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쳐'로 뉴욕 시민들과 하나가 되다
[미국] '컬쳐'로 뉴욕 시민들과 하나가 되다
  • 안우림 기자
  • 승인 2013.07.23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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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Culture Exhibition in New York

 

▲ Welcome to Culture!

지난 7월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Foley Square Park에서 ‘2013 IYF Culture Exhibition(컬쳐)’가 열렸다. 8월에 있을 뉴욕 월드캠프를 앞두고 많은 이들에게 IYF를 알리고 함께 문화를 나누면서 하나가 되자는 취지에서 이번 컬쳐가 개최되었고, 8월 뉴욕 월드캠프 직전에 또 한번의 컬쳐가 열릴 예정이다.

 

▲ 제기차기를 하는 미국 학생

컬쳐를 위해 굿뉴스코 학생들은 미국 현지 자원봉사자 학생들은 직접 길거리로 나가 그들과 함께할 봉사자들을 구하고, 대사관이나 여행사 등을 찾아가 각 나라를 알릴 수 있는 물품들을 지원받았다. 또한, 컬쳐 무대나부스에서 공연 예술을 선보일 분들을 찾아 나서, 실제로 유명한 예술가들이 우리와 함께 했다. 

 

▲ 서예체험 후 서예가와 참석 학생들

한 예로, 아시아 부스의 한국팀에서는 서예가 이유성씨를 초청해 서예 체험을 했다. 이유성씨는 국제 현대 서예 협회 회장으로, 컬쳐에 온 외국인의 이름을 서예로 써주며 큰 보람을 느꼈다.

“한국 사람이 문화를 나눌 수 있는 단체를 주도해서 여러 나라에 지부를 두고, 이런 행사를 통해 세계 문화의다양성을 한데 어우르는 것이 상당히 의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꿈은 내게 있는 잠재력을 할 수 있는 한 다발현하고 그게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기회가되어서 참 좋습니다.”

 

▲ 굿뉴스코 학생들의 자메이카 댄스

한국 학생들이 세계의 문화 그리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이런 행사는 널리 알려서 여러 지원도 받아야 한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이유성 서예가는 8월에 다시열릴 컬쳐에도 흔쾌히 우리를 돕겠다고 했다.

 

▲ 인도 이벤트 헤나를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서예 체험과 같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이벤트는 뉴욕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인도의 헤나체험, 멕시코의 차 시음회와 포토존, 아프리카 부스의 페이스 페인팅과 팔찌 만들기, 생일로 유럽이름 만들기등. 이름만 들어도 한번쯤 체험해 보고 싶은 여러 이벤트는 잠시나마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미국 자원봉사자 학생들

각 대륙별 부스에서 세밀하게 문화를 알아간다면, 패션쇼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과 인사법을 한번에 볼 수 있었다.

▲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선보이며 즐거워하는 자원봉사자

상점이나 문화원에서 빌려온 전통 의상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자원봉사자의 날개가 되어 뉴욕 시민들 앞에선보여 졌다. 아시아의 태국, 중국, 한국, 일본, 캄보디아,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 남미.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에게 그 나라 인사법으로 인사를 했다.

▲ 패션쇼 중 한국의 용포

관객들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태국의 인사법을 따라 하기도 하고, 한국의 왕과 왕비의 옷을 보고 아름답다며 즐거워했다. 아프리카 팀이 힘있게 뛰어내려와 무대 아래를 휘저을 때는 관객들이 크게 환호하며 아프리카 사람들 특유의 활기참을 함께 느꼈다.

전문적인 패션쇼는 아니었지만 컬쳐라는 이름 아래 행해진 패션쇼인 만큼, 단순한 옷보기가 아닌 문화를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 온두라스팀의 전통 공연

‘IYF컬쳐’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세계 문화 공연이다. 미국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라이쳐스  댄스와 남미댄스 볼레리아, 자메이카 굿뉴스코 단원들의 댄스 ’Celebrate’,  온두라스 부영사의 초청으로 참여한온두라스팀의 전통 북춤까지 문화 공연이 아주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 한국 부채춤 공연

특히 이날은 자원봉사자들의 초청으로 온 한국무용팀이 부채춤을 선보였다. 사람들은 뉴욕 한복판에서 흐르는 한국 가락에 맞춰 고개를 흔들어가며 사뭇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직접 공연을 해주신 뉴욕 퀸즈한인회의 공연예술위원회의 홍영옥 위원장을 만나보았다.

“IYF학생들이 컬쳐를 준비한다며 한국문화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 팀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사실 5,6월에공연을 많이 하고 7월은 공연을 하지 않아요. 날씨가 너무 덥기때문에 한복을 입고 공연하는 데 무리가 있거든요. 어른들이 부탁했으면 바로 거절했을텐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행사를 준비한다는 말에 이곳을 찾게되었습니다. 앞으로 IYF라는 단체에 대해 더 알고싶고, 다음에도 학생들이 불러준다면 함께 하고 싶어요.”

▲ 관객과 흥을 나누는 홍연옥 단장

젊은 날의 1년을 미국에서 한국을 알리고 소망을 전하며 보내고 있는 굿뉴스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홍영옥 위원장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였을까. 공연팀과 인사를 나누며 “오전 오후로 공연을 해줬으면 하셨는데 너무 덥네요. 오전에 공연하고 바로 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던 공연단 분들은 오전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남아서 컬쳐를 즐기고, 오후 공연도 참여하여 뉴욕 시민들의 손을 잡고 무대로 나와 함께 흥을 나눴다.

▲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

또한 지난 한해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익숙한 멜로디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차를 세우고 행사장으로 몰려들었다. 신나는 리듬에 춤을 따라추기도 했고, 이곳 저곳에서 비디오를 찍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라이쳐스 댄스

 라이쳐스 댄스 팀의 공연은 미국에서 살고 있던 여러 인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더욱 색다르고 즐거웠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IYF안에서 모여 마음을 나누고 댄스를 하는 걸 보며 그들이 누구보다도 진정한 컬쳐를 경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Chynna Wiltshire (19, Medgar Evers College)는 “흑인 커뮤니티에서의 ‘동양인은 흑인을 싫어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이곳 학생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나를 반겨주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의 언어를 배우려고 한다. 나는 주로 재즈나 힙합 댄스를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느낌의 IYF 댄스를 배우기가 쉽지 않았지만, IYF 친구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우면서 부담을 뛰어 넘고 멋진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첫 컬쳐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 굿뉴스코 학생들의 자메이카 댄스

월드캠프를 앞두고 치러진 이번 컬쳐를 통해 뉴욕 시민들은 IYF를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누가 주최하냐’는 질문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고, 우린 IYF를 소개하며 행복했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문화 만이 아니라 마음도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의 친구’를 사귀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일본의 오리가미(종이접기)를 알려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함께 준비한 자원봉사자들도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직접 준비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컬쳐에 참석한 어느 아주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집에서 놀고 있는데 이런 행사에 꼭 같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행사에 대해 물어왔다.

▲ 뉴욕 시민과 하나된 컬쳐

IYF를 알릴 수 있는, 문화를 나누고 서로를 공감하는,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컬쳐. 이 컬쳐를 통해 IYF를만난 미국의 많은 시민들이 8월에 있을 월드캠프에도 참석해, 이젠 우리 마음에 있는 하나님을 만나길 소망한다.

사진 / Anthony Artis, Jachlyn Molloy

글 / 굿뉴스코 미국 12기 이현정, 안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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