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에세이
‘풍요의 정원’이란 뜻의 ‘게네사렛’. 이곳의 호수를 배경으로 누가복음 8장이 그려진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배를 탔는데, 갑자기 잿빛 구름이 몰려오고 성난 파도가 일렁인다. 갈릴리 호수에서 잔뼈가 굵은 제자들이지만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예수님은 평안히 주무시고 계신다. 만물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과 함께 있지만 그분을 모르기에 자기 힘으로 살려니 두렵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는 두려움이 없다. -외젠 들라크루아, ‘게네사렛 호수 위의 그리스도’(18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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