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신 것을 받자
내가 한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신 것을 받자
  • 편집부
  • 승인 2013.1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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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 훈련 과정 말씀_ 박옥수 목사

 

교회가 타락할 때 첫 번째 일어나는 증상이 인간의 선을 내세우고, 인간을 자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인간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이 악하고 아무것도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밖에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 없다. 인간이 일하는 것을 다 무너뜨리고 하나님이 일하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교회가 살아 있는 하나님의 교회다.

“사탄은 우리 마음을 높여서 성경 말씀을 섬세하고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입으로는 말씀을 아는데, 마음은 예수님과 다른 마음으로 삽니다. 우리가 진실로 자신이 악하고 더럽다는 마음이 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고 믿어집니다. 신앙이란 내가 무엇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할 수 없기에 내가 하려고 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가 못나고 형편없는 사람이 되면 될수록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해집니다.”(박옥수 목사 설교 말씀 중에서)



신앙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를 발견하고 믿는 것
열왕기하 6장 1~7절_ 엘리사 선지자만을 의지했던 선지자 생도들

선지자 생도가 엘리사에게 ‘당신과 함께 거한 곳이 좁으니 요단으로 가서 재목을 취하여 처소를 세우자’고 하여, 엘리사가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한 생도가 “당신도 우리와 함께하소서.” 하였고, 엘리사가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요단에 이르러서 한 사람이 나무를 베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가 엘리사에게 “아아, 내 주여. 이는 빌어온 것이니이다.” 하고 말하자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물에 던져 도끼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선지자 생도들은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자신을 믿지 않는 마음, 자신이 부족하다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지니까 전도가 잘 되어서 거할 곳이 좁아졌습니다. 넓은 곳으로 가면 좋겠는데,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물어봅니다. 엘리사가 가라고 했을 때 자신들이 부족하다고 여기니까 함께 가자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들은 부족해서 도끼가 자루에서 빠지는지도 모르고 도끼질을 하다가 도끼날이 물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때 그들은 ‘내가 한번 건져 볼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을 찾았습니다. 우리 같았으면 우리 길이나 방법이나 경험이 나타났을 텐데, 그들에게는 자기 의견이나 주장은 없고 하나님의 사람을 믿는 믿음만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6장 뒷부분에는 이스라엘의 왕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침공할 때마다 엘리사가 가르쳐 주어서 왕이 아람 군대를 막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왕은 마음이 높아서 하나님의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람 군대가 다시 사마리아 성을 포위했습니다. 왕은 ‘엘리사 선지자가 도와주면 되는데, 어디에 있지?’ 하고 엘리사를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기 생각에 빠져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사마리아 성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인들이 아이를 삶아먹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왕은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열왕기하 6장은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을 믿는 사람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나는 악하며 삶에서 실패했기에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중요하다’는 것이 선지자 생도의 마음입니다. 반대로 이스라엘 왕은 자신의 뜻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종을 시들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왜 열왕기하 6장에 두 이야기를 기록하셨습니까? 이스라엘 왕처럼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선지자 생도처럼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셔서 기록하셨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과 같은 마음을 가진 우리를 선지자 생도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바꾸길 원하셔서 이 글을 기록하셨습니다.

 
열왕기하 6장에서 우리를 바꾸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이스라엘 왕처럼 되지 않고 선지자 생도처럼 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믿음’입니다. 신앙은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하실지 발견하고 그 사실을 믿을 때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지만, 하나님으로 말미암으면 너무 쉽습니다.

 

성경을 정확히 알아서 믿음을 가지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요한복음 11장 17~44절_ 마르다의 마음에 끝까지 믿음을 심어 주신 예수님

