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물, 있을 때 지켜야 해요!
소중한 물, 있을 때 지켜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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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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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물을 쓰며 살아요. 우리 생활에 물이 없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요, 흔하다고 해서 물을 가치 없게 여기고 있진 않나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구촌의 물 사정을 알아보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아요.
 
1.지구촌에 물이 얼마나 될까?
멀리 우주에 나간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별의 모습은 파란 보석처럼 아름답죠. 그것은 지구 표면이 푸른 바닷물로 덮여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표면의 3분의 2 이상이 물로 뒤덮여 있는 지구. 그러나 그 중 사람이 쓸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라고 해요. 지구 전체의 물 중에 바닷물이 97%를 차지하고 있고 바닷물을 제외한 나머지 중에도 3분의 2가 얼음 상태여서, 결국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1%도 채 되지 않지요.
게다가 인구는 계속 늘고 있는 데에 반해 온난화, 사막화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점점 줄고 있어요. 또한 물 자원의 분포가 고르지 않아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은 지금도 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상수도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아직까지 물을 사용하기에 큰 불편이 없지만,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도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488㎥로 물 부족 국가에 해당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물 사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지금부터 물을 아껴 쓰지 않으면 우리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처럼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어요.
 
 
2.내 물 발자국은 얼마?
우리는 흔히 우리가 마시고 씻고 요리하는 데에 물을 쓴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실제로 살펴보면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이나 채소, 과일을 재배하는 데에도 많은 물이 들어가고, 우리가 즐겨 쓰는 학용품이나 옷, 신발을 만드는 데에도 엄청난 양의 물이 쓰여요. 이렇게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쓰는 물을 ‘가상수’라고 하는데요, 가상수까지 생각하면 실제로 우리가 쓰고 있는 물의 양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아요.
이렇게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를 ‘물 발자국’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씻고 마시는 물에다 음식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가상수를 합친 양을 말해요.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한 사람의 물 발자국이 1,179㎥ 정도 된다고 해요. 물 발자국은 유네스코-IHE가 제공하는 계산 프로그램 또는 물 발자국 홈페이지의 계산기를 이용하면 정확히 알 수 있어요. 여러분도 얼마나 많은 물을 쓰고 또 낭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면 물을 절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3. 물이 점점 줄고 있어요
최근에는 인구는 늘고 환경은 파괴되어 물이 점점 줄고 있어 큰 문제예요. 만약 물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어 곡식과 채소의 값이 뛰어오를 거예요. 공장들은 공업용수의 부족으로 기계를 돌리지 못하여 물건이 귀해지고 그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지요. 산에 나무들이 말라죽고 하천의 물고기들도 살 수 없게 되죠. 그 정도 되면 세수나 빨래는커녕 겨우 목을 적실 정도로만 물을 공급받아 살아야 될 거예요.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가뭄 때문에 매년 1,400만 명이 죽어간다고 해요. 가뭄이 계속되자 부족들끼리 우물을 차지하려고 싸움을 하고 총칼로 무장하고 식량과 물을 찾으러 다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요. 
가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어린이들이에요. 하루에 우갈리 한 그릇도 제대로 먹지 못해 쓰러지는 아이들이 생기고, 물웅덩이에 고인 흙탕물이라도 구하기 위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가방 대신 물통을 메고 두세 시간을 걸어다니기도 해요. 더러운 물을 먹고 전염병에 걸리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어 고통을 받고 있어요.
누군가에겐 너무 흔해서 함부로 여기는 물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고 양식이고 꿈이에요. 만약 물이 없어진다면 생활이 불편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유지할 수조차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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