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었던 믿음의 왕 아비야
하나님을 믿었던 믿음의 왕 아비야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4.07.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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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은 하나님을 경험할 기회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은 나팔을 부니라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이스라엘은 유다와 이스라엘 두 나라로 나누어진다. 유다에서는 르호보암이 왕이 되고, 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이 왕이 되었다. 두 나라는 서로 대치하며 두 왕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었다.
유다 왕 르호보암이 죽은 후 아비야가 왕이 되었고, 3년 후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아비야에게는 40만 명의 군사가 있었고,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80만 명의 대군을 거느리고 있었다. 군사가 적군의 반밖에 되지 않으니, 아비야는 전쟁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것을 섬기게 한 사람이고, 반대로 유다 땅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고 하나님이 계셨다. 그래서 아비야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전쟁을 했다.
여로보암은 계략을 써서 군사가 많은 것을 이용해 유다 군사들 뒤편에 복병을 두었다. 아비야와 유다 군사들이 보니 앞에도 이스라엘 군사들이 있고 뒤에도 이스라엘 군사들이 숨어 있어서, 그들은 큰 두려움에 빠졌다.
“유다 사람이 돌이켜 보고 자기 앞뒤의 적병을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은 나팔을 부니라. 유다 사람이 소리 지르매 유다 사람의 소리 지를 때에 하나님이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아비야와 유다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시니”(대하 13:14~15)
유다 군사들이 앞뒤로 많은 적군이 있음을 보고 방법이 없어서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제사장은 나팔을 불었다. 그처럼 그들이 소리를 지를 때에 하나님께서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쳐서 아비야와 유다 앞에서 패하게 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이 유다 앞에서 도망하는지라. 하나님이 그 손에 붙이신 고로 아비야와 그 백성이 크게 도륙하니 이스라엘의 택한 병정이 죽임을 입고 엎드러진 자가 오십 만이었더라.”(대하 13:16~17)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전쟁을 하는 왕들이 많지 않았지만…
우리가 인생을 사는 동안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문제들을 만날 때,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지 하나님을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제가 자신의 힘보다 커서 해결할 수 없을 때에는 실망하고 낙심한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전쟁을 하는 왕들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아비야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여로보암과 싸웠다. 여로보암의 군사가 배나 많은 데에다 앞에도 대군이 있고 뒤에도 복병이 있어서 전세(戰勢)가  정말 위태로웠지만, 아비야와 유다 군사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제사장은 나팔을 불었다. 그처럼 유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를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군사들을 파하시는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역대하 13장에서 볼 수 있다.

아비야처럼 하나님이 싸우시게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삶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던 여러 유다 왕들의 모습과 같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의 방법으로 처리하거나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힘이 연약하여 도저히 문제를 감당할 수 없을 때에는 염려 속에 빠지며 낙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주실 때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일하길 원하셔서 당신이 역사하시려고 그런 일들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만날 때 인간적인 방법을 다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 아비야처럼 그 싸움을 하나님이 싸우시게 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에 사람들은 대부분 염려하고 근심하며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지 않을 거야’ 하고 낙담하고 좌절한다.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왜 그런 일을 주셨는지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 어려움을 주셨지?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거나 의지하지 않았구나.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당신을 의지하라고 이런 어려움을 주셨구나.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이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겠구나!’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동안 우리 속에서 이런 믿음을 일으키신다. 우리가 큰 어려움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돕고 지키며 승리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정확히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무얼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하나님이 살게 하셨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도 그 선이 불분명해서 어려움을 당하면 형편을 본다. 또, 사탄이 넣어주는 생각을 받아들여 염려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한다.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가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형제 자매들 가운데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리기도 한다. 아니면 아비야처럼 자기를 해하려고 하는 적을 만났는데, 상대가 훨씬 강해서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일들을 주시는 것은 우리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시기 위함이다.
나는 구원받고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받다가 ‘압곡동’이라는 곳으로 갔다. 그곳은 아주 가난한 동네였고, 마을 사람들 가운데 나를 돕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에게는 정말 살아갈 방법이 없었다. 그때 하나님이 나에게 그런 형편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그렇게 하신 것이었다.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압곡동에서 살았는데, 무얼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하나님이 살게 하셨다. 압곡동에서 거창 장팔리로 옮겨간 후에도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해서 사는 삶을 살게 하셨다.
그런 시간들이 내가 믿음의 삶을 사는 데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 구원받고 50여 년을 지나오는 동안 당시에 나를 도우신 하나님이 변치 않고 나를 도우시기에 언제든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 수 있는 담대함을 얻은 것이다.

이 전쟁에서 정말 하나님이 나를 도우실 것을 나는 믿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크고 작은 일을 당하게 하신다. 어떤 때에는 감당할 수 없는,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케 하신다. 그때 인간의 방법이나 수단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지 말고, 아비야처럼 ‘하나님이 내 속에서 일하시기를 원하시는구나, 이번에는 하나님만 의지해야겠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비야는 다른 방법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했다. 여로보암의 군사는 80만 명이나 되고, 앞에도 여로보암의 군사가 있고 뒤에도 복병이 있었기에 전세는 굉장히 불리했지만, 아비야는 하나님만을 바랐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여로보암의 군대를 쳐서 50만 명이나 죽게 하셨다. 이제는 아비야가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왕이 되면 주변에 크고 작은 나라들이 있어서 쉬지 않고 전쟁이 일어나기에 하나님을 구해야 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왕이 아니지만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쟁에서 정말 하나님이 나를 도우실 것을 나는 믿는가? 참으로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가? 내가 인간의 방법으로 전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이런 부분들을 자주 생각해 보아야 하고, 전쟁 앞에서 인간의 방법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갈 때, 아비야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반드시 역사하셔서 승리하게 하신다.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에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나도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을 일으키신다. 우리 속에 하나님을 더욱 믿는 마음이 생겨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는 것이다.

오늘도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믿음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힘들 때 깊이 생각해야 한다.
‘정말 살아 계신 하나님이 일하실까? 참으로 하나님이 나를 돕기를 원하시는가?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면 내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속에서 일어난다. 사탄에서 속아서 근심하고 안 될 것이라고 낙담하는 것이지, 인간적인 방법을 다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이런 일을 한 번 두 번 경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승리하는 은혜를 입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삶 속에서 만나는 고난과 어려움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축복을 얻을 기회다. 하나님이 당신을 경험하게 하시려고 당신의 백성에게 그 일들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우리 앞에 있는 전쟁을 오늘도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해나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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