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지수 Down 행복지수 Up
짜증지수 Down 행복지수 Up
  • 키즈마인드
  • 승인 2014.08.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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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것을 찾아봐!
 
예전에는 부채질을 하며 여름을 났지만 지금은 선풍기로도 모자라 에어컨이 없으면 더위를 참지 못하게 되었어요. 기후가 후덥지근하게 바뀐 탓도 있지만, 사람들의 참을성이 약해진 것도 문제예요. 점점 더 조급해지고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 마음을 짚어보고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찾아볼게요.
 
1 나는 얼마나 행복하지?
 

얼마 전,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서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946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해 발표했어요. 전년도에 비해 행복지수가 올라가긴 했지만 여전히 OECD 국가들 중 하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내용을 보면,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행동과 생활양식’ 등의 영역에서는 평균보다 점수가 높았지만, ‘가족과 친구관계’에서는 점수가 낮게 나타났고 특히 ‘주관적 행복’에서는 OECD 국가들의 평균 행복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수치는 7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어요. 생활수준이나 주변여건은 좋아졌지만 마음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크지 않다는 뜻이어서 안타까워요.
그 밖에도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어요.
(출처_한국방정환재단 ‘2014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2 헬렌 켈러의 3일
 
미국의 사회 운동가인 헬렌 켈러는(1880∼1968)는 생후 19개월 때 뇌척수염에 걸려 청각과 시각을 잃고 말았어요.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극심한 장애를 가지고 짐승처럼 살아가던 헬렌. 다행히 여섯 살 때, 앤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장애를 극복하고 어려운 형편에 빠진 사람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활발한 사회 운동을 펼쳤어요.
헬렌 켈러가 쓴 글 중에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이란 수필을 읽어본 적 있나요? 헬렌은 이 글에서 3일 동안 보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매일 보고 살아서 아무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지만, 헬렌에게 자연과 친구의 얼굴과 길거리의 풍경은 매우 소중한 것이었어요. 헬렌 켈러의 글을 감상하며 여러분이 만약 3일만 볼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볼 것인지 생각해 보고 감사해야 할 것들도 생각해 보세요.
 
내가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에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준 앤 설리번 선생님의 얼굴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싶다. 선생님의 얼굴만 보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내면적인 모습까지 바라보면서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겠다. 오후가
되면 오랫동안 숲 속을 산책하면서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하고 싶다.
둘째 날은 새벽에 일어나서 밤이 낮으로 바뀌는 가슴 떨리는 기적을 보고 싶다. 그러고는 서둘러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으로 가서 손끝으로만 보던 조각품들을 보면서 인간이 발전해 온 역사를 눈으로 확인해 볼 것이다. 그날 저녁에는 영화나 연극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겠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큰 길에 나가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고 싶다. 그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와 영화관에 가서 공연을 보고 싶다. 도시의 여기저기에서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눈여겨보며 그들이 어떻게 일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싶은 것이다. 어느덧 저녁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볼 것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나를 사흘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3 성경에서 배우는 행복의 비결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
문명이 발달하여 첨단 스마트장비와 가전제품들로 작업은 빨라지고 생활은 점점 더 편해지고 있어요. 그러나 사람들은 속도와 편리함에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더 빠르고 보다 더 편한 것을 원해요. 조금만 번거로워도 짜증내고 느린 것을 참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지요. 특히 조급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자주 갈등을 빚기도 하고, 사랑을 느끼는 마음의 기능이 점점 줄어들어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해요. 어려운 형편이 문제가 아니에요.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우리는 행복해질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어요.
 
사람과 예수님의 마음의 차이
성경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어요.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3:1∼5)
여러분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위의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마음과 일치하는 것이 꽤 많을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벌컥 내고 부모님을 거스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많이 굳어진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이와 반대로 예수님이 주시는 마음은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했어요. 예수님의 마음에는 사랑이 있고 인내가 있고 온유와 기쁨이 있어요. 그래서 예수님과 마음이 가까운 사람은 예수님의 마음을 흘러받아 아름답고 평안하게 살 수 있어요.
 
고난 속에서도 감사했던 다윗
성경에 보면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은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다윗이에요.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광야 생활을 해야 했어요. 그런데도 다윗은 자신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어요. 시편 136편은 다윗이 쓴 시인데,  ‘감사하라’는 말을 26번이나 했답니다.
우리에게도 감사할 일이 무척 많아요. 사랑하는 가족과, 고마우신 선생님들과, 만나면 즐거운 친구들이 있고, 쉴 수 있는 집과 다양한 먹거리들을 누리며 살고 있어요. 햇볕과 공기와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자연도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것들이죠.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많은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어요. 여러분도 주위를 둘러보며 감사한 것들을 찾아보세요. 그러면 어느 새 짜증에 찌푸려 있던 얼굴이 행복 가득한 스마일 얼굴로 바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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