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활절 연합예배, 절망 가운데 소망을 주시는 부활의 주님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 절망 가운데 소망을 주시는 부활의 주님
  • 부산연합기자단
  • 승인 2014.04.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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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홀 / 2014. 4. 20 오후 7:00

세월호 침몰 사고로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슬픔에 젖어있는 요즘, 지난 4월 20일 부산 KBS홀에서 부산·경남·경북지역 성도들이 모여 부활절 연합예배를 가졌다.

 
 
세월호 사고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고 있지만,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슬픔을 넘어 죽음과 부활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언제 어디서 엄습할지 모르는 두려운 존재이지만,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의 의를 위해 부활하셨다. 그 예수님이 성도들의 마음 안에 살아계셔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구원에 대한 감사함이 더욱 커지는 밤이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산대연교회 박영준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기쁜소식대구교회 김동성 목사의 대표기도와 최수현 자매의 간증으로 이어졌다. 최수연 자매는 고3때 척수염에 걸려 전신마비가 와 절망 속에 살다가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면서 기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간증을 통해 믿음을 얻게 된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최수현 자매는 척수염 후 또 다시 위암 말기판정을 받아 7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척수염이 나을 때 얻었던 믿음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말씀을 의지했고, 사망판정을 받은 지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 간증을 통해 믿음의 위대함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성도들은 말씀에 의지해 절망에서 벗어나는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해 부산연합 합창단은 오랫동안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남성트리오의 ‘거룩한 성’, 혼성중창의 ‘그가 나를 인도하네’에 이어 피아노 트리오 ‘참 아름다워라’를 공연했다. 마지막으로 혼성 합창으로 ‘무덤에 머물러’, ‘부활하신 왕께 면류관 드리세’ 두 곡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했다.

 
부산연합합창단 공연에 이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영상을 관람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지난 4월 16일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성도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했다.

이어 박옥수 목사는 누가복음 24장의 부활에 대한 말씀을 믿지 못한 채 엠마오 마을로 슬피 내려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 믿음을 심겨주시는 부활의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딸이 죽었을 때 야이로에게 두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막 5:35)는 사람들의 음성과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막 5:36)는 예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때 어느 음성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기쁨과 절망, 소망과 두려움으로 나뉘어지는데, 야이로는 예수님의 음성을 받아들임으로 딸의 부활을 경험하며 기쁨을 얻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처럼 두 음성 중 어느 음성을 따르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달라짐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계집종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에게도 수많은 불행의 음성이 들려왔지만,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믿음과 소망을 얻은 후 나아만에게도 전달해주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더라도 하나님은 능히 아름다운 낙원으로 바꾸실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의 모든 절망을 부활의 주님은 소망으로 바꾸실 수 있습니다. 엠마오 마을로 가던 두 제자는 부활에 대한 말씀을 믿는 믿음이 없어 근심과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찾아가셔서 소망을 주신 주님이, 우리들에게도 찾아오셔서 부활의 주님으로 계신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세상은 모두 슬픔에 빠져 있지만, 부활절 예배에 모인 성도들은 모든 절망과 어두움을 기쁨으로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으로 인해 마음에 소망을 얻을 수 있었고, 우리의 의를 이루시기 위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향해 감사함과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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