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무전전도 여행기 1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무전전도 여행기 1
  • 박지영
  • 승인 2014.07.1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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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전도여행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 까지 제13기 단기선교사들이 태국 단기들과 중국 단기들 밑 필리핀 현지 형제자매들과 함께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모두 14팀으로 나누어서 각각 선교지로 향했다. 나갈 때 모두 마태복음 10장 16절의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 하라는 말씀으로 주님만 의지하면서 나가게 되었다. 한결같이 마음이 충만해 돌아온 단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무전전도여행

 삼발레스(Zambales)’라는 곳에 가게 된 우리 팀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순적한 길을 기대하며 출발했다. 버스를 타기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고 점심도 먹지 못하고 7시간을 기다리면서 많이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다 전날 버스 탑승을 거절했던 분을 우연히 또 만났는데 이 날은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갑자기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정말 하나님께서 우리 가는 길을 이끌어 주심을 보았고 다음날부터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영어를 못해서 약간 걱정이었지만 여러 집을 돌아다니면서 구원간증도 하고 필리핀에 지내면서 겪었던 경험담도 들려주었다. 하나님이 아침을 못 먹은 우리를 아시고 밥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안다는데 너무나 놀라웠다. 오후에는 학교에서 한국어 클래스도 가지고 복음을 전했는데 학생들이 자신은 죄가 없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을 했을 때 너무나 행복했다. 그 일이 끝난 후 하나님이 호텔을 숙소로 주셔서 호텔에 가서 미팅도 가지고 지친 몸을 달래었다. 무전전도여행중 호텔에서 잘 수 있다는 생각은 상상치도 못한 일이었는데 정말로 감사했다. 돌아오는 마지막 날은 올롱가포 시장님이 마침 자신도 케죤시티로 간다며 태워 주어 편하게 승용차를 타고 교회에 도착했다.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좋은 상황은 쉽게 수용하면서 나쁜 상황이 닥치게 되면 회피하려 하고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허약한 마음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일하신 일주일간의 여정을 통해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두려울 것 없이 모든 일이 잘 해결되며, 내 생각이 전적으로 옳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왔다. 좋지 않고 고된 상황이 생길지라도 나의 믿음을 테스트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하니 후에 좋은 은혜로서 믿음을 보여주시는 것 또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아주 값지고 알찬 경험이었다. (전은영 단기선교사)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전은영

나가시티(Naga)로 가게 된 우리 팀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계속 차량을 구했지만 얻지 못해 너무 힘들고 지쳐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그때 차량을 허락을 해주셔서 Naga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에서 9시간을 자고 나가에 도착을 해서 다음날부터 복음을 전하며 보냈다. 하나님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었고 침대도 있고 에어컨도 있는 좋은 방에서 편하게 잠도 잘 수가 있었다. 복음 전하는 건 처음이라 마음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다가가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한국어면 어떻게든 전하겠는데 영어로 해야 되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것 자체가 높은 장벽처럼 느껴졌다. 계속 부담스럽다는 그 마음 하나 때문에 처음에는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결국 부담스럽고 영어도 잘 못하지만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비록 잘 전하진 못했지만 그 복음을 들은 사람이 마음을 열고 들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잠자리를 구하지 못해 밖에서 자서 어렵기도 했지만 시편 139장 2절과 3절에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라는 이 말씀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내가 이곳에서 자게 될 것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고 내 모든 길을 주께서 인도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에는 불평 하였지만 오히려 더 주님을 찾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또 마지막 날 한국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어떻게 연락이 되어서 복음을 전하고 또 그 학생들이 IYF에 연결 되고 싶어 했다. 생애 처음으로 집도 없고 밥도 없고 아는 사람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6일간의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주님을 경험했다. 한국에서는 이런 여행을 해볼 기회도 없는데 이번 무전전도 여행은 정말 내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교회에 오랜 시간 있었지만 복음을 전할 기회도 남들에게 말할 용기조차도 없었기에 항상 숨기고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고 비록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정말 남 목사님이 하신 “어린 아이가 총을 쏘던 어른이 총을 쏘던 총은 총이다 ”는 말씀과 같이 복음도 잘 전하는 사람이던 잘 전하지 못하는 사람이던 전하는 복음에는 힘이 있다고 느꼈다. 정말 나라는 사람에게서는 일어 날 수 없는 일들을 보여주시고 비록 짧고 어눌하게 말을 했지만 2명의 학생이 구원을 받고 한 학생은 구원을 받고 자기대신 죽은 예수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우는 것을 보았을 때 아 정말 복음이 귀한거구나…….하고 느꼈다. 교회에서 자라 온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고 지금까지 복음을 어떻게 전해 너무 창피해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데 이 광경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웠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의 이끄심과 역사하심을 경험 할 수 있었다. 또한 사람들한테 다가서는 부담을 뛰어 넘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고 정말 이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일들이 닥쳐도 주님이 이끌어 주시겠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임지수 단기선교사)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임지수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임지수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무전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과연 돈이 없이도 목적지까지 잘 갈 수 있을까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무전전도여행을 미리 다 준비하셨으니 너희는 그 믿음 하나로만 가면 잠자리도 생기고 돈도 생긴다고 하셨지만 첫날까지 불안하였다. 왜냐하면 첫날에는 내가 믿음이 부족해서인지 안 좋은 일뿐이었다. 버스도 안 잡히고 잘 먹지도 못하고 비도오고 늦은 시간에 잠자리는 없고 첫날은 비 오는 날 길에서 노숙을 했다. 하지만 나날이 목적지로 가기위해서 버스를 구하는 과정에서 가진 건 없지만 버스도 구해지고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이 구해지고 돈이 필요하면 돈도 구해지고 이런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목사님의 말씀에 믿음이 가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무전여행을 했다. 또 정말 우연하게 들린 가게에서 저 곳에 한국인이 산다 한번 가보아라 아마 너희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여 갔더니 진짜 한국인 가족들이 있었고 젊은 한국인이 무전전도여행을하며 찾아오니 반갑다고 도와주셨다. 퀘죤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한국인을 먼 오지에서 만나고 따뜻한 밥과 한국음식, 잠자리까지 주셨다. 자기 전에 누워 많은 생각을 하였다. 아 진짜 하나님이 다 준비해놓으셨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비록 일주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서우덕 단기선교사)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서우덕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서우덕

