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볼리비아에 심겨진 첫 복음의 씨앗
[볼리비아] 볼리비아에 심겨진 첫 복음의 씨앗
  • 오희수
  • 승인 2014.01.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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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2014 볼리비아 월드캠프 개막식

2014년 1월 2일, 새해의 설렘이 채 가시기 전에 2014 볼리비아 월드캠프가 시작되었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열리는 월드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장소인 소닐룸(SONILUM)에는 이른 아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개최되는 2014 볼리비아 월드캠프 이기에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는 더욱 컸다. 오전, 오후 내내 접수처에는 등록, 반 배정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 시작 당일, 아침부터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걱정이었지만 접수가 시작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1월, 가장 더운 여름을 맞고 있는 볼리비아에 접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이 비를 통해 시원한 날씨를 주시는 듯 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기대와 설렘을 품고 기다릴 수 있었다.

12살부터 17살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GRACE 그룹부터 65세 이상인 SILVER그룹까지, 또한 산타크루즈, 라파스, 코차밤바 등 볼리비아 곳곳에서 온 사람들과 페루, 콜롬비아 등 총 12개국에서 온 사람들로 총 1200명의 사람들이 접수를 마쳤다.

▲ 접수 중인 참가자들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같은 그룹 친구들을 만나는 설레는 시간, 그룹 모임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처음 만나는 낯선 사람들, 다른 말투, 국적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교사 선생님의 인도 하에 서로를 소개하며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다.

▲ 그룹 모임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앞으로 4일간 짧지만 24시간 동고동락하며 함께 먹고 자고, 웃고, 즐기고, 캠프를 통해 서로의 마음에 대해 배워나갈 친구들. 이들은 모르겠지만 캠프가 끝나고 분명 그들은 무엇보다도 가깝고 처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눈 잊지 못할 친구들이 되어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단순한 즐거움, 기쁨만이 아니라 슬픔도 걱정도 함께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마음의 친구를 얻기 위한 그 시작점에 서 있었다.

다음 날 3일. 참가자들은 일찍부터 자리에 앉아 개막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이번 캠프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여러 공연들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백 홈’, ‘먼데이’와 볼리비아의 전통 댄스팀인 ‘발렛 파마 마친’의 ‘니냐 빰빠로’의 공연들로 2014 볼리비아 월드캠프의 화려한 막이 열렸다.

▲ 볼리비아, 페루, 한국 학생으로 이루어진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
 
오랫동안 기다렸던 볼리비아 월드캠프 개막식에 사람들은 하나되어 열광했다. 이어진 공연은 아프리카 댄스 ‘투마이니’와 자메이카 댄스 ‘celebrate’. 처음 보는 조금은 생소한 다른 나라의 문화공연이지만 그 흥겨운 리듬에 참가자들은 함께 무대를 즐기며 만끽했다. 개막식의 마지막 문화공연은 한국의 부채춤. 한류 열풍이 휩쓸고 있는 볼리비아이지만 막상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접하기 힘든 학생들은 단아한 한복과 아름다운 몸짓에 매료되었다.

▲ 페루 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공연 자메이카 Celebrate를 선보이고 있다.
 ▲ 한국 문화 공연인 '부채춤'을 선보이는 해외 봉사 단원과 학생들
볼리비아뿐만 아니라 페루, 한국 등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들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매년 매 순간마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IYF월드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2014년 첫 번째 캠프, 첫 째 날인 만큼 온 대륙과 문화를 넘나드는 공연이었다.

마지막은 월드캠프의 꽃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캠프에 처음 참석하는 많은 학생들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공연 시작 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사람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준비한 노래들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기에 충분했다. Color Esperanza(희망의 색)를 선보였을 때 참석자들은 합창단과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부르며 무대를 즐겼다.

▲ Color Esperanza(희망의 색)를 부르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준비되었던 공연이 끝나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매료된 사람들은 하나 되어 앵콜을 외쳤다. 앵콜 곡으로 부른 제 2의 애국가, VIVA MI PATRIA BOLIVIA.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볼리비아의 국기를 흔들며 함께 했다.

▲ 볼리비아의 전통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의 공연에 국기와 함께 환호하는 참가자들
합창단의 볼리비아 방문을 반기는 우렁찬 박수 소리와 함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볼리비아 첫 공연이 끝나고 난 후 넓은 홀 안은 참석자들의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월드캠프 개막식에 참여한 VIP
산타크루즈의 저녁을 뜨겁게 달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박옥수 목사의 개막식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옥수 목사는 개막식을 보러 온 많은 가족들, VIP, 청소년들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이 흐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 개막식 메세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전쟁에 참가해 심한 부상을 입고 귀국했지만 아무도, 부모님까지 자신을 이제 사랑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 자살한 한 참전 군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마음이 흐르지 않을 때 쉽게 극단적인 선택에 빠져 비참한 결말에 이르게 될 수 있음을 전했다. 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부상보다도 엄마의 참 마음을 더듬어 보지 못하고 그 마음의 사랑을 만져보지 못했던 것이 비참한 결말을 초래했음을 설명했다. 자살, 마약 중독 등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매년 월드캠프를 통해 IYF를 만나 바뀌고 있음을 설명하며 단지 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뿐이지만 마음이 흐르니 어떤 문제든 그들이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을 통해 청소년 문제의 해결이 사실 마음을 통하면 어려운 것이 아님을 전했다. 하나님이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도한 우리의 마음을 서로 흐르게 만드셨기 때문에 마음이 흐르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은 죽어가게 되어있다. 많은 돈, 좋은 직장이 없어도 마음이 흐르면 각자 사람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그 때 가장 마음 속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박옥수 목사는 머지 않아 마음의 교류에 대해서 배우는 IYF 출신 학생들이 세계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하며 작은 것에서부터 오늘부터 마음을 닫지 않고 여는 연습을 시작하기를 학생들에게 권했다.

 
산타크루즈 전역에 내린 한차례 강한 비, 복음의 씨앗이 하나하나 심겨지고 있는 지금 이 비가 그들에게 심겨진 씨앗이 자리잡아 뿌리를 뻗고 자라나가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느껴진다. 말씀이라는 첫 씨앗을 뿌리는 제 1회 2014 볼리비아 월드캠프, 이를 통해 많은 볼리비아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마음이 흐르는 것을 배움으로써 죄에서 해방 받고 하나님 안에서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글 / 오희수,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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