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 목자 없는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신 하나님
[미국] 디트로이트, 목자 없는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신 하나님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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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특집 - 디트로이트 임명철 선교사 간증

 

 기쁜소식 디트로이트 교회 임명철 선교사

 

사람과 차가 없는 황량한 도시 

제가 칸타타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마음으로 칸타타를 시작해야 하는 가’ 이런 마음이 있어서 박옥수 목사님 주일 말씀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이 뉴욕 월드캠프 마지막 날 칸타타를 했던 것을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무 기뻐하시고 감사해하시면서 "정말 예수님이 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말씀을 전하고 싶어하셨을까? 예수님이 이 사람들 죄를 위해서 죽으셨는데, 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마음을 전하고 싶으셨을까?" 이런 말씀을 쭉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칸타타를 통해서 이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싶고 구원 받길 원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알아서 먹이시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이 "마가복음 6장에, 예수님이 5천명의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짜로 불쌍히 여기시겠다. 예수님이 목자 없는 양 같음을 보고 불쌍히 여기시겠다고 했는데, 그럼 예수님이 목자 없는 양 같은 디트로이트 사람들에게 말씀 전하길 원하시는 구나.’ 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칸타타를 준비하는데 사실 이번에 한국 사람들한테 전도할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어떤 한국 사람하고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한인회 부회장이었습니다. 그 분을 통해서 한인 신문 전체 페이지 2장에 광고가 나가고, 그 이후로 한국 사람들이 연락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런 부분이 참 감사했습니다.

 

 

사람과 차가 없는 황량한 도시 
 
▲ 칸타타가 열린 매쏘닉 템플(Detroit Masonic Temple)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년 칸타타에 2500명이 참석했는데 그 사람들이 이 칸타타를 보고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고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이 도시에 칸타타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번에 칸타타를 하면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요. 여태껏 우리가 자원봉사자들을 많이 모집해봤는데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다 물거품이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자원봉사자를 많이 모집하지 않더라도, 복음을 전하고 학생들이 구원을 받는 것이 가장 귀하다. 한 명이 자원봉사를 하더라도 복음을 전하자.’란 마음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습니다. 저희 교회가 다운타운에 있는데, 그 교회에서 목, 금 이틀 동안 매일 저녁 자원봉사자 모임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작업도 하고 꼭 30분 ~ 1시간씩은 복음반 식으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조금 거부감도 있고 그것 때문에 안 나오는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마음을 열고 교회에 연결되고 예배에도 나왔습니다.

 

 그 중 지반이란 학생은 원래 시크교라는 걸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종교가 자기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믿지 않던 찰나에 우리를 만나게 되었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학생은 죄가 점차적으로 사해져야 하는 줄 알았지 한번에 사해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우리와 교제를 하면서 요한복음 5장에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했을 때 즉시 걸어가는 걸 보고 ‘죄도 점차적으로가 아니라 한번에 사해지는 거구나.’ 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받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여태껏 칸타타를 하면 외형적으로 “와~” 했는데, 한국에 계신 박옥수 목사님의 마음은 구원받은 사람의 간증을 궁금해하시고 복음이 전해진 것에 초점을 두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칸타타를 하는 것에 마음이 계신 것이 아니라 복음이 목적인 목사님 마음이 보여지니까 이번에는 계속 복음을 전하게 되고 자원봉사자 모임에서도 복음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번에 제작년에 칸타타에 참석했던 브랜트란 학생도 다시 우리를 만나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을 받고 나서 간증을 하는데 뭐라고 하냐면, ‘자기 엄마가 미혼모인데 자기가 15살 때 엄마가 남자친구가 있었다. 엄마랑 자신이랑 엄마의 남자친구가 같이 사는데, 그 남자친구가 미친짓을 하고 자신을 괴롭히면서 집에서 나오게 됐다. 그때부터 길거리 생활을 했다. 그렇게 살다가 대학을 갔는데도 특별한 게 없었고 2년 전에 우리를 만났지만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이번에 또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게 해주시고 구원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 겁니다. 다른 무엇보다 그런 간증들이 기쁨이 되고, 한 사람 한 사람 구원받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올해로 3회째 칸타타를 맞았습니다. 제 마음에 칸타타를 3년 동안 하면서 한가지 알 수 있는 건,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칸타타를 할 때도 장소가 학교였는데 그 학교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 수업이 끝날 때까지 문을 안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가 무척 어려웠는데, 칸타타를 오래 해오신 목사님께서 제게 말하셨습니다. “걱정하지마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칸타타를 몇 년 하면서 산전 수전 다 겪어봤는데 하나님이 칸타타 도우시더라. 기뻐하시더라.” 그게 말이 아니라 믿음으로 싸워본 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저희가 극장에 대한 비용은 냈는데, 장비에 대한 비용은 칸타타 전날까지도 못 냈습니다. 그럼 그 사람들은 문을 안 열어준다고 하고 바로 공연 전날이지만, 제 마음에 상황보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데 누가 이 일을 막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나보다 더 이 칸타타를 기뻐하시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들었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칸타타를 하게 하셨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사람에게 소화기관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소화하는 것처럼,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다 소화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정말 어떤 어려움이든지 하나님이 넘어가게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구원을 받고 칸타타에 온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기쁨이 가장 컸습니다.

 

오늘 디트로이트 칸타타는 끝이 나지만, 저희는 내일부터 후속 성경세미나를 시작합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교회에서 하려고 하는데, 그 교회는 약 30명 가량의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하나님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겠단 마음이 들어서 벽을 허물었습니다. 지금은 그 곳에 60명 정도의 사람들이 앉아서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그 시작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서 디트로이트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실 것을 생각할 때에 소망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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