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잭슨빌, "하나님 감사합니다"
[미국] 잭슨빌, "하나님 감사합니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0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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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특집 - 잭슨빌 박세영 선교사 간증

지난 10월 2일, 잭슨빌 Florida Theatre에서는 약 1,700명의 사람들이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듣고 진정한 행복을 만났다. 기쁜소식 잭슨빌교회의 박세영 목사는 이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만났다고 한다. 그 생생한 간증을 들어봤다.

▲ 기쁜소식 잭슨빌교회의 박세영 선교사. 잭슨빌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마친 후

저는 오늘 잭슨빌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 플로리다 타임즈 유니언 신문에 실린 크리스마스 칸타타 기사.

▲ 신문사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칸타타에 마음을 열어 홍보의 길이 열렸다.

 1) 플로리다 타임즈 유니언 (Florida Times Union)
잭슨빌에 ‘에꼬 라띠노'라는 스페니쉬 주간신문이 있는데 그 신문사에서 우리에게 Job Fair(직업 박람회)에 관련된 편지를 보냈습니다. 알고 보니 그전에 우리 교회가 스페니쉬 교회로 등록되어 있었던 덕에 편지를 받게 된 거였습니다. 그래서 관계자를 한번 만나보려고 찾아 갔는데, 그 건물이 알고 보니 플로리다 타임즈 유니언(플로리다에서 가장 큰 일간신문사) 건물이었습니다.

그 건물에 하나님이 보내셨단 마음이 들어, 타임즈 유니언에 찾아가서 칸타타 소개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리포터가 큰 관심을 보이고 우리에 대해 글을 써줬습니다. 그렇게 매주 금요일 엔터테인먼트 섹션에 반면 크기의 기사를 실어줬습니다. 사진도 아주 크게요. 그 신문은 하루에 8만장 넘게 배부하는 신문인데 정말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칸타타를 알리길 원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 신문기사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칸타타가 알려졌고,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복음을 듣고 있는 잭슨빌 시민들.

2) 하나님의 타이밍

또한, 오늘(칸타타 당일)은 ‘아트 웍’ 데이(Art Walk, 잭슨빌 시민들이 예술을 즐기기 위해 정한 매달 첫째 주 수요일)였습니다. 원래 다운타운에는 저녁에 사람이 많이 없는데, 오늘은 아트 웍 덕분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술 공연을 보기 위해 다운타운을 찾았습니다.

특히 저희가 공연하는 장소가 1927년에 지어져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예술 건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저희 공연을 보러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계획한 것도 아니고 생각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하나님이 그 행사날과 우리 칸타타 날을 딱 맞추셔서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길을 이끄셨습니다.

▲ 칸타타 공연 시작 전 목회자 모임

3) 의로운 길에는 사망이 없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려움을 통해 제 마음에 일하신 간증이 있습니다.

LA에서 목회자 모임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잭슨빌에 무전전도 여행을 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때 은혜를 참 많이 입었고 여기 있는 목사님들이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서 교제하고 마음을 나누면 변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제가 잭슨빌에서 사역을 하게 된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잭슨빌에서 칸타타를 하게 됐고, 한 달 동안 수많은 교회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공연 하는 날이 수요일이어서, 절대 예배를 빠지고 갈 수는 없다며 거절하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바이블 벨트(사회, 문화적으로 보수적이며 복음주의의 성향이 강한 미국 중남부와 동남부 지역을 일컫는 비공식용어)에 속한 이 도시에서 자신 교회의 예배에 빠지고 우리 칸타타에 올 사람들이 없어 보였습니다.

▲ 수년 전 박세영 목사의 바람대로 잭슨빌의 목회자들이 박옥수 목사와의 만남을 가지고 있다.

실망으로 제 마음이 어려워졌을 때,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잠언 12장 28절. 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이 말씀이 제 마음에 참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칸타타는 하나님께서  주신 의로운 길이고, 하나님께서 의로운 길에는 사망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칸타타는 2주밖에 안남았는데…목사님은 3명밖에 연결이 안되고 확답조차 못 받았는데…’라는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시면서 제 마음에 새로운 힘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00개 가까이 잭슨빌에 교회 중 500개 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칸타타 시작 전 목사님들이 와서 박옥수 목사님과 목회자 모임을 하는데 그들이 복음을 들었습니다.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했습니다.

▲ 하나님이 준비하신 열매들로 가득 찬 플로리다 극장이 아름답게 빛난다.

 4) 어느 날 깨달음

우리 교회에 한 형제님이 계시는데, 이 분이 이틀동안 단기들과 함께 편지 배달을 하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 시간을 빼고는 일곱시 넘어서까지, 더운 날씨 속에도 하루종일 배달을 해야만 했죠. 그런데 둘째 날 비가 왔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시는데 제가 일기예보를 체크하고 기다려보자고 했어요. 그 때 형제님의 마음이 상하셨습니다. 저에게 단기들의 마음을 아냐고, 배달하면서 얼마나 힘들어하는데 비 오는 날 좀 쉬면서 하면 어떻냐며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셨어요.

그 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뭔가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지금 잭슨빌에 복음이 들어와 있는 것은, 분명히 또 다른 누군가가 이렇게 하기 싫고, 쉬고 싶어 힘든데도 그걸 뛰어넘고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겠구나...’ 싶었죠.

▲ 칸타타 초대 편지를 함께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오늘 칸타타에 이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 보내주신 단기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온 겁니다. 때로는 날씨가 덥고 마음이 힘들었을테지만 그것에 무너지지 않고 같이 준비해준 모두에게 참 고맙습니다. 칸타타를 위해 오늘 잭슨빌 교회 형제자매님들은 모두 다 휴가를 내고 칸타타를 도와주셨습니다.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형제자매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잭슨빌 야경

5) 소

앞으로 우리 교회만의 칸타타가 아니라 잭슨빌 전체 교회가 같이하는 칸타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에 교회들을 많이 초대했는데 몇몇 교회는 정말 함께 하고싶어했습니다. 여태까지는 우리끼리만 하던 칸타타 준비를 이제 여러 교회들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사실 다운타운에 9,000석 규모의 교회(First Baptist Church)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다음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곳에서 하고 싶습니다. 그 곳은 잭슨빌의 중심 교회여서 수십년을 다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일 예배에서 목사님이 “여러분 중에 구원 안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서 교제해야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6-7번 반복할 정도로 구원 받는것을 깊이 생각하는, 복음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교회입니다.

이번 칸타타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빌립은 자기 계산대로 살았고, 안드레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물고기 두마리로는 사실 아무것도 못하는데, 안드레는 그것을 자기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갖다 냈다는 겁니다. 제 마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드레처럼 이끄시겠다. 우리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이끄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칸타타를 주시고, 그 길을 신실하게 인도하시고, 마침내 오늘 수 천명의 잭슨빌 시민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더 크신 일들을 함께 해나갈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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