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잭슨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미국] 잭슨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0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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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북미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10월 2일 칸타타 투어의 5번째 도시는 썬샤인 스테이트, 플로리다 주의 잭슨빌이다. 미국 최남단에 위치한 주로 이동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온기 가득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공연장소로 들어섰다.

▲ 잭슨빌의 전경
▲ 잭슨빌은 플로리다의 항구도시이다.
 ▲ 공연 장소인 Florida Theatre.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공연 장소인 Florida Theatre는 1927년에 건축, 잭슨빌에서 제일 오래된 극장으로 작년에도 이곳에서 칸타타가 있었다.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극장의 관계자들은 직접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관객들의 안내를 도왔다.

▲ Jerry Steekloff

“전 이 극장의 안내원 관리자입니다. 작년에도 이 극장에서 칸타타를 했었는데 그때 제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공연으로 기억하던 이 공연을 다시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희가 관리하는 안내원들은 자신들이 공연을 선택하여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데, 거의 모든 봉사자들이 작년 이 공연을 선택하고 봉사를 해주었습니다. 저도 안내를 하며 틈틈이 공연을 봤는데 다른 공연과 비교했을 때 단연 뛰어나고 놀라울 정도입니다.”

Jerry Steekloff (Usher Coordinator)

 

 특별히 공연 당일이 ‘아트 웍’데이 (Art Walk, 잭슨빌 시민들이 예술을 즐기고 기리기 위해 매달 첫째 주 수요일)였던 덕분에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극장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 목회자 모임 중

그 중에는 잭슨빌 시의 목사들도 있었다. 잭슨빌 안에 있는 교회 500곳을 칸타타에 초청했고, 여러 목사들은 자신 교회의 수요예배를 빠지면서까지 칸타타에 참석해, 박옥수 목사와의 만남을 가졌다.

 ▲ 2,000년 전 이스라엘, 새로운 유대 왕의 탄생을 막기 위한 헤롯 왕의 군사들

현지 목회자들과 박옥수 목사의 리셉션이 끝난 저녁 7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잭슨빌 관객들과 함께 합창단은 2,000년전 이스라엘로 거슬러 올라갔다.

 

더운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느긋하지만 온화한 정서를 가진 잭슨빌의 시민들은 그들만의 정서로 공연에 반응하고 공연과 함께 숨쉬었다.

 

아기 예수님께 인사를 드리는 1막의 피날레, 잠깐 숨이 멎은 듯한 침묵 그리고 일제히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로 관객들이 예수님의 탄생에 진한 감동과 감사를 동시에 느꼈음을 알 수 있었다.

 ▲ 아기 산타들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관객들

1막과 2막 사이 꼬마 산타들이 등장하자 관중 모두는 “오우...!”라는 귀여움의 탄성을 내뱉었다.

 

▲ Kelly Ebanks(좌 아래)와 자원봉사자 딸(우)

또한 가족 간의 사랑을 전달한 2막의 애나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관객 모두가 박자에 맞춰가며 신나게 박수를 쳤다. 감동과 웃음이 함께 표현된 공연에 보내는 그들의 박수소리에 기쁨이 한껏 묻어났다.

“제 딸이 이 공연의 자원봉사자로 함께해서 저도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거의 못 올 뻔했는데요. 왜냐하면 몇 주전에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제 마음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전 거의 매일 울면서 지냈고 그런 상태에서 거동도 편치 않은 제가 여기 오기까지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자원봉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공연이란 것에 마음이 끌려 오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공연이 좋았고, 이렇게 오랫동안 기뻤던 적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이 치료된 날입니다. “

Kelly Ebanks (Jacksonville)

 ▲ 잭슨빌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이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갈의 독을 이긴 최요한 선교사의 일화를 소개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전갈의 독을 이길 뿐만 아니라, 여러분 마음속의 죄와 고통, 절망도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 말씀을 경청하는 관객들

 “하나님은 여러분을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이 의롭다면 의로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다면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 저는 의인입니다. 더 이상 저에게 죄는 없습니다.”

 ▲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는 관객들

“할렐루야!” , “브라보!”, “아멘!”

곳곳에서 기쁨의 환호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게 하신 사실을 들을 때마다 관객들은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 소리만큼이나 이들의 마음은 말씀으로 뜨거워져 있었다.

 ▲ 잭슨빌 칸타타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 보람과 행복이 가득하다.

칸타타 투어를 하는 동안 날씨가 바뀌고 사람들의 정서도 바뀌었다. 똑같은 칸타타 같지만 그 도시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길이 다르고 사람들이 공연을 대하는 자세도 다르다. 이러한 칸타타 투어에서 같은 것은 오직 하나, 복음이다. 잭슨빌에 허락하신 극장 측 자원봉사자들, 현지 목사들, 온화한 정서의 관객들 모두가 결국은 이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들었다는 사실 하나가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복음이 함께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6번째 도시인 마이애미에서 이어진다. 

사진/ 이대성, 김진욱
글/ 안우림,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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