐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데, 생태계를 보존해 주고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콩을 키우면서 환경문제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행사였어요. 나누어준 콩을 키우며 관찰일지를 작성해 보내면 상품도 준다고 하니 정성껏 키워야겠어요.
 
행사장을 나와서 기초과학관에 있는 태풍 체험을 했어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비옷을 입고 들어가자 서서히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세졌고 이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졌어요. 말로 하지 않아도 태풍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었어요.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대비하는 것뿐이라고 해요. 여름이 되면 기상청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많이 바빠지시겠어요.
다음으로 첨단기술1관으로 들어갔어요. 이곳은 로봇체험관, 뇌파로 달리는 레이싱게임, 사이버아바타 등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전시물이 가득했어요. 특히 작은 공연장에서는 사람 모양의 로봇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는데 정교하고 멋진 춤 솜씨에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어요.
2층으로 올라가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자연사관에 들어갔어요. 이곳에는 지구와 생명의 탄생, 생태계,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닥터피시,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만지는 아이들이 신이 나 보였어요.
“보기엔 이구아나가 징그러웠는데 만져보니까 아주 부드러워요. 먹이를 주니까 혀로 낼름 받아먹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조형림_청덕초등학교 3학년)
그 다음에 찾아간 첨단기술2관은 항공우주과학, 기계소재 등의 큰 전시물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천정에 달린 로켓은 2002년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 추진로켓(KSR-III)으로, 기증받은 진품이에요. 요즘은 스페이스캠프가 과학관에서 인기가 가장 많아요. 우주선 조종석, 비행기, 로켓 같은 큰 전시물들이 많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꼭 들렀다 가는 필수코스죠.” (김미경_첨단기술2관 팀장)
마지막으로 우주여행 극장에서 4D영상을 관람했어요. 나로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는데 운석과 우주선이 부딪칠 때는 커다란 입체화면 가득히 날아오는 운석 영상과 흔들리는 의자 때문에 실제로 우주 속에 있는 듯 아찔했어요. 그 밖에도 자이로스코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유인 조종장치를 통해 우주생활을 간접 체험해 보았어요. 생각보다 어려워서 아무나 우주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번 왔는데 아직도 볼 게 많이 남았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과학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방대한 전시물들이 가득했어요. 이다음에 커서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친구들이나,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가득한 과학관에서 신기한 과학의 세계에 푹 빠져보길 권할게요. 
 
방문 전에 홈페이지(sciencecenter.go.kr)에 들어가 각종 체험시설을 확인한 뒤 체험계획을 세우면 좀더 알찬 관람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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