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을 느끼는 두 가지 방법! 해운대와 자갈치 시장의 세계 청소년들
[부산] 부산을 느끼는 두 가지 방법! 해운대와 자갈치 시장의 세계 청소년들
  • 월드캠프공동취재팀
  • 승인 2013.07.1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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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하루 지난 것뿐인데 2013 월드문화캠프 참가자들 사이는 오래된 친구처럼 보인다. 이게 바로 ‘열린 마음’의 힘인가 보다.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는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오후가 되면 이들은 바다의 도시 부산을 맛보기 위해 곳곳의 명소를 탐방한다.

 
와이키키 해변도 부럽지 않다!
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을 느끼려면 일단 해수욕장에 몸을 담가야 한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도 부산을 느끼기 위해 한국의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다.
캠프 둘째 날은 장마가 주춤하고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쫴 해수욕하기 안성맞춤이었다. 해변 가득 친구들과 가족, 연인끼리 해수욕을 하러온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과 파라솔이 넘쳐났다. 학생들은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신발을 벗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까만 얼굴색의 젊은이들이 행복해하며 신나게 노는 모습에 다른 관광객들도 덩달아 즐거워했다.

 
“항상 세계대회 기간 동안 비가 왔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바다 갔을 때는 하나님이 정말 좋은 날씨를 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도 진짜 즐겁게 놀았고요, 또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고 행복해하는 걸 보니 더욱 좋았어요. 부산의 바다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안드레사(Andressa, 브라질, 여, 22)

 
“처음엔 물에 들어갈까 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하지만 따뜻한 햇살이 저를 가만 두지 않더라고요. 막상 물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몸을 부딪치고 빠뜨리면서 함께 노니까 정말 좋았고, 친구들과 훨씬 친해지게 되었어요.”
이소영(동의대4)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부산의 바다를 느끼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국제적 수산시장인 자갈치 시장이다. 짭조름한 바다냄새와 다양한 수산물을 몸으로 체험하면 이곳이 부산임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자갈치시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수많은 종류의 수산물들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수산물을 구경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상인 아주머니가 다가와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이건 가리비고, 이건 키조개고, 이건 해삼!”
“꺅!”
해삼을 들어 친절히(?) 눈앞에 가져다 보여주시는 아주머니 때문에 설명을 듣던 외국인 학생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섬나라 필리핀에서 온 학생들도 처음 보는 수산물들이 많아 신기한 듯 여기 저기 구경하다 횟집에 들어가 맛을 보았다. “마사랍(맛있다)!” 하며 싱싱한 부산 회맛에 감탄했다. 월드캠프 참석자들은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곳곳을 다니며 부산 시민들의 인정을 느끼고,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며 월드캠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을 느껴가고 있다. 학생들의 얼굴에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저도 부산을 잘 모르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외국 친구들의 가이드가 되었어요. 어제 처음 만난 친구들이지만 오늘 여기저기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저도 모르게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있는 것이 참 신기해요.”
장혜인(한국, 조선대학교, 여, 21)

 
인생의 행복을 찾게 해주는 마인드강연

오늘 저녁에도 멋진 공연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신나는 무대에 이어 2013국제문화댄스페스티벌 동상을 수상한 몽골국립대 전통댄스팀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선보였다. 학생들은 공연 내내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캠프의 마음을 연 학생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라시아스 합창단도 어김 없이 멋진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테너 훌리오 곤잘레스의 독창과 이고르 레베제프의 피아노 독주, 그리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웅장한 합창은 참석자들에게 오직 음악만이 줄 수 있는 평안함과 따뜻함을 선물했다.

 
 
 
 
저녁 모임의 백미(白眉)는 단연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끌어주는 마인드 강연이다. 박옥수 목사는 성경 속 인물인 간음하다 잡힌 여자와 탕자를 통해 행복으로 가는 길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들은 평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보다 더 잘 되고 더 뛰어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다 남보다 잘한 것이 있으면 마음에 담아두고 자신을 잘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한번 반에서 3등을 한 적이 있는데, 아버지가 제 통지표를 할아버지에게 보여드리니 할아버지가 ‘그놈 참, 야~’ 했던 것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자신이 잘한 것은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둡니다. 하지만 염증에 걸려 고통을 주는 맹장을 잘라내듯이, 그러한 마음은 반드시 제거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거만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거만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게 되고 결국은 불행하게 됩니다. 교만한 마음의 결과인 것입니다. 반대로 마음이 낮아지면 다른 사람들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감사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성경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 길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와 탕자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함으로 예수님의 은혜만 바랄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 조현진
사진 / 박법우, 홍수정, 이보름, 배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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