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우리가 이곳에 찾아 온 이유
[멕시코] 우리가 이곳에 찾아 온 이유
  • 멕시코 영어캠프 기자단
  • 승인 2014.01.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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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IYF 멕시코 영어캠프 2일차

 

 

노란색 건물들 사이 파란 잔디 깔린 놀이터에서 미국에서 건너온 선생님들과 함께 해맑게 뛰어 노는 콜럼비아 초등학교(Instituto Columbia) 아이들. 1월 3일, 콜럼비아 초등학교에 총 53명의 학생들이 최연소의 나이로 캠프에 참석하고 있다. 

▲ 학교 메인 건물

콜럼비아 초등학교는 몬떼레이의 부유한 동네에 있는 사립 학교로, 초, 중등학교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스페니쉬와 영어를 함께 가르치고 있는 명문 학교이다. 학생들은 방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일찍이 학교에 나와 영어캠프에 참석했다. 

 

초 저학년의 어린 학생들은 운동장에 빙 둘러앉아 볼에 공기를 가득 넣고 Cheek, Cheek! (볼) 이라고 외치는 선생님을 따라 하기도 하고 영어로 빙고게임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지기도 했다.  

 

“영어캠프는 정말 재밌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곳이에요. 전 여기서 일본, 미국, 한국, 태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었어요. 다른 나라나 멕시코 안의 다른 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저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이 학교를 다니는데, 학교에서 이미 영어를 조금 배웠지만 이 캠프에선 실제로 영어를 말하고 쓸 수 있는 게 제일 좋아요.  - Omaralisantos Esanchez (8, 콜럼비아 초등학교 학생)

 

“Before you speak THINK True? Helpful? Inspiring? Necessary? Kind?”

“당신은 말하기 전에 그것이 진실인지, 도움이 되는지, 고무적인지, 필요한지, 친절한지 생각하십니까?”

 

학교 쉼터 중앙에 붙어있는 글귀는 이 학교가 단순한 초등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이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는 명문 학교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글귀에서 이 학교가 자신의 학교 학생들이 멕시코의 미래라는 것을 믿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건 사실이었다.

 

정말 감사한 것은 멕시코의 미래인 이 학생들이 IYF 영어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이 이 학생들의 문화가 되고 한발 짝 넘어서는 멕시코의 문화와 미래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데요. IYF 사람들이 와서 영어를 가르쳐줬어요. 캠프는 정말 정말 재밌어요.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이랑 영어로 이야기 할 수 있잖아요. 아, 그리고 저희는 베스트 프렌드에요. 그래서 나중에 저희 둘이 같이 그룹을 만들어서 가수가 될 건데요.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매일 매일 영어로 노래를 부르면서 연습을 해요. 이 캠프에서 영어도 배우고 새로운 노래나 씨야 같은 댄스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다른 노래나 댄스도 연습을 자주 하지만 IYF가 가르쳐주는 댄스나 노래가 정말 가장 좋아요.”   - Leticia Montemayor, Isabella Gonzalez (11, 콜럼비아 초등학교 학생)

 

“팔을 굽힐 수 없다면 양치를 할 수 있어요?”

“NO~~!!!”

“무릎이 굽혀지지 않는다면 축구를 할 수 있어요?”

“NO~~!!!”

“팔을 유연하게 굽혀지는 게 건강한 거에요. 여러분의 마음은 어때요? 어떻게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가 매우 중요해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기 싫은 걸 해야 해요. 운동할 때 뛰면 5분 만에 힘들어지지만 운동을 해야 건강해지는 것처럼요.”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마음이 건강해지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IYF.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믿는 멕시코 어린이들.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이지만, 아직은 적은 숫자의 학생들이 모였지만 이 학교에 IYF가 찾아온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장 6절) 

 

멕시코의 청소년들은 무엇이 독인지도 모른 채 자신들 앞에 온 달콤한 사탕을 덥석 물었다. 그리곤 그 사탕이 아빠 없는 아이를, 마약과 알코올 중독을 남겼다. 이 캠프의 한편에서는 그 학생들을 치료해주는 의사 역할을 한다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 사탕을 물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새싹들에게 주어진 좋은 비료가 그들이 자라서도 그들을 떠나지 않고 좋은 나무의 양분이 되어줄 것을 꿈꾼다. 그리고 그 나무들이 만들 쾌적한 멕시코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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