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2013 뉴욕 월드캠프 기간 중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Garden City Bird Sanctuary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행사는 허리케인으로 엉망이 된 미국의 한 지역사회를 돕고 싶은 마음으로, IYF가 자원봉사 프로젝트 단체인 United Way에 연락한 것으로 시작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IYF에 마음을 연 United Way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해 적합한 장소를 찾아주었고, 약 50여명의 학생들은 ‘새 보호구역’에 가서 환경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을 펼쳤다.
프로젝트를 주선해 준 Trish Rivers는 봉사활동 장소에 직접 찾아와 학생들이 봉사하는 모습을 자신의 핸드폰에 담기까지 하며 IYF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기쁨을 표했다.
"IYF가 United Way에 연락해서 월드캠프에 참석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찾았다. 우리가 조사해 본 결과 Garden City Bird Sanctuary가 이번 여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Bird sanctuary는 새들과 다른 동물들을 위해 청소 돼야 하는 곳인데, IYF 학생들이 오자마자 일할 준비를 하고, 열정적으로 이 곳을 깨끗하게 청소해줘서 고마웠다. 다음에도 IYF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한다면 적절한 프로그램을 찾아 같이 일하고 싶다." Trish Rivers / United Way 관계자
학생들은 온 마음으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숲을 가꿨다. 거칠게 휜 나무를 잘라내는 동안 다치기도 하고, 모기에게 물려 따갑기도 했지만 잠깐의 아픔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오랜 보람을 위해 다시금 청소에 몰두했다.
“오늘 자원봉사를 하면서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계속 하다가 보니까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봉사지만 사회를 위하는 것이라는 게 좋고, 이곳에서 배운 봉사심을 사회에서 쓰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시민을 지키는 경찰이 되는 게 꿈인데, 경찰이 되기 위해 이런 봉사활동은 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월드캠프에서 아카데미나 컬쳐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주고 가게 되어서 기쁩니다." 최동근
"오늘 여기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 불편하지 않게 풀 치우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월드캠프에서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한 적은 없는데 이번에 봉사를 하면서 리더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고 뿌듯합니다. 또, 내가 가는 길이 아니라 남이 가는 길을 치워주는 거잖아요. 리더도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불편한 것이나 방해물 같은 것을 제거해 주는 사람인데, 이 봉사활동과 뭔가 유사한 의미가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윤현지
이번 자원봉사 활동을 첫 발돋움으로 삼아 IYF 월드캠프가 더 이상 배우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실제로 배움을 실천하는 장이 될 희망이 싹텄다. 학생들이 IYF를 통해 배운 리더십을 공동체 사회로 나가 발현하면서, 학생들 개인적으로도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미국 내 IYF가 ‘주는 단체’로 자리잡길 소망한다.
사진 / 서형석
글 / 미국 동부 굿뉴스코 단원 이현정, 안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