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볼리비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 오희수
  • 승인 2014.01.0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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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2014 볼리비아 월드캠프 크리스마스 칸타타

한국과 정반대에 위치한 이곳 남미는 지금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중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바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때문이다. 2회 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칸타타에는 참가자들 뿐 아니라 많은 관객들이 함께하였다. 행사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12월 25일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익숙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은 이번 칸타타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식전행사로 칸타타의 막을 열었다. 크리스마스 노래 산타클로스 래인과 징글벨락으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바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 라이쳐스 스타즈의 식전 공연
합창단은 수많은 남미 사람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칸타타 공연을 준비했다. 자막으로만 보던 칸타타를 직접 듣고 느낄 수 있어 관객들에게 더 많은 감동이 전달되었다.

1막은 우리를 2000년 전 베들레헴으로 안내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 베들레헴은 소망 없는 도시였다. 많은 사람들은 희망을 잃어 버린 채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었다. 그들은 구원자를 찾고 있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들을 나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자기 백성을 저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시니라’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날 베들레헴엔 남은 방이 없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장 낮고 천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하지만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순간, 그 곳은 기쁨과 행복으로 넘쳐났다. 막연히 알고 있던 예수님의 탄생을 보며 관객들은 자신들 마음에 태어나신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공연 중 예수님 탄생 순간에 관객들은 모두 2000년 전 베들레헴으로 돌아가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 1막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올리는 요셉과 마리아
그 다음 아주 특별 무대가 있었다. 바로 귀여운 꼬마 산타들의 무대. 완벽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칸타타를 위해 여러 날 준비한 꼬마 산타들 덕분에 홀 안에 있는 관객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 올랐다.

 
꼬마 산타들을 뒤로하고 시작된 2막은 귀여운 말괄량이 아나의 이야기였다.. 남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자기 자신밖에 모르던 그녀는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하지 말아야 이야기를 하고 만다. 부모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라고 한 것! 그날 저녁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난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부모님, 그리고 성냥팔이 소녀가 된 아나. 그리고 그녀의 존재를 잊어버린 마을 사람들. 성냥팔이 소녀 아나는 성냥을 하나씩 킬 때 마다 자신에게 향해있던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발견한다.

 
자기 자신 속에만 갇혀 주위사람들 생각을 하지 않는 아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아나가부모님의 사랑을 하나하나 발견할 때 마다 많은 관객들은 그들 주위에 있는 사랑을 하나씩 발견 할 수 있었다. 언제까지나 자기 옆에 있어주겠다고 하던 아빠를 보며 언제나 우리 옆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었다. 비록 우린 그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무시해 버릴 때가 있지만 언제나 .우리 옆을 지켜 주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부모님과 많이 닮아 있었다. 많은 관객들은 부모님과 예수님의 사랑에 한없는 감사함을 느꼈다.

 
 
3막에선 헨델의 할렐루야 외에 여러 개의 캐롤 송을 불렀다. 특히 함께 부른 ‘ 고요한밤 거룩한 밤’은 행사장을 가득 채운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 앵콜곡 ‘ VIDA MI PATRIA BOLIVIA’를 들으며 사람들의 환호성은 더욱 더 커져갔다. 볼리비아 국기를 흔들며 관객들과 합창단은 하나가 되어 무대를 즐겼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선사해준 그라시아스 합창단에게 많은 박수와 감사를 보냈다.

▲ 북치는 소년을 선보이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 헨델의 Hallelujah를 부르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 합창단의 마지막 공연에 기립박수로 응답하는 관객들
이번 월드캠프의 마인드 강연자인 박옥수 목사가 칸타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예수님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우리의 죄를 모두 가져가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가져가셨다. 하나님은 그에게 우리의 죄를 모두 담당 시키셨고, 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가지고 가셨다. 이 것을 믿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죄를 마음에서 이길 수 있고, 우리의 삶이 새롭게 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크리스마스 칸타타 메세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박옥수 목사는 2014년의 첫 시작을 IYF 월드캠프와 함께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올해는 예수님과 함께 마음에 행복이 넘쳐나길 원했다. 관객들은 더 이상 자기 생각대로가 아닌 예수님을 받아드리고, 그런 마음의 세계를 배우길 원했다. 마음에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찾은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을 마음으로 경청하는 참가자들
▲ 생동감이 넘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2막 공연
▲ 무대 인사가 끝나고 마지막까지 관중에게 화답하는 아나
2014년의 첫 시작을 IYF 월드캠프와 함께 한 볼리비아. 참석자들의 마음엔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이 하나 둘 싹 트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참가자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역사를 보고 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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