에베소서 4장 8절에서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선물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세상에 계실 때 쓰신 능력이나 지혜나 주님의 이름입니다. 그 모든 것을 주님이 가져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다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이 주신 것을 주님의 뜻과 다른 방향에 사용하려고 하면 문제가 되지만, 주님의 뜻을 알아서 그 일에 사용하면 굉장한 능력이 나타납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이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틀을 더 유하시고, 나사로가 죽어 장례를 치른 후 베다니로 가셨습니다. 마르다가 나가서 예수님을 맞았는데, 그가 한 첫 마디가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였습니다. 예수님이 늦게 와서 오라비가 죽었다는 말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나사로를 살리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마음과 마르다의 마음이 달라 일을 하실 수 없어서,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나사로가 죽은 게 아니라 다시 살아난다’는 마음을 넣어 주려고 하셨습니다.
성경 66권에 기록된 말씀은 전부 우리가 가진 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우리 생각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그때부터 우리 속에 능력으로 일하십니다.
막연하게 성경을 읽지 말고 ‘하나님이 이 일 하는 것을 기뻐하시는구나! 이 일을 하시려고 마음을 정하셨구나! 이렇게 일하시겠구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으면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여러분은 쉬고 모든 일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통해 당신이 하셨던 일을 이루시려고,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잘 몰라서 내가 일을 이루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을 전해서 사람들이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전도한다는 생각이나 ‘저 사람은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다만 우리가 ‘주님이 나를 통해서 이 일을 하길 원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나사로가 산다고 계속 말씀하셨지만 마르다는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으

 
로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돌을 옮겨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썩어서 냄새가 난다고 하며 여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비로소 마르다의 마음에 믿음이 임했고, 돌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의지가 보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위해 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되고, 그것을 느끼는 때부터 일이 굉장히 쉬워지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변화는 우리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온전케 하신 것을 믿는 것
요한복음 4장 7~17절_ 사마리아 여자를 찾아가시고 그 여자를 바꾸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를 만나러 우물가에 가셨습니다. 여자가 우물가에 나오자 예수님은 물을 좀 달라고 하셨습니다. 여자는 굉장히 당황하면서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고 말했습니다. 여자는 삶을 다 실패했기에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듣고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는 예수님의 마음이 묻어 있어서 여자가 말씀을 받아들일 때마다 예수님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결국 여자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여자의 전도를 받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말씀을 듣고 변화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신 것처럼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깨우치시지 않았으면 내가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 구원받고 예수님이 나를 버려두셨으면 내가 어떻게 목사가 되었을까?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지 않았으면 어떻게 사람들이 나에게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었을까?’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자에게 하신 것처럼 내 마음에도 당신의 마음을 부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내게 일하셔서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고, 말하는 것이 달라지고, 사는 게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자주 ‘이건 내 마음이 아니야!’ 하는 것을 느낍니다. 악하고 추한 내 마음으로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기에 ‘내게는 이런 마음이 없었어! 이건 내 마음이 아니야!’ 하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변한 것이 그 여자의 노력이나 결심이나 각오로 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은혜로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려고 발버둥을 쳐도 육신의 생각을 못 벗는 것을 아십니다. 성경이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롬 2:4)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악을 행하다 보면 더럽고 악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회개케 하시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내가 회개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죄를 사함받으려고 애쓰는 것은 자기 죄가 씻어진 것을 믿지 않는 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세계를 맛볼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바꾸려고 하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고, 새 영을 주셨으며,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게 해놓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진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이루어 놓으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내가 하려고 하기에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변화는 우리가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온전케 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여서 그 마음으로 새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오늘 여러분을 찾아가셔서 여러분을 사마리아 여자처럼 만드신다는 사실, 이미 만드셨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사시기를 바랍니다.

 

어려울 것 같지만
발을 내딛으면 축복의 길
열왕기하 7장 1~8절_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아람 진으로 간 네 명의 문둥이

지난 51년 동안 책을 출판하거나 방송을 하거나 대전도집회를 할 때마다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하나님이 다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일이 지난 후 돌아보면, 내가 한 것이 없고 하나님이 다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나를 이끄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가려고 하면, 사탄이 그렇게 하면 어려워질 것 같고 안될 것 같고 망할 것 같은 생각을 넣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 길을 따라가기에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지 못합니다.
열왕기하 7장에서, 문둥이 네 명이 아람 진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음식을 배불리 먹고, 금과 은을 얻으며,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네 명의 문둥이는 아람 진으로 가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 있는 것은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어느 시점에 도달했을 때, 하나님께서 문둥이들에게 ‘우리가 여기 있어도 죽는다. 사는 길은 아람 진으로 가는 것밖에 없다’는 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속에는 항상 두 가지 음성이 있습니다. 먼저, 복음을 위해 내 생애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살면 그보다 더 큰 축복이 없는데, 다른 한편에서 ‘그렇게 살면 가난해지고 삶이 어려워지고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문둥이들이 아람 진에 가면 죽을 것 같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면 복을 받습니다. 오히려 성문 어귀에 있기에 굶주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떠미셔서 그들이 황혼에 일어나 아람 진으로 갔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들의 발소리를 아람 군사들에게 엄청난 군대의 소리로 들리게 하셔서, 아람 군사들이 모든 것을 두고 황급히 도망쳤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가는 길이 어려울 것 같지만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속에 ‘복음을 전하고 싶다, 헌금하고 싶다,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났을 때 그렇게 하면 어려움을 당하거나 창피할 것 같아서 그 마음을 죽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탄은 항상 하나님이 역사하시려고 할 때 우리에게 부담을 주어서 우리로 하여금 그 길을 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이 역사하시기 때문에 사탄이 일하는구나. 그러면 하자!’ 하고 발을 내딛으면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네 명의 문둥이가 아람 진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음식을 보았을 때 어땠겠습니까? 실컷 먹고, 실컷 감추고…. 일생에 그렇게 행복할 때가 있었겠습니까? 그러다가 그들이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

