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F] 한국에서 자국 교육 발전의 해답을 찾은 총장들
[WELF] 한국에서 자국 교육 발전의 해답을 찾은 총장들
  • 김성훈
  • 승인 2014.07.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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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계 총장포럼의 스케줄은 정말 빡빡합니다. 첫날 아침부터 마인드 강연에 고리원자력 발전소 방문, 다음날은 서울까지 가서 한양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오늘 (9일 수요일)은 또 동부산대학교에서 학교의 이모저모를 둘러보았습니다. 저녁시간에도 공연과 박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에 참석하느라 쉴 틈이 없어요. 하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입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을 도와 6.25에도 참전한 혈맹이기도 하니까요.”

 
 
에티오피아 울라이타 소도 대학교 총장인 타미랏 모타 박사의 말이다. IYF가 주최한 이번 세계 대학총장 포럼에 참석한 다른 총장들의 의견 역시 비슷하다. 시차 때문에 다소 힘들어하는 총장들도 여럿 눈에 띈다. 하지만 막상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매 시간마다 반짝이는 눈을 빛내며 한국의 교육과 문화, 시스템 그리고 IYF에서 전하는 마인드의 세계를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7월 10일 오전 9시 해운대센텀호텔 4층에서 열린 특별강연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직업개발원의 임언 박사가 연사로 선 이날 특강의 주제는 ‘한국 경제 발전의 비결과 마이스터고 등 직업현장과 교육현장을 결합시킨 새로운 교육시스템’. 2008년 시작된 전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청년 실업문제는 세계 각국 총장들이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분야. 50여 분에 걸친 강연이 끝나자마자 총장들은 앞다투어 손을 들고 질문을 쏟아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오후에는 11일 APEC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개최되는 총장포럼 준비의 일환으로 프리포럼(pre-forum)이 이어졌다. 초청강사는 현 건양사이버대 석좌교수인 이남교 박사. 이 박사는 “IT기술의 발달로 오늘날 정보량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는 등 이제는 학교에서만이 아닌 평생 공부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교를 21세기에 걸맞은 교육모델로 소개했다.
 
인도 KL대학교에서 열 공학과 기계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크리쉬나 학장은 “인도도 IT 강국 중의 하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의 확대로 교육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 사이버대는 훌륭한 교육모델이 될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곧이어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졸업생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피아노 콩쿨에서 특별 연주상을 수상한 석승환 씨와 아메리칸 프로티지 콩쿨에서 1등상을 수상한 박주은 씨가 클래식 공연을 곁들인 자신의 음악 스토리를 선사했다. “음악을 잘하는 비결은 잘 연주하는 것이 아닌 잘 듣는 것이며, 음악은 곧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두 사람의 메시지에 참가한 30여 명의 총장들은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후 총장들은 한 자리에 둘러앉아 각자 자기 학교의 교육현황과 장점을 소개하는 등 MOU체결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술문화 교류를 모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8일 한양대 방문 때 한양대 측과 협의하여 현재 MOU 체결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총장도 있었다.

 
한편 11일 오전 9시부터는 부산 APEC 누리마루 하우스에서 19명의 해외대학 총장과 22명의 대학관계자 및 국내 8개 대학의 총장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대학총장 포럼이 열린다. 지구촌 시대를 넘어 이제는 전 세계가 하나의 학교가 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세계 대학총장 포럼은 각 대학들의 장점을 하나로 살리고 결합하는 교육의 우호와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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