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의 기쁨, 아이티의 희망
아이티의 기쁨, 아이티의 희망
  • 편집부
  • 승인 2013.07.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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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영어 캠프

 

 

 

 

 
“넌 꿈이 뭐니?”
“꿈...? 꿈이... 뭐예요...?”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말이야.”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난 학생이 되고 싶어요.”
아이티의 이한솔 선교사와 열 살 남짓 소년이 나눈 대화의 일부다.

아이티의 대지진은 소년에게서 ‘꿈’이라는 단어 자체를 앗아가버렸다.
그처럼 삶이 처참하게 무너진 아이티 사람들을 하나님이 돌아보신다.
그들이 마음에서부터 꿈을 갖도록 그들을 축복하신다.
그 중심에 아이티 영어 캠프가 있다. 영어 캠프는 아이티 사람들에게 기쁨이요, 희망이다.
작년엔 5,000명, 올해는 10,000명이 복음을 들었다.
영어 캠프를 통해서 아이티의 학생들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빠르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복음이 전해지는 속도만큼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마음도 민첩하다.
내년엔 캠프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20,000명, 다음 해에는 30,000명….
아이티는 진정 복음으로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캠프 스케치
“이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봉쥬르!”
캠프 자원봉사 교사들이 캠프가 열리는 학교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교사들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아는 교사를 발견하고 달려가서 와락 안기는 학생도 있다.
“엘리?? 진짜 반갑다!!”
이번엔 교사가 학생을 먼저 알아보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다. 학생은 주머니에서 작년 캠프 때 사용한 패스포트(수업 내용과 교사가 스티커를 붙여주는 여백이 있는 수첩)를 꺼내 보이며 활짝 웃는다. 그리고 지난 캠프 때 배운 노래를 부른다. 함께 따라 부르는 교사의 얼굴에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다.
작년에 캠프를 가졌던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올해도 캠프를 요청했다.
“IYF를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여러분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저와 우리 학생들은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년 캠프가 끝난 뒤 학생들이 캠프에서 배운 영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캠프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기에 올해도 캠프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다시 와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오신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조셉, 인터 퍼밀리어 스쿨 교장)
캠프는 영어 1반, 영어 2반, 아카데미, 송 앤 댄스(Song & Dance), 음악반, 복음반, 모두 여섯 개의 클래스로 진행되었다. 음악반은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지원으로 새로 만들어졌다. 아카데미는 질병 예방, 응급처치, 위생 등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올해 아이티 자원봉사자 워크숍은 캠프 두 달 전부터 가졌다. 500명이 지원해 300명이 참석했는데, 엄격한 규정을 정해놓고 어기면 바로 탈락시켰다. 무엇보다, 장장 2개월에 걸쳐 워크숍을 하는 동안 매일 성경 말씀을 전했는데, 하루라도 빠지면 탈락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각하거나 말씀 시간에 졸아도 탈락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자원봉사자를 길러내기 위함이었다. 처음에는 많은 학생들이 왜 워크숍에서 성경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점점 말씀 속에 젖어들었고, 마침내 구원을 받았다. 나중에는 “저를 자원봉사자로 뽑아주지 않아도 저는 구원을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이 교회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하였다. 그런 과정을 거처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탄생했다. 그들은 통역, 댄스 등 역할을 나누어 맡아 마음으로 캠프를 도왔다.
아이티에는 참 스승도 드물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거의 없다. 아이티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알차고 다양한 내용을 가르치는 곳은 영어 캠프가 유일할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이제는 나라가 안전하고 서로 나누고 협력할 줄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나라가 더 좋아지는지를 모릅니다. 저는 회계를 잘하고, 회계사가 꿈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와서 꿈을 포기했습니다. 아무도 절 도와주지 않고, 선생님조차 어떻게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는지 가르쳐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어 캠프를 만나면서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캠프에서 많은 선생님을 얻었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에이빅, 23세)
학생들은 캠프에서 참 선생님을 만난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델마시(市)의 윌슨 시장은 캠프의 든든한 조력자다. 그는 박옥수 목사에게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자신을 IYF 멤버라고 소개한다. 윌슨 시장의 도움으로 캠프 기간 동안 필요할 때마다 물차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물차 한 대당 드는 돈은 4~5만원으로, 아이티에서는 제법 큰돈이다. 북미에서 오는 봉사자들의 세관 서류도 준비해주어 세관에서 짐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게 해주었다. 또한 델마시에 있는 학교들에게 영어 캠프를 하라고 권하는 서류를 보내기도 했다.
캠프 기간에 아이티는 섭씨 40도를 넘나들어 자원봉사자들은 땀에 흠뻑 젖었지만, 아이티 학생들의 마음에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었다.
캠프를 시작한 지 어느덧 열흘이 흘렀다. 학생도, 교사도, 봉사자들도, 다 행복했던 아이티 영어 캠프! 무엇보다 10,000명의 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수많은 학생들이 거듭난 아름다운 캠프는 기쁨과 감사와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내년 캠프를 기약하며….