 
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하고 말합니다. 그들이 성에 가서 이야기해 사마리아 성 사람들도 양식이 넘치는 은혜와 기쁨을 누렸습니다. 성 사람들이 문둥이들에게 얼마나 고마워했겠습니까?
참된 생명의 양식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그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 하시길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내가 능력이 있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나는 전도를 못 해, 가난해서 물질을 못 드려’ 하는 소리를 듣지 말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릴 때 우리가 풍성해집니다.

 

하나님이 돌이킬 기회를 주실 때
마음을 바꾸라
열왕기하 5장 8~14절_ 종들을 통해 나아만 장군의 마음을 돌이키신 하나님

나아만은 아람에서 권세도 가지고 지위도 있는 훌륭한 장군이었습니다. 그가 계집종의 말을 듣고 문둥병을 고치러 사마리아에 있는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선지자의 사환이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면 살이 깨끗해진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아만이 화를 냈습니다.
칼을 잘 쓰고 말을 잘 탄다고 장군이 되는 건 아닙니다. 사려가 깊고 지략이 있어야 합니다. 나아만은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사를 만나기 전에도 ‘선지자를 만나면 그가 어떻게 할까?’를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군대장관이니까 선지자가 차도 대접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상처 위에 손을 흔들어서 문둥병을 고쳐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나타나지도 않고 사환을 보내어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면 살이 깨끗해진다’고 하니까 화가 났습니다.
‘선지자도 같이 가지 않은 상태에서 요단강에서 몸을 일곱 번 씻었다가 안 나으면 어떡해?’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일을 당할 게 부끄럽기도 해서 분한 모양으로 다메섹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종들이 옆에서 나아만의 모습을 보는 겁니다. 훈수 두는 사람은 장기가 잘 보인다고, 장군님이 전쟁할 때는 깊이 사고하고 냉철하게 대처하는데, 감정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겁니다. 종들이 ‘이건 이야기해야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종들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나아만이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종이지만 저 말은 맞아. 내가 요단강에서 씻지 않고 그냥 가면 평생 후회할 거야. 다시 오기도 그렇잖아. 마음을 돌이켜야겠다. 지금 감정 싸움 할 때가 아니잖아. 문둥병이 낫느냐 안 낫느냐가 중요하지.’
하나님이 나아만에게 마음을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서 마음을 돌이켰습니다.
하나님이 나아만 장군에게 하신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길을 막고 돌이키게 하십니다. 그런데 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천금보다 귀한 기회 앞에서 거만하고 뻣뻣하게 행동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저버리고 거역하며 자기 길로 가버립니다.
우리가 잘못된 것이 깨달아질 때에는 이유가 어떻고, 누구의 말이든지 고집부리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

 
다. 나아만이 종들의 말을 들음으로써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습니까? 문둥병이 깨끗하게 나아 자신도, 종들도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웠겠습니까? 아람으로 가서 “여보! 다 나았어!” 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행복이 넘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그런 기쁨, 그런 행복을 주시려고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얼 안다고 거만하지 말며 겸비하게 배우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을 돌이키면 누구를 만나든지, 어느 자리에 서든지 행복합니다. 혼자 있어도 행복하고, 둘이 있어도 행복하고, 열이 있어도 행복합니다. 마음 하나 바꾸면 모든 것이 행복해집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바꾸시려고 할 때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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