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영어캠프 Day2, '다시 만난 친구들'
아이티 영어캠프 Day2, '다시 만난 친구들'
  • 안우림 기자
  • 승인 2013.06.0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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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을 따라 줄을 선 학생들

 
“어…?? 엘리???? 진짜 반갑다!!!!”
 
6월5일. IYF 영어캠프 둘째날. Lycee Benoit Batraville School에서 반가운 인사소리가 퍼진다. 난 캠프에서 같은 반이었던 학생을 만난 선생님은 반가운 나머지 한국어로 인사를 했고, 학생은 주머니에 간직하고 있던 작년 passport(수업내용과 선생님이 스티커를 붙여주는 공간이 있는 수첩)를 꺼내 보이며 활짝 웃었다.
 
▲ 작년 캠프에서 같은반으로 만났던 선생님과 엘리(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엘리)
 
▲ 작년 선생님에게 받은 스티커를 자랑하는 학생들
 
Passport를 펴서는 지난 캠프에서 배운 노래를 부르는 학생. 그리고 기쁨과 고마움으로 그 노래를 따라부르는 선생님의 눈에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 흐른다. 작년 캠프 당시 반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였던 엘리는 놀랍게도 이번 캠프에 참석해 모범생 역할을 하고 있었다.
 
 
▲ 말씀을 경청하는 엘리(맨 앞줄 흰티가 엘리)
 
“나, 이 영어캠프가 그리워서 다시 왔어. 작년에 배운 노래도 기억해. 나 영어 열심히 배워서 다음 캠프에서는 통역도 하고 싶어. 내가 이 캠프에서 얻은 게 정말 많은데,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고 싶거든.” ;
 
▲ 선생님과 학생이 하나로 흐르는 수업시간
 
작년 캠프에서 얻은 많은 것들로 마음 속의 변화를 입고, 그 마음으로 이번 캠프에도 참석해 새로운 꿈을 꾸는 엘리. 엘리는 오늘도 Lycee Benoit Batraville School 교실에 앉아 내년에 이 교실에서 통역을 하고 있을 자신의 미래를 그린다.
 
▲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연주
 
 
Lycee Benoit Batraville School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영어캠프가 열린다. 작년에는 영어캠프를 홍보하기 위해 교회에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이 학교에 왔었다.
 
▲ 학교 정기 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들
 
소개를 듣고 흔쾌히 캠프를 하겠다고 한 교장선생님. 이번 해 또한 정기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시간을 아침으로 조정하면서 까지 학교에 캠프를 유치했다.
 
▲ 교장선생님
 
“우리는 이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영어캠프가 많은 청소년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 유럽에서 열렸던 다른 봉사활동에 참여해 본 적이 있는데, 불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만 그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IYF는 언어의 제한 없이 모든 국적의 참석자들이 함께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해도 아주 좋은 캠프가 되는 걸 보면 IYF는 참 세계적인 단체인 것 같습니다. IYF와 꾸준히 연결 되었으면 좋겠고, IYF를 통해 한국이나 미국의 학교들과도 교류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 Lycee Benoit Batraville School 교장선생님
 
캠프를 통해 IYF를 직접 경험한 그는 이제 ‘IYF는 나의 친구’라고 말한다.
 
 
▲ 아름다운 복음반의 모습
 
IYF 영어캠프의 복음반에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씀을 경청하는 학생들이 참 많다. 그 중에서 말씀이 듣고 싶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캠프에 참석했다는 조셉을 만나보았다.
 
▲ 선생님과 함께 (왼쪽이 조셉)
 
“작년에 이 캠프에서 우리가 어떤 나쁜 짓을 했을 때, 어떻게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지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을 들으면서 좋았고, 더 듣고 싶었습니다. 이번 해에도 우리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오늘은 복음반에서 아담과 하와 때문에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서 그 죄를 씻으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죄인이 아니라 의인입니다.”
-joseph / 영어캠프 참석자
 
작년 캠프에서 하나님에 대해 알고, 올해 캠프에서 말씀을 정확히 듣고 구원을 받은 조셉. 영어캠프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길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밝은 미소의 캠프 참석자들
 
하나님은 아이티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아이티가 지진의 고통에서 벗어나 변화되길 원하신다. 그 변화의 중심으로 IYF 영어캠프를 아이티에게 주셨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캠프가 열렸고, 우리가 다시 만난 친구들은 하나님이 주신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꿈도 생기고 구원도 받았다. 나아가 이제는 이 행복을 다른 친구들과도 나누고 싶어한다. 영어캠프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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