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아버지의 유산
  • 키즈마인드
  • 승인 2014.02.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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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강이 흐르는 어느 마을에 세 아들을 둔 아버지가 있었어요. 나이 많은 아버지는 세상을 뜨며 아들들에게 재산을 나눠주었어요. 큰아들에게는 강 가까이에 있는
모래땅 7천 평을 주고, 둘째와 셋째 아들에게는 농사가 아주 잘 되는 기름진 밭을
주었어요. 큰아들은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았어요.

“어째서 아버지는 동생들에게는 농사가 잘 되는 좋은 땅을 주고 나한테는 모래만 가득한 쓸모없는 땅을 주셨지? 이 땅에서 콩이 자라겠어, 팥이 자라겠어? 안
그래도 허약한 내가 이 땅을 어떻게 개간해서 농사를 짓는단 말이야?”
큰아들은 땅을 볼 때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하며 속상해했어요.
하루는 그곳을 지나던 한 사람이 큰아들에게 물었어요.
“이 땅이 그렇게 못마땅하면 나한테 팔지 않겠소?”
“정말로 이 땅을 사겠소?”
“값만 잘 쳐주면 내가 사리이다.”
그래서 큰아들은 그 사람과 흥정하여 매우 싼값에 땅을 팔았어요.

‘아, 이제 속이 후련하네. 이만한 값에라도 땅을 팔아 돈이 생겼으니 잘 됐어.
그나저나 저 사람은 정말 멍청하네. 이 쓸모없는 땅을 돈을 주고 사다니.’
큰아들은 농사도 못 짓는 땅을 팔아넘긴 것이 생각할수록 흐뭇했어요.
얼마 뒤, 큰아들이 자기가 판 땅을 지나다 보니 큰 트럭들이 땅을 이리저리
바쁘게 오가고 있었어요. 땅 입구에는 작은 사무실이 하나 자리 잡고 있고 그 앞에는 ‘모래 한 트럭에 5만원’이라는 푯말이 서 있었어요. 알고 보니 땅을 산 사람이
모래를 팔고 있었던 거예요. 그 땅은 고운 모래가 한없이 쌓여 있어서, 땅을 산
사람은 힘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벼락부자가 되었어요. 큰아들은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깨닫고 가슴을 치며 후회했어요.
 
아버지는 허약한 큰아들을 생각해서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어 편히 살 수
있는 땅을 주었는데, 큰아들은 그걸 볼 만한 눈이 없으니까 아버지를 원망하다가
좋은 땅을 잃어버린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한 자녀로 여기시고 우리에게 가장 귀한 하나님의 생명과 성령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귀하고 능력 있는 것인 줄 모르고, 자신의 연약한 모습만 보며 어렵게 살고 죄에 빠져 산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겠어요!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사람이에요.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살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이랍니다. 그런 하나님을 기억하고 힘 있고 밝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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