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전도집회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전도집회
  • 전소담 기자
  • 승인 2013.04.17 0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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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에서 온 편지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경치가 있는 나라, 우루과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에 전통차인 '마떼'를 큰 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달 동안 이곳 우루과이에 와서 집회 준비와 함께 청년들을 위해 한국어 아카데미를 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 깨끗하게 새단장을 마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교회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경계해 있는 나라로, 아르헨티나에서 우루과이 경계로 들어오자마자 깨끗하게 닦인 도로와 함께 양 옆의 가로수들이 늘어서 있었고, 맑고 푸른 하늘이 인상 깊었던 나라입니다. 겨우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흙먼지가 날리고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아르헨티나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 우루과이 전도집회 강사 김도현 목사
이처럼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우루과이에서 4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부 김도현목사를 강사로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에 올 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우루과이 '기쁜소식 몬테비데오 교회'의 형제, 자매들은 페인트 칠부터 예배당 청소, 확장까지 교회를 새단장 했습니다.
 
선교사가 없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교회에서 매주 예배를 보고 있는 로베르트 형제가 있습니다.
매주 하나님께 구하고 영상말씀을 보며 마음에 풍족한 말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로베르트 부부가 교회에 오는 분들과도 매번 좋은 얼굴로 인사를 나눌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교회에 나오는 한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이름은 페르난도로, 부인 자매는 한달 전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시작되기 얼마 전에 장기에 담석이 생긴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빨리 제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술을 미루고 갓난아이를 안으면서 집회를 끝까지 참가해서 무척 놀랍고 또 감사했습니다.
 
교회와 가까이에 큰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그 곳에는 한 노년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7년 전에 결혼한 부부로 서로가 약간씩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부족한 면을 서로 채워주면서 살고 있는데, 우루과이에 갔을 때 그 부부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2013년도 2월, 아르헨티나 월드캠프에 참가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부인은 남편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면서 주위에 폐가 될 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만 알고 있었는데, 교회와 교회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예배 또한 매주 오고 집회 또한 자주 참가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바뀌어 갔습니다. 월드캠프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신기했고, 또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좋은 면까지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교회와 함께하고 있는 이 부부의 더 좋게 변화될 모습이 기대됩니다.
 
우루과이 교회 청년들 중에 한국어 실력이 매우 뛰어난 친구가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어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어를 배운 친구로, 우루과이 주최의 한국어 경연대회에 참가해 일등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청년들도 열정이 넘치는 우루과이입니다. 하지만 한국어 아카데미 선생님이 없어서 수업을 기다리고 있는 우루과이 청년들이 하루빨리 은혜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 말씀을 전달하는 김도현 목사와 경청하는 시민들
또한 전도집회 기간 동안 현지 형제자매들과 청년들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구원은 받았지만 교회에 잘 나오지 않고 하나님을 멀리하고 찾지 않던 분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회를 참석했습니다. 그분들과 더불어 우루과이 형제자매들 모두 이번 집회를 계기로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우루과이 전도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앞으로도 우루과이에 집회에서 학생캠프까지 지속적으로 열려 우루과이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함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아직 규모는 작고 연약하지만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형제, 자매들의 믿음과 소망이 있어 더 기대되는 교회, 우루과이 부에나스 누에바스 몬테비데오 교회에 하루 빨리 선교사가 와서 더 큰 은혜를 입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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