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믿는 고로 또한 말하노라
우리도 믿는 고로 또한 말하노라
  • 이헌목 (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4.06.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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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

말씀으로 창조된 세상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 “빛이 있으라. 풀과 과목을 내라. 새가 날으라” 하고 먼저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고 선포하셨고, 그 말씀대로 그가 걸어갔습니다. 열 명의 문둥병자에게도 먼저 “(깨끗하게 되었으니)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고, 저희가 그 말을 좇아 가다가 깨끗해졌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도 이처럼 먼저 믿음을 가지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고 좋았던 것은 말씀하신 뒤였습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성도들이 대부분 보고 말하려고 하지, 보기 전에 말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처럼 자신이 본 것을 의지하는 육체의 마음(골 2:18)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모세가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냈을 때, 10명은 그들 눈에 보이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들이 본 것을 전하는 말을 듣고 믿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다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 형편을 보지 않고 먼저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그 말대로 그들은 가나안 땅을 보았습니다.

산더러 말하라
마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가까이 가셨지만 열매가 없는 것을 보고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베드로가 무화과나무가 뿌리에서부터 마른 것을 보고 예수님께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핵심은, 주님이 우리도 산을 보고 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도들 앞에 있는 질병, 가난 등 어려운 문제를 향해 주님은 “옮겨져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산이 그렇게 옮겨지는 것을 볼 것이라는 것입니다. 산처럼 보이는 암 덩어리를 우리도 믿음으로 저주하면 뿌리로부터 마르는 역사가 똑같이 일어날 것입니다.
“기록한바 ‘내가 믿는 고로 말하였다’ 한 것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는 고로 또한 말하노라.”(고후 4:13)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실 때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다윗도 골리앗 앞에서, 엘리야도 아합 왕 앞에서 먼저 말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먼저 말했습니다.

“아프지만 나았다”고 말하다
박옥수 목사님도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먼저 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2000년에 창단되고 얼마 되지 않아 박 목사님이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합창단의 실력이 세계 최고의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박 목사님은 대중 앞에서 자주 같은 말을 했고, 지난 4월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마침내 이탈리아의 ‘리바 델 가르다’ 국제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스위스 ‘몽트뢰’ 국제 합창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습니다. 모든 성도가 그 말이 이루어진 것을 본 것입니다.
또, 목사님은 전에 위장이 아주 좋지 않아서 죽만 먹을 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배를 낫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으로부터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 11:24)는 말씀을 받으면서 배가 나았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맵고 짠 음식을 몇 달 만에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은 후 바로 배가 아팠지만 “아프지만 나았다”고 믿은 고로 또한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위장이 깨끗하게 나은 것을 보았습니다.

“형제! 감옥에서 나올 거야”
이전에 제가 목회했던 교회에서, 한 집사님의 아들이 죄를 지어 10년 형을 선고받고 7년째 복역하기까지는 거칠게 지냈습니다. 그 후 그가 구원받아 새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형제를 면회하던 중 “김 형제, 이번 광복절 특사로 형제는 나올 거야! 믿음을 가지게!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했어!”라고 말했습니다. 형제는 뛸 듯이 기뻐하며 믿음으로 기다렸는데, 특별사면을 받지 못했습니다.
‘믿고 말했는데 나오지 못하다니…’ 형제는 물론 저도 실망에 젖었습니다. 형제를 면회하고 싶지 않았고, 면회해도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성령께서 저에게 주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면회를 가서 형제에게
“아프지만 나았다”는 박 목사님의 간증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형제는 감옥에서 나왔어! 지금부터 이곳은 감옥이 아니라 자네가 복음을 전할 선교지다!”라고 말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은 형제는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현실과 전혀 다르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왔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특별사면 때 기적적으로 형제의 몸도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이후 성령께서 형제를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는 단기선교사가 되게 했습니다.

믿음으로 말할 때 사탄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보고 말하는 혀는 죽이는 혀요, 반대로 먼저 믿고 말하는 혀는 살리는 혀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것도 믿음을 가지고 먼저 “거룩하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선한 행동을 하고 신앙생활을 잘해서 거룩함에 도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거룩함은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믿음으로 말하고, 그것을 받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먼저 말할 때 우리는 산 같은 문제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가 믿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사탄은 우리가 의롭게 행동하는 것, 성실한 것, 열심히 하는 것에는 두려워하지 않고 관심조차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어떤 사실을 말하는 것은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우리 앞에 있는 산 같은 문제들, 이제부터 그 앞에서 “옮기울지어다” 하고 말하십시오. 그러면 문제가 떠나가는 것을 반드시 볼 것입니다. 암 같은 큰 병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주하십시오. 그러면 뿌리부터 말랐던 무화과 나무처럼 그 근원부터 마르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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