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 최순식 선생님
  • 승인 2013.10.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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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도전과 모험심으로 이룩한
 
처음으로 무엇을 만들거나 찾아내는 것!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최초’라는 이름을 붙여 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어떤 사람들은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콜럼버스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었을 것이니까요.
그러나 험한 바닷길을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찾아간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큰 용기와 모험심을 가졌던
탐험 왕 콜럼버스의 이야기를 알아봅니다.
 바닷가에서 꿈을 키우던 소년
콜럼버스는 1451년,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바닷가는 그의 놀이터였고, 들고 나는 배들을 보면서 그의 꿈은 항상 수평선 끝을 넘나들었습니다.
스물다섯 살, 선원이 되어 항해를 하던 콜럼버스는 해적의 습격을 받아 포르투갈의 리스본 항구로 피신했습니다. 원해서 간 리스본은 아니었지만, 그는 그곳에서 스페인어와 항해법을 공부했고, 2년 뒤 한 귀족 집안의 아가씨와 결혼을 했습니다. 귀족의 사위가 된 콜럼버스는 장인에게서 항해지도와 선장일지 등 항해에 필요한 장비와 자료들을 물려받았습니다. 특히 검은 바다로 알려진 대서양의 바람과 해류에 관한 정보와 지식은, 콜럼버스를 ‘물 만난 고기’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새로운 땅을 찾아
당시 유럽 사람들은 인도, 중국, 일본 등을 지구의 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비단과 향료, 황금과 보물이 넘쳐나는 신비의 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양과의 무역은 실크로드(Silk Road, 내륙아시아를 횡단하여 지중해 연안지방과 아시아를 연결하던 무역길)를 통해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다로 왕래한다는 것은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믿고 먼 바다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콜럼버스는 먼 바다로 나가면 새로운 땅이 있을 것이라 믿고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여러 나라 왕들에게 탐험에 필요한 경비를 도와달라고 했지만 선뜻 그의 요구에 응하는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콜럼버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움의 파도를 넘어 발견한 새 땅
1492년, 마침내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세 척의 배를 이끌고 탐험을 시작한 콜럼버스. 사실 그는 인도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기에 선원들을 모집할 때, 7∼8일 정도면 인도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항해는 한 달을 넘겼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망망대해에서 선원들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우린 지금 바다 끝 낭떠러지로 가고 있다! 돌아가야 한다! 배를 돌리자!”
결국 선원들의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성난 선원들이 선장실로 몰려왔습니다. 콜럼버스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육지가 보인다!”
망루에 올라 있던 선원이 소리쳤습니다. 10월 12일, 새벽이었습니다.
콜럼버스가 도착한 곳은 지금의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이었지만 그는 그곳이 인도와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인디오(인도 사람)’라고 했는데, 그 때문에 훗날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인디안’이라고 하게 된 것입니다.
 
탁자에 달걀 세우기
스페인으로 돌아온 콜럼버스는 여왕은 물론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여왕은 콜럼버스를 신대륙의 총독으로 임명하고, 많은 황금을 내려 그의 공로를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시기하던 대신들이 여왕에게 항의했습니다.

“콜럼버스가 힘든 항해를 통해 신대륙을 발견한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없는 것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닌데 너무 과한 상을 내리신 것 아닙니까?”
묵묵히 듣고 있던 콜럼버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시녀에게 달걀 한 개만 갖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달걀을 받은 콜럼버스는 대신들을 둘러보며 말했습니다.

“여기 달걀이 있습니다. 누가 이 달걀을 탁자에 세워주시겠습니까?”
대신들이 어이없어 하면서도, 머뭇거리며 달걀을 세워보려고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때 콜럼버스가 달걀 한쪽을 탁자 모서리에 두드려 깨뜨린 뒤 탁자 위에 세웠습니다. 대신들이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깨뜨려서 세운다면 누가 못 세울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남이 한 것을 따라하는 것은 쉽습니다. 남보다 먼저, 처음이라는 것이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콜럼버스의 말에 아무도 대꾸하지 못했습니다.
 
 
꿈을 소중하게 키우는 사람
그 뒤로도 콜럼버스는 네 번이나 큰 항해를 하고 1506년, 54세의 짧은 일생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10월 12일을 ‘콜럼버스 데이’로 정하여 성대한 축제를 열고 콜럼버스를 기념합니다.
신대륙 탐험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위험한 길이고 많은 사람이 반대하고 조롱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꿈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키운 꿈에서 시작된 그의 업적은 용기와 끈질긴 도전 그리고 탐험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꿈은 누구에게나 소중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꿈은 정말 중요합니다.
<키즈마인드> 독자들도 지금부터 아름다운 꿈을 키우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그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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