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너희들은 도미니카를 이끌어갈 훌륭한 음악가가 될거야!"
[간증] "너희들은 도미니카를 이끌어갈 훌륭한 음악가가 될거야!"
  • 오바울
  • 승인 2014.03.0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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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합창단 오바울 단원

3월3일 도미니카 음악캠프 개막식 당일날 뉴욕에서 도미니카행 비행기를 탔다.
눈폭풍이 뉴욕에 온다고 하여 결항될 확율이 90%였다 다른 비행기는 결항되었는데, 우리 비행기는 출발하는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음악캠프를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도미니카에 도착해서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합창단들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각반에 교사들로 또 클래스의 선생님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녁 마인드강연 전에 큰 시바오극장에 4명이서 노래를 했다. 합창단의 음악이 학생들을 매료시켰고 다들 마음을 열었다.

 
강연 후 처음으로 우리반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 이었다.
8살부터 38살까지 연령때가 다양했고 비록 가진악기는 다 부서지기 직전이었고 도레미파도 몰랐지만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한 학생들이었다. 너무 순수했고 예뻐보였다.

 
모든 순서가 마치고 교사모임을 하는데, 이 캠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듣게 되었다.
실제 우리죄는 하나님 마음안에서 이미 씻어진 것이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것으로 증거가 된것처럼, 모든것은 하나님 마음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이 마음에 자리를 잡았다.
중요한것은 이들이 얼마나 배우냐 안배우냐 내가 잘가르치냐 못가르치냐가 아니라, 이 캠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인것이었다. 하나님 기뻐하시면 다 된다는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할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다음날 아침 학생들을 만나자마자 "너희들은 이 도미니카를 이끌어갈 훌륭한 음악가가 될거야!" 빵을 먹던 아이들이 휘둥그레 나를 쳐다보았다. 아침부터 저 아저씨가 뭔소리 하는거야? 하는 눈초리였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기에 계속이야기를 했다.

오전 마인드 강연때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시는데 어린 학생들이 경청하며 말씀을 잘 듣고 강연시간내내 기뻐하였다. 너무 이뻤다.
오전 오후 노래가르치는 시간 학생들을 통솔하랴, 노래부르랴, 목은 피곤했지만 학생들과 공부를 하면서 하나하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자기의 부족함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나를 아낄수 없었다. 수업을 마치고 찾아와서 더 배우고자하고 이곳 저곳 모여서 오늘 배운것에 대해서 서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다. 좀 더 음악을 배우고 싶었다. 더 좋은것을 가르켜주고 싶었다.

 
저녁 그룹모임시간에 담대히 복음을 전했다. 17명학생 중에 15명이 죄가 없다고 손을 들었다. 그중에 8살9살짜리 꼬맹이들도 있었다.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것을 느꼈다. 정확하게 복음이 임한 학생들은 10명 정도인 것 같았다.
마음이 너무 뜨거웠다. 지극히 천한자를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생명을 살리는 일을 맡겨주신것이다. 마음이 너무 뜨거워 밤에 누웠는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새벽에 일찍일어나 학생들 명단을 보며 이름을 외우며 아침을 기다렸다.

 
콘서트가 있는 날이다.
학생들과 그룹교제가 약 3시간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될지 걱정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목사님처럼 학생들을 불러내서 함께 연극도 하며 복음도 전하고 학생들 간증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 분명했다. 앞으로 지을 죄에대해서 의문이 풀리지 않던 여러 학생들이 단번에 죄가 사해지고 더 이상 죄를 사해달라고 고해성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간증을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

오후에 교육부 공연에도 합창단 소수가 공연을 다녀왔는데 열광의 도가니였다. 공연하면서 그들을 보았는데 마음문을 다 열어버렸다. 도미니카 교육에 관련된 분들의 마음에 이 음악캠프가 얼마나 대단한지 남겨주었다.

 
저녁 콘서트 때, 극장이 2층 좌석 얼마만을 남겨두고 다 찼다. 말끔한 양복 턱시도에 드레스를 입고 공연장으로 찾아오는 산티아고 시민들, 아이들이 부모님도 초청하고, 시장님도 초청했다. 갑자기 준비된 콘서트였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셨고 특히,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시는데 하나님의 성령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학생들이 너무 달라졌다.

 
 
마지막날 찾아가는 음악회였다.
준비할 수 있는시간은 단 2시간이었다. 한국에서 음악캠프를 할때도 찾아가는 음악회는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했었고, 어려운 프로그램중  하나인데 말도 안통하는 이 학생들을 데리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해야될지 막막했고 막상 연습을 시키면서도 답답했다.
 
 
 
그런데 이 부담을 넘어 하나님이 준비하신게 있다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싸워가면서 준비를 했다. 버스가 늦게와서 공연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600명이 참석한다는 엄청 큰 공연장이었다. 방송이 아니면 앞에서 공연을 해도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리허설할 시간도 부족하고 방송도 안잡혔다. 외부학생들이 공연을 보러 객석에 앉는데, 하나님밖에 찾을수 없었다. 시간이 되어서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깜짝 놀랬다.

이 학생들 내가 아는 학생들 맞아? 너무 진지했고 이미 훌륭한 음악가가 되어있었다. 마지막으로 합창시간에 다 나와서 노래하는데 너무 감동스러웠다. 참석한 학생들은 매 공연마다 환호하고 목사님의 말씀시간때 한명도 움직이지 않고 복음을 들었다. 공연을 마치고 부담을 넘은 학생들은 달라져 있었다.

 
굵고 짧은 도미니카 음악캠프를 통해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보았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우리 음악이 한 생명을 살리고 한 도시를 살리고 한 나라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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