 


미국 자원봉사자 간증
나를 아이티에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를

영어 캠프는 학생들에게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다. 캠프를 진행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행복을 안겨준다.
“나는 맨하탄에서 캠프 포스터를 보고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내가 본 아이티 영어 캠프는 정말 놀라웠다. 스태프들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수많은 학생들이 아무 문제 없이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이 캠프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고 많은 것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이곳에 와서 캠프를 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기에 이 캠프가 정말 아름답다.” (데이비드, 36세)
“작년에 지하철역에서 영어 캠프 포스터를 보았다. IYF가 어떤 단체인지 몰랐지만, 나도 아이티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 휴대폰으로 포스터를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하지만 가지는 못했다. 내 남자 친구가 외교관인데, 6개월 전쯤에 아이티로 발령이 났다. 원래로 아프리카로 가게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티로 간 것이다. 그때 아이티 영어 캠프가 생각나, 찍어둔 포스터 사진을 보고 인터넷에서 검색해 캠프 참가를 결정했다.
캠프 중에 어느 장로님에게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빚이 너무 많아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고통하던 아들이 그 빚을 다 갚았다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빚에서 놓임받고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날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구나!’ 하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열렸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내 죄가 씻어졌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구원을 받았다. 아주 무거운 짐을 아주 오랫동안 짊어지고 있다가 한순간에 그 짐이 다 사라진 것 같았다.
나는 영어 실력도 부족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줄도 몰라 조금 두려웠는데, 그 두려움도 다 사라졌다.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나는 마음이 하나로 흘렀다. 이 복을 주시려고 나를 아이티에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티나, 36세)

 


아이티 자원봉사자 간증
캠프가 우리에게 준 가장 소중한 것

영어 캠프에서 하나님을 만나 복음의 일꾼이 되고 싶다는 아이티의 자원봉사자들. 그들은 누구보다도 캠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돈만 있으면 직업, 친구, 가족, 집, 무엇이든지 내 기준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학교 교사인데, 여러 나라의 말을 할 줄 안다. 그것이 나를 교만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친구를 만나러 델마에 갔다가 그곳에서 영어 캠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단기선교사들을 만났다. 통역은 내가 충분히 할 수 있고, 캠프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자원봉사자로 신청했다. 이후 교회에 가서 성경 말씀을 들었다. 정확한 복음을 알았고, 구원을 받았다. 비로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임을 알았고, 내 생각을 버리는 법과 마음을 꺾는 법 등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귀중한 것들을 배웠다. 이제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사람이 되었다.” (조셀린, 41세, 자원봉사자 팀장)
“두 달 전에 캠프 자원봉사자 모집 소식을 접하고 신청했다. 나는 하나님을 알았지만 복음은 몰랐다. 아이티

