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대적자에서 주님 품으로 (이강우목사)
[간증] 대적자에서 주님 품으로 (이강우목사)
  • 이종한
  • 승인 2014.02.14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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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이킨 이강우 목사 이야기

교회를 떠나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어지럽게 했던 이강우 목사가 지난 12월에 선교회로 돌아와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에 너무나 큰 물의를 일으켜 사죄하고 최근 인터넷에 근거없이 떠도는 이야기들을 바로잡고자 이강우 목사께서 간증을 인터넷에 올리고 싶다고 하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주일저녁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강우 목사(2014.1.19)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강우 목사입니다.

대적은 마음을 닫는 것 부터 시작
제가 선교회를 대적 하게 된 일의 시작은 마음을 닫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미 월드캠프 때 박 목사님께서 일들을 믿음으로 하지 않고 왜 아론처럼 일을 처리하느냐며 책망하셨습니다. 성경으로 분명하게 이야기해 주셨지만 저는 ‘내가 그렇게 남미 일을 처리 안했으면 더 문제가 커졌을 거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닫고 있다 보니 신앙의 간섭이 부당하게 보였고, 믿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들이 점점 짐으로 느껴지며 신앙의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 무렵 우리 지역의 한 형제가 저를 잘 이해해주고 도와주고 했기 때문에 자주 마음을 나누게 되었고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 형제는 종종 ‘내 주변에 사람이 많다. 언제든지 맘먹으면 선교회를 개혁 할 수 있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영적으로 어두워있었기 때문에 설마 그렇게 진행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제재를 할 수도 없었고 오히려 동조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내 모습은 그 형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 후 제가 미국 뉴욕집회에 가 있을 때 어떤 형제가 박 목사님을 대적하는데, 그 배후에 제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올 때 저는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사역자들과 직접 연결은 안 되어 있었지만 같은 지역의 가깝게 지내던 형제를 통해서 다 연결되어 있고 그 형제가 일들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 박 목사님에 대해서 불신을 가지고 있었고 제 마음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박 목사님께 들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도 신앙도 모두 실패한 자
이 엄청난 일에 대해서 저는 속수무책이었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 이 지역이 다 무너졌구나. 내 신앙이 다 끝났구나.’ 하는 마음이었기에 강남교회로 사역자 이동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마음의 결정을 했습니다. ‘더 이상 여기서 신앙생활 할 수 없겠다. 지역은 망가졌고 내 신앙은 끝났고…’ 그렇다고 해서 개혁하겠다는 사역자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지쳐있었고 몸에 병이 날 정도였기에 아내와 함께 교회를 나왔습니다. 그냥 저는 쉬고 싶었습니다. 관여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교회를 대적하다

교회를 떠나 있을 때, 교회를 떠난 사역자들이 연락을 해 왔습니다.
노골적으로 같이 하자는 사람도 있었고 마음을 떠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교회에서 나에 대한 안 좋은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떠난 사람들 다 모아서 제대로 한번 선교회를 대적해서 뒤 엎어버릴까’ 하는 악한 마음이 올라왔었습니다. 그 때 악한 생각에 잡히면서 선교회를 비방하는 OOO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운화 주식관련 내용을 그대로 믿게 되었고 선교회에 대한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제가 불신 속에서 악의적으로 선교회를 비방하려고 하던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양 떠돌고 있어서 교회 앞에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그 때 제 아내가 교회를 대적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역을 망친 사람이고 신앙에 실패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떠난 사람들이 계속 같이 하자고 종용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떠나서 보니까, 떠난 사역자들이 선교회를 대적하고 부정해야하고 자기가 옳다고 주장해야 하다 보니 선교회의 복음을 부정하고 선교회의 하나님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으로 변질되어가는 것을 봤습니다. 내 마음이 어둡고 악한 상태였는데도 그런 것이 보였습니다. 떠난 형제자매들이 어느 교회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가 형제자매들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프고 정죄가 되고 괴롭기도 했지만 내가 여기 더 이상 휩쓸려 있어야 될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고향에 내려가 직장생활 - 힘겨운 날들
그래서 나이도 많고 하니 고향에 내려가서 빨리 직장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고향에 내려가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하고 컴퓨터 학원을 다녀서 직장을 잡았습니다. 매일 저녁 아내와 싸웠고 그런 마찰을 피하려고 거의 매일 저녁마다 들판으로 나와 서성였습니다.
4개월쯤 지났을 때 모든 것이 들의 풀과 같다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내가 옳다고 주장하며 싸우고 있는 이것이 아무 것도 아닌데, 그러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때 목사님 말씀 두 편을 들었습니다. 하나는 탕자에 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베드로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저 설교는 날 들으라고 하는 설교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여전히 선교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들
하나는 ‘내가 교회를 망치고 형제자매들에게 교회에 불신과 의혹을 주고 상처를 주었는데 어떻게 사역자들과 형제자매들을 볼 수 있겠는가?’ 또, ‘내가 아직 박 목사님에 대해서 불신과 대적하는 마음으로 가득차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돌아가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또 다른 하나는 ‘아직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박 목사님과의 만남
하지만 내가 돌아가지 않더라도 가족들이 여전히 교회에 남아 있었기에, 나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박 목사님을 만나서 해명을 하려고 했는데, 목사님은 그런 것 보다는 제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목사님께 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교회에 돌아갈 수 없는 대적하던 사람인데 어떻게 교회에 와서 신앙을 하며, 교회를 망하게 한 사람인데 어떻게 형제자매들 앞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 주었는데, ‘하나님의 뜻이 중요하지 사람이 뭐라고 하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 내가 이제까지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다면 지금까지 복음을 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면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해 주신 것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돌아온 탕자를 받아 준 교회의 사랑
그 때 내가 이때까지 해 온 것이 신앙이 아니고 믿음이 아니었던 것이 인정 되었습니다. 형편의 벽을 못 넘었고, 사람의 벽을 못 넘었고, 사람들 소리의 벽을 못 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안되겠습니다.’ 하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박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처음으로 제가 대적하는 악한 인간으로 섰을 때, 이제껏 내 안에서 보았던 목사님 말고 주님 편에서, 주님의 마음을 가진 목사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 마음은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 돌아오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그런 마음을 보고 제 마음이 꺾이니까 ‘직장 정리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정리하고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돌아와 말씀을 들으면서 탕자를 받아주신 아버지의 마음이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 우리교회가 성경적인 교회구나. 난 대적한 것 밖에 없는데 교회는 나를 어리석은 자로 비웃지 않고 기쁨으로 맞아주는구나.’ 이런 마음을 만나면서 제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간증을 마치며...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분들에게 교회에 대해 불신을 주고 상처를 주었습니다. 저는 사단에게 잡혀서 형제들이 교회를 대적하도록 만든 장본인이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이 한없이 죄송스럽습니다. 다시한번 저를 받아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주신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교회를 떠나 방황하고 있는 분들도 저를 교회 안에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어서 교회로 돌아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발견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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