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잊혀지지 않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다!
[진주] 잊혀지지 않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다!
  • 민정임 기자
  • 승인 2013.12.19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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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칸타타’ 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마음으로 노래하는 그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아름다운 도시 진주를 찾아왔다.

▲ 크리스마스칸타타가 공연되는 경남문화예술회관
17일 저녁, 2시간 전부터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러 줄을 선 한 사람 한사람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특히 올해는 회사나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하러 온 분들이 많았고,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하여 KBS 진주방송국장, 진주시복지문화국장, 문화관광 과장, 각 학교 교장 등 귀빈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다.
 
 
 
 “주 예수님 네 마음 두드릴 때 너도 방 없다고 할래? 그 말이 제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사람, 꼭 만나야 될 사람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는 꼭 만나야 될 분을 만났습니다. 진주 땅에 울려 퍼진 큰 소리가 천지를 진동할 것을 믿습니다.”(문원태. 진주시 가좌동)
 
2천년 전 유대 베들레헴 초라한 마구간에 탄생하신 예수님.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맞이할 방이 없어 “너도 방 없다고 할래?” 하고 외치는 그 소리가 듣는 이들의 가슴을 강하게 두드려 왔다.
 
 
“공연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들, 며느리와 함께 왔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특히 크리스마스에 안나의 마음이 변해서 좋았고 연기도 코믹하고 내용이 있어서 좋았습니다.”(김태용.스마일익스프레스 대표)
 
철부지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진정한 아빠의 사랑을 발견하는 순간, 1,560석을 가득 채운 여기 저기서 기쁨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 당연하다는 생각에 젖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막과 3막 사이에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이신 박옥수 목사가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존! 그게 너라고 왜 말하지 않았니?!!... 사람의 불행은 서로 간에 마음이 흐르지 않고 고립되어 있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존이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와 마음을 말했다면 그렇게 죽지 않았을 텐데... 마음이 막히고 차단된 사람들이 정신병에 걸리고 이혼을 하고 결국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이 서로 흐르고 마음의 맛을 느끼면 사람마다 있는 독특한 맛 때문에 떨어져 있어도 그립고 보고 싶어집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 없이 마음이 단절되어 살아가는 요즈음, 그 어디에서도 들을수 없는 마음의 세계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표정이었다.
  
 
“내 평생에 이런 감동적인 뮤지컬을 처음 보네요. 그냥 애들 때문에 보러 왔는데 오케스트라 음악과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내용들로 꾸며져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저를 초대해 주신 분께 너무 감사합니다.”(김현숙. 진주시 평거동)
 
“제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소개로 공연을 보러 왔는데 이렇게 멋지고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중학생 아들이랑 남편도 함께 왔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김혜경. 진주시)
 
 
3막,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메시아’의 명곡을 끝으로 크리스마스칸타타는 아쉬운 막을 내렸지만, 추운 겨울밤 따뜻한 온기와 함께 전해져 온 잔잔한 감동은 큰 물결이 되어 이 도시를 뒤덮을 것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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