 
교회에서 복음을 듣고 의인이 되었다. 구원받고 캠프에서 통역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해되지 않으면 다시 물을 수 있었고, 실수해도 아무것도 아닌 나를 기억하며 자유할 수 있었다. 이전의 나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캠프에서 나는 영어에 관한 것 외에도 마음을 꺾는 법, 마음을 쏟아 일하는 법,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에 대해서도 배웠다.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나는 행복하다. 이곳에서 계속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아이티 온 땅이 복음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한다. 이제 나의 꿈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복음 전도자가 되는 것이다.” (케슬리, 24세)
“나는 작년에 댄스 자원봉사자로 연습했지만, 캠프 내내 학교 뒤에서 하루 종일 발전기를 지켰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다. 캠프가 끝나고 교회에 나가고 월드캠프에도 참석하면서 구원을 받았다.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가 되려면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작년에 나는 스스로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잘한다고만 생각했지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그런 내 마음을 바꿔주셔서 복음을 위해 춤을 출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일까, 이번 캠프에서는 댄스팀에 함께할 수 있었다. 댄스 하는 나를 보고 한 학생이 ‘너는 아이티 사람이 아닌 것 같아!’라고 했다. 아이티 사람들은 이렇게 더운 날 춤을 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렇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캠프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티를 위해서 춤을 추었다.” (세리, 19세)
“나는 교회에서 배운 대로 좋은 일을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죄가 많아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용서를 빌었다. 그런데도 내 삶은 악해져만 갔다. 나는 교만했고,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았으며, 거리를 지나가는 여자들과 같이 하룻밤을 보내고 싶었다. 잘못된 마음인 줄 알았지만 제어할 수 없었다.
작년에 우연히 영어 캠프에 참석했고,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 자원봉사자 워크숍 때 말씀을 듣는데, 목사님이 우리가 의롭다고 하셨다. 믿어지지 않았다. 혼잣말로 ‘내가 매일 죄를 짓는데 어떻게 의로울 수가 있어?’ 하고 말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목사님이 전해주신 성경 구절을 펴서 읽어보았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내 눈을 뜨게 해주셔서, 내 노력이 아닌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내가 단번에 의로워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진리를 찾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캠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이다. 복음을 듣고 정말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나이다. 이 캠프가 아이티에서 계속되기를, 그리고 미국에서 온 봉사자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캠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다. 그들이 장차 아이티를 바꿀 것이다.” (사무엘, 21세)

 


캠프 참가 학생 간증
가족이 변하고, 친구들이 변하면…

복음반에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씀을 경청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값없이 선물로 받았다.

 

“작년에 이 캠프에서 우리 죄를 어떻게 용서받는지 들은 기억이 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씀이 좋았고, 더 듣고 싶었다. 올해도 우리 학교에서 영어 캠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복음반에서 아담과 하와 때문에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를 씻으셨다는 말씀을 듣고 말씀이 마음에 믿어졌다. 나는 이제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다.” (조셉, 21세)
“영어 캠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특별히 복음반에서 전에 잘못 알았던 성경을 바로 배웠다. 나는 죄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배웠다. 내 죄를 씻는 법을 몰라 슬펐다. 하지만 캠프 중에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내 죄를 담당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내가 믿는 한 가지 사실은, 예수님의 피로 내가 깨끗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엘리, 21세)
“나는 복음반에서 우리 마음에 대해서 배웠다. 전에 나는 내가 조금은 착한 줄 알았다. 하지만 작은 죄를 가지고 있어도 그 마음 전체가 더러운 것이었다. 비로소 나는 내 마음 전체가 더러운 죄인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모든 죄가 예수님의 피로 씻어진 것도 알았다. 이제 나는 깨끗해졌다.” (타마, 21세)
“요한복음 1장 29절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는 구절에서 우리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간 사실을 알았다. 구원을 받으니 캠프가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복음을 알려주고 싶다. 우리 가족이 변하고, 친구들이 변하고, 그렇게 변하다 보면 아이티가 변할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의사가 될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 꿈도 이제 예수님께 맡긴다.” (너슨트, 23세)
“예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일을 하셨다. 하나는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후 세상 끝까지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영어 캠프에 참석해서 구원을 받았다.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영원한 세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이제부터는 나를 의롭게 하신 주님이 나와 영원히 동행하실 것이기에 행복하다.” (메블린, 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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