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월드캠프, 크리스마스의 선물
[도미니카] 월드캠프, 크리스마스의 선물
  • 오희수 기자
  • 승인 2013.08.2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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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저녁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가 극장 전체에 울려 펴졌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기 위해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월드캠프가 열리는 그란 뗴아뜨로 씨바오를 찾았다. 1600석이 가득 차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서 문 앞에서 기다려야 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칸타타에 관심을 보였다.

 
라이쳐스댄스가 끝나고 드디어 크리스마스칸타타 제 1막이 시작되었다.
왕 중의 왕인 예수님이 사람들의 핍박을 피해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을 때 극장 안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함께 성령으로 태어나신 예수님의 탄생을 한 마음으로 축복했다.
 

 
크리스마스칸타타의 1막은 절망과 어두움으로 시작했지만 그 끝은 즐거움과 희망으로 가득했다. 그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은 바로 예수님의 탄생이다. 아무리 어두워서 그 앞을 볼 수 없을지라도 빛이 있으면 어둠이 사라지는 것처럼, 우리가 얼마나 죄가 많고 두려움을 갖고 있더라도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들어오면 그 어두움은 빛에 가려서 사라지게 되어있다. 이처럼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죄는 사라지고 평화만이 마음속에 남게 되어있음을 사람들은 1막 아기예수의 탄생을 통해 깨닫고 마음에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

 
2막이 시작하기 전 특별무대로 어린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댄스를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많은 실수로 박자를 놓치기도 하고 춤을 잊어버리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관중들은 큰 박수로 아이들을 격려했다. 마인드강연에서 포기에 대해 말씀을 들었던 참가자들은 댄스 그 자체보다도 어린 아이들이 어렵지만 오랜 시간 연습을 이겨내며 포기하지 않은 그 정신에 커다란 박수를 보냈다.

 
아이들의 댄스로 한바탕 웃음을 휩쓸고 간 무대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제 2막이 시작되었다.
2막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행복한 가정에서 성냥팔이 소녀가 된 ‘애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애나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고 부모님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행복한 가정에 있었지만 적절한 마음을 같지 못해서 스스로가 만든 고통 속에 살았고 세상과 격리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랬던 그녀가 산타를 통해 힘든 크리스마스 이브를 겪으면서 그녀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깨닫고 마음을 열게 된다. 애나가 자신을 기쁨으로 맞아준 부모님을 통해 배운 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무리 크더라도 부모님은 그 애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마음을 여는 것을 통해 애나의 삶이 바뀐 것처럼, 사랑과 마음의 교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사람들은 칸타타를 통해 마음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사람사이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님이 우리의 조건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을 애나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애나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진 마을, 모든 출연진들이 징글벨을 부르며 막이 내릴 때 관중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다.

 
2막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마지막을 알리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Hallelujah, E. Santiago, O jala que llueva café, Silent night 등 4곡을 선보였는데 마지막 곡인 Silent night는 관중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함께 부르면서 크리스마스칸타타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부르는 노래에 너무나도 기뻐했다. 마음이 허전하고 힘들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원인을 생각하지 않고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나쁜 길을 택한다. 그러나 관중들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서도 마음을 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의 고통과 절망 속에 있지만 아름다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렇지만 우리가 음악을 통해 마음을 씻을 수는 있지만 우리의 죄를 씻지는 못한다.

그래서 칸타타가 끝나고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공연으로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진 관중들은 모두가 집중해서 목사님의 메세지를 들었다. 
박옥수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사실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데 방법을 몰라 흔들리고 어려워하지만, 그 조절하는 마음을 배우면 마음이 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성경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월드캠프를 통해서 닫혔던 마음을 열고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듯이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면 능력 안에서 쓰임 받고 지내기를 바라는 소망을 전하셨다.

 
말씀 시간 내내 좌석에 분주한 손길들이 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 말씀을 수화로 전하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사실 청각에만 문제가 있어 들리지 않을 뿐인데 말도 하지 못한다. 그들처럼 사실 우리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과 수많은 대화를 하지만 정말 그들의 마음을 대화를 통해 듣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다. 또한 이와 같이 우리는 말씀을 수십 번 듣고 하나님의 커다란 사랑에 대해 듣지만 그 큰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니 말도 하지 못해 하나님께 구할 수도 없고 소통의 부재로 혼자 문제를 가지고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어려워 고통스러워 한다.

 
청각장애인인 그들이 도우미가 없으면 사람들과 소통하기가 힘이 들듯이 우리도 말씀이 없으면 하나님과 만나기 힘들다. 이번 IYF 제 3회 월드캠프를 통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가득 채운 1500명의 사람들이 말씀을 통해 그 큰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소망스럽고, 이제 막 심겨진 이 복음의 씨앗들이 점차 일어나 도미니카 공화국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해 본다.

 

/ 오희수 (굿뉴스코 12기)
사진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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