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하나임 음악원 석승환, 세계의 정상에 설 때까지
[뉴욕]마하나임 음악원 석승환, 세계의 정상에 설 때까지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3.10.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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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Steinway Hall(스타인웨이 홀) 연주회

1853년을 시작으로 올해 160년이 된 ‘Steinway & Sons(스타인웨이 앤 선스)’는 명품 피아노 혹은 피아노의 대명사라 일컬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모차르트,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등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이다. 전세계의 대규모 콘서트 홀, 공연장 및 오페라 하우스의 90% 이상이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의 피아노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의 80% 이상이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출하 전 피아노 소리에 대한 감정이 이루어지는데 피아노 소리를 가장 아름답게 들리도록 설계 및 건축된 곳이 바로 이 곳 스타인웨이 홀이다.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카네기 홀 등 유명한 콘서트홀에 비치된 피아노 역시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의 본사라 일컫는 이 곳 뉴욕 스타인 웨이 홀을 다녀갔다.

지난 10월 5일, 바로 이 곳에서 가진 피아노 연주회에 마하나임 음악원에 재학 중인 석승환 학생이 초대되어 공연을 선보였다. 각계각층의 음악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여러 관객들이 초청된 가운데 석승환 학생은 주어진 10여분동안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그 자리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보통 5세-10세 사이에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음악을 시작했던 다른 여러 연주자들에 비해 19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승환 군의 연주는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 연주가 끝난 후에도 한참동안 박수 소리가 홀을 가득 메우며 많은 관객들이 찬사를 보냈다.

▲ 이번 Steinway Hall(스타인웨이 홀) 피아노 연주회를 주최한 피아니스트 Mitsuko Ichimura씨와 함께


이로써 석승환 학생은 올해 3월 미국에서 가장 큰 클래식 음악 조직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주최한 2013 Metropolita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특별연주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많은 음악인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이 절망에 빠져있던 나에게 행복이 되었던 것처럼 나의 연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석승환 학생의 염원이 머지않아 전 세계에 울려퍼질 그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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