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미국] 시카고,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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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특집-시카고 문형률 선교사 간증
말씀을 전하는 문형률 목사 

 저는 3달 전에 시카고로 이동해 왔습니다. 이번에 시카고에서 칸타타를 하기로 결정이 됐는데, 사실 저는 칸타타 투어를 하는 게 처음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고, 지혜도 없고 부담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칸타타 동안 말씀으로 제 마음을 이끌어 주시고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장소가 결정이 안됐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유니온(임금 · 노동 · 시간 등 노동자들의 경제적 지위를 보장시키기 위한 노동법. 때문에, 극장에서도 그 극장의 인력을 고용해야 한다.)이 너무 비싼 거에요. 또, 원래 저희가 11일에 칸타타를 하기로 돼있었는데 12일로 옮기면서 우리가 처음에 알아봤던 장소를 못하게 됐어요. 800석이고 좀 작은 홀이었는데, 거기를 못하게 되고 지금의 장소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시카고 칸타타 장소

그때 마침 칸타타의 전체적인 전단지랑 포스터를 만들어야 해서 주소 좀 알려달라고 하는데, 여기 담당자가 휴가를 가서 장소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하나님이 종을 통해서 12일로 허락했는데 이미 됐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소를 보냈습니다.

▲ 칸타타 초청 편지를 만드는 자원봉사자들

그런데 또 두렵더라고요. ‘안 되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회당장 딸이 병들어 죽었단 연락이 왔는데 예수님이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셨다.’, ‘그래. 나는 두려워하니까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믿기만 하라고 하시는 구나. 내가 할 일은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구나.’ 그 후에 담당자를 만났는데 이곳에서 정말 칸타타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가 미국 제 3의 도시입니다. 뉴욕, LA, 시카고 이렇게 되는데,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왜 하나님이 시카고에 칸타타를 허락하셨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하시는구나. 우리가 전단지를 만들어서 뿌리기만 하는 것 보다 우리가 직접 그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한번은 Evanston이란 지역의 학군 오피스를 찾아 갔는데 그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에서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는 거에요. 그곳에서 은혜를 입어서 저희가 Evanston과 Skokie라는 두 지역의 8000개 가정에 티켓을 다 전달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준 티켓을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각 가정으로 전달되는 식으로 일이 놀랍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전화가 오는데 저희 브로슈어를 읽어보고 그들이 마음에서 칸타타를 기다리더라고요. 원래 그런 통신문에는 종교색을 띠면 안 되는데 어떻게 희한하게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진짜 지혜가 없지만 하나님이 하시니까 되더라고요.그래서 한국어권, 영어권으로 나누고 콜센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한테 직접 전화해서 우리를 소개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15개 지역을 투어 하는 자체를 놀라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건 사람의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칸타타에 가고 싶습니다, 티켓을 보내주십시오.” 사람들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걸 보면서 ‘하나님이 이들 마음에 우리 칸타타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주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미국 시민들을 사랑해서 칸타타를 허락하시고, 사람들이 이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지막 일수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이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우리가 알릴 수 있는 매체가 많지가 않더라고요. TV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많이 들고 홍보를 안 해줄 거야.’란 생각에 시도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제게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 병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의 부대에게로 건너가자.” {사무엘상 14장 1절} 

교회 형제와 함께 문형률 목사 (왼쪽)

그 당시에 사울하고 요나단 밖에 칼이 없었는데, 병기 든 소년이 요나단의 칼을 들고 있으니까 요나단은 칼이 없더라고요. 군대 앞으로 싸우러 가는데 두 명이 가는 것도 말도 안되지만, 칼도 한 자루 밖에 없는 거에요. ‘말도 안 된다. 이건 죽으러 가는 거지. 하지만 요나단은 믿음의 사람이구나. 하나님이 싸우시는 걸 믿는 구나. 하나님이 나에게도 가라고 하시는 구나.’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도 뭐든지 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겠더라고요. 믿음으로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그 길이 TV 방송인 걸 아는데 해봐야겠다.’ 하고 발을 내딛었습니다.

▲ 공연이 끝난 후 칸타타 준비에 관한 인터뷰를 하는 한미 TV 기자

시카고에는 한미 TV 방송국 중에 제일 큰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그곳 중 한 곳에 찾아갔는데, 제작부 담당자가 “아 내가 제작년에 칸타타 갔는데 너무 좋았다. 근데 작년에는 연락이 안 와서 ‘이게 한 번 하고 마는 공연이구나.’ 했는데.. 너무 반갑다.”면서 칸타타 당일에 우리가 가서 취재를 하고, 그 전에는 광고를 일주일에 2번씩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광고를 꼬박꼬박 내줬는데 보니까 짧은 게 아니라 우리 칸타타를 정말 자세하게 소개하더라고요. 우린 돈도 없고 우리 생각만 믿고 안 가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길을 여시는 걸 보면서, ‘이게 하나님의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신앙을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염려되고 부담스럽고 두려워하고… 부담스러워서 일을 안 하니까 결국 육으로 흘러가더라고요. 별수 없더라고요. 그런데 칸타타를 하면서 ‘이건 하나님의 일이구나.. 하나님만 하시는 구나. 복음 전하는 거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구나. 그런 하나님이 나에게 발을 내딛고 나가라고 하시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시카고에는 스페니쉬가 많이 살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스페니쉬 하는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겁니다. ‘스페니쉬권 사람들에게도 알렸으면 좋겠다.’란 마음이 있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브롱스 교회에서 두 분이 오셨는데, 스페니쉬 목사님 한 분을 알고 있다는 거에요. 베네수엘라에서 부흥강사로 이곳에 오셨는데, 이번 네쉬빌 칸타타에 참석해서 박옥수 목사님도 뵙고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녹았더라고요.

우리가 그분을 만나러 가니까 우리 선교회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이렇게 귀한 일을 하는 게 너무 너무 놀랍다.’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자기가 아는 목사들이 있는데 이분들을 칸타타에 초대한 거에요. 우리는 정말 스페니쉬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는데 하나님이 그 목사님을 네쉬빌 칸타타에 참석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연결시켜 주시고… 하나님이 당신의 영혼들을 사랑해서 스페니쉬권에도 길을 여셨습니다.

▲ 칸타타를 준비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번 칸타타에 한 부분 한 부분 하나님이 일하는 걸 보면서 우리 마음이 쉴 수 있었습니다. 8월 말 월드캠프가 끝나고 한 7주 동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할 게 없구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구나. 종교인들을 만나봐도 복음이 없는 이 도시를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구나…’ 이 칸타타를 통해서 우리 시카고 시민들도 복음을 듣고, 저희도 하나님 앞에 찬양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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