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이 있다
[부산]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이 있다
  • 홍은혜, 김민정
  • 승인 2014.07.11 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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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문화캠프 속 IYF아티스트와 그라시아스합창단

"클래식은 좀 졸리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잔잔한 팝송을 즐겨 듣는데, 월드캠프에서 IYF아티스트들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만드는 무대는 매 시간 정말 재밌고, 클래식이 저렇게 재밌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고, 매 시간 그들의 공연이 기다려져요."
Dream 4반 권국진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이 있다. 한창 무르익어가는 월드문화캠프. 그 가운데에 그라시아스합창단과 IYF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영국 런던왕립음대 교수인 세계 최고의 거장들이 연주와 함께 직접 해설하는 시간은 오전, 저녁으로 진행이 되었다.

 
첼리스트 드미트리 에료민은 자신이 첼로를 연주하게 된 과거를 회상하며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유명한 영화의 배경음악을 연주한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는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플룻을 가르치면서 겪는 생생한 경험과 유머러스한 해설로 많은 학생들의 호감을 샀다.
 
최고의 합창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은 지휘할 곡을 다룰 때 작곡한 작곡가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려는 마음을 표현하며 지휘하는 곡 중 작곡가가 가진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설명해주었다.

"작년도 IYF아티스트 공연은 환상적이었지만, 매번 저 곡이 어떤 곡인지도 잘 모르겠고, 연주하는 음악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사실 잘 모르기도하고 관심도 없이 그냥 음악을 들었었는데, 이번에 그들의 진솔한 설명과 연주를 들으니 그들과 더 가까워지고,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 무대에 나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Challenge B2반 김보혜

 
매일 오전, 저녁으로 3~40분 남짓 되는 공연을 위해 매일 아침7시가 되면 BEXCO 이곳 저곳에서 연습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범위의 레파토리를 구성하는 등 청중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연주를 하거나 노래를 할때 다루는 곡이 작곡된 당시 시대적인 환경, 배경과 작곡가의 가정환경 모든 것을 배우고 단지 멜로디만 전달하는게 아니라 작곡가가 그 곡을 쓴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음악을 한다. 따라서 월드문화캠프 개막식부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만든 하와이안 무대나 한국 전통무대, 또는 푸치니의 오페라곡, 찬송가로 구성된 이스터 칸타타 등 다양한 곡들을 폭넓은 범위의 장르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청중은 합창단의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작곡가의 마음을 그라시아스합창단을 통해 흘러받게 되고 들려지는 노래는 모두 다 다른 사람이 쓴 곡으로 100% 전달되기때문에 캠프 내내 같은 솔리스트들이 노래를 불러도 관객의 입장에서도 전혀 지겨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노래를 하고, 같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지만 다른 장르, 다른 곡, 다른 작곡가로서 그들의 마음을 각각 다르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IYF아티스트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관객과 소통할 줄 압니다. 그들이 가는 어디든 그들이 꾸민 무대는 관객들을 아프리카로 남미로 유럽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국경에 상관없이 내가 어디나라사람이든과  상관없이 그들의 하모니속에 우리는 하나가되어 기쁨에 젖습니다. 우리는 오늘 모두 다 아프리카 사람들이었습니다."
Challenge B2반 이혜영

 
그라시아스는 우리에게 '클래식은 어렵다'는 암묵적인 공식을 깨주는 역할을 해주었고, 그로 인해 참가자들은 딱딱한 클래식이 아닌, 함께 하나가 되어 노래로서 즐길 수 있는 소통의 통로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Yesu do me>와 같은 곡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됨을 볼 수 있듯이 말이다.

 
오늘 저녁에는 어제 이스터 칸타타에 이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준비되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연전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장 문이 열리자마자 앞자리는 순식간에 채워졌다.

 
막이 오르기 전,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가 관중들의 큰 박수와 환호와 함께 공연장에 들어왔다.
예수 탄생을 주제로 한 1막에서 관객들은 모두 숨 죽이며 이 천년 전 베들레헴으로 돌아가 우리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경배했고, 말괄량이 안나가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가는 2막에서는 함께 웃고 울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담았다.

 
그리고 3막의 마지막 합창곡 '할렐루야'가 끝나자 관객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의 박수를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 보냈다.

마인드 강연 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은 참가자의 마음을 열어 부드럽게 해주어 캠프 전체 분위기에 큰 역할을 하였다. 마음에 감사로 가득찬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노래로 모든 학생들의 마음에 감사와 행복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의 마음이 젖고 그 감동으로 그들은 그라시아스를 잊을 수 없는 영원한 팬이 되었다. 다음주에도 이어질 월드문화캠프에서 열린 참가자들의 마음에 그라시아스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가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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