 구원 받기 전 20살 때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서 무전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 시간을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힘든 경험을 해서 솔직히 무전전도여행 가는 것이 정말 싫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그때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해서 힘든 일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전과 다른 여행이 될 거야 라는 말씀에 용기를 얻어 참여하게 되었다. 은혜를 받을 거란 말씀을 믿고 출발 하였지만 그날 밤 산호세에 도착한 우리는 저녁도 못 먹고 주유소 앞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그래서 은혜는 무슨 은혜 결국 그때와 같은 여행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둘째 날부터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시작하였다. 전날 밤에 밤새 차를 잡아도 잡히지 않던 차가 아침에 처음 시도하자마자 얻어 탈 수 있었고 우리 팀의 도착지인 이푸가오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점심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 이번여행에서 가장 큰 은혜를 입은 것은 목요일 밤 이푸가오의 바라윅에서 살아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간 날에 부족 간의 전쟁으로 주민들이 목 잘려 죽는 사건이 일어나서 부족과 경찰이 대치 중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사건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다가 병원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였는데 신기하게도 의사가 구원받은 사람이었다. 사태의 위험성을 깨닫고 의사가 우리를 경찰에 데려다주었는데 경찰은 도리어 우리를 부족의 스파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전도여행증명서와 여권사본을 보여주었지만 경찰은 믿지 않았다. 우리는 사진도 찍히고 “너네 스파이인거 아니까 감옥에 갈 거야”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은혜롭게도 구원받은 의사가 경찰한테 내가 신원보증 할 테니까 내가 데리고 가겠다는 말과 함께 우리를 경찰서에서 나오게 해주었다. 병원으로 데려가 빵과 커피를 주고 병실에서 우리가 잘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었다. 정말 그때 하나님과 함께 있어서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가는 곳마다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걸 보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놓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김원경 단기선교사)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김원경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김원경

무전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이 정말 내 삶속에 살아계신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짧은 일주일 동안 한국 사람을 만나 돈도 얻고, 가난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밥을 사주는 사람도 만났고, 출발하고 도착할 때 까지 돈 없이 차와 버스를 얻어 탈 수 있었고, 호텔에서 잠도 자고, 하루에 두 도시의 시장을 두 분이나 만나기도 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말 많은 일을 경험 하게하셨다. 이번 전도여행 동안 배 아픈 것 까지도 주님이 계획하신 일이었다. 우리 팀원인 안나자매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이모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로 얻은 호텔에서 더 머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셋째 날 아침 안나의 이모 집으로 향했다. 이사벨라에 도착해서 이모 집에 가는데 안나가 집을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돈도 없어 트라이시클을 못타고 그냥 목적지도 모른 체 무작정 걸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안나의 삼촌이 무엇을 사고 돌아 오던 중 안나를 알아보고 우리를 트라이시클에 태워주셨다. 정말 깊숙하고 너무 멀어 걸어서 절대 올 수 없는 거리에 이모 집이 있었다. 하지만 주님이 삼촌을 만나게 하셔서 헤매지 않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해 이모에게 우리의 무전전도여행을 설명했다. 아무것도 없이 주님만 의지해 여기까지 온 우리를 정말 신기해 하셨다. 그날 밤 안나의 이모에게 복음을 전했다. 하트 여섯 개의 그림을 보여주고 죄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여섯 개의 하트 중에 죄가 반보다 조금 있는 죄의 하트를 골랐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주님의 피로 우리의 죄가 씻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하얀색 하트를 가리키며 이제 죄가 없다고 하셨다. 나는 이일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이 쉬운 복음 하나 못 들어서 아직 죄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연결 되어 있으면서도 복음 전도에 대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영혼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 내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이번 일주간의 무전전도여행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우리의 길을 계획했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게 하나하나가 딱딱 들어맞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안전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내일 일을 걱정하고 계획하지 않아도 주님이 이끄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지은 단기선교사)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이지은
▲ 필리핀 13기 단기선교사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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