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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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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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우리나라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았어요. 농경사회였던 우리 조상들은 한 해 동안 가꾼 곡식을 수확하며 감사와 기쁨을 나눴어요. 역사가 긴 만큼 우리 민족은 다양한 풍습과 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데요, 선조들의 지혜를 직접 배우기 위해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 다녀왔어요.

 
국립민속박물관은 1946년에 개관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전통생활을 알리고 있어요. 한민족 생활사, 한국인의 일상, 한국인의 일생, 야외전시장으로 나뉘어 있고 별도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옷을 어떻게 만들어 입었지?
 
우리 민족의 의복 생활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장. 박물관 선생님의 설명으로 더욱 실감이 나지요. 옛날 우리 할머니들은 집안에서 삼베, 모시, 명주, 무명 등의 옷감을 직접 만들어 옷을 해 입었대요. 여름에는 시원한 모시와 삼베로 옷을 만들고 옷 속에 토시와 등거리를 껴 넣어 통풍이 더욱 잘되도록 했어요. 겨울에는 짐승의 가죽과 솜을 이용해 옷을 만들었어요. 겨울에 사냥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도 발달했는데, 지금의 스키와 같이 눈밭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물에 젖지 않고 다닐 수 있는 덧신이 눈에 띄었어요. “우와,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지?” 지금도 유용하게 쓰일 대단한 발명품들에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먹거리에도 지혜와 센스가!
옛날에는 지금과 같은 농기구가 발달하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서로 도와 농사를 지었어요. 그러다보니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등 힘든 일을 할 때 기운을 북돋기 위한 음악인 농악이 발달한 것이라 해요. 가을이 되면 여름 햇볕에 여문 곡식들을 거두어 타작하고, 햅쌀을 빻아 문양을 새긴 떡을 만들어 잔치를 벌이기도 했지요. 또한 신선한 채소를 구할 수 없는 겨울을 대비해 가을에 김장을 담그는 것이 무척 큰일이었어요. 지금도 없어서는 안 될 대표발효식품인 고추장, 된장도 조상들의 지혜와 센스가 낳은 주요한 먹거리랍니다.
 
 자연에 적응하여 만든 집
우리 조상들은 주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어 살았어요. 뒷산이 겨울의 매서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마을 앞에 흐르는 물은 농업용수나 식수가 되어 주기 때문이지요. 마을 입구에는 나쁜 기운을 막는 뜻으로 장승을 세웠어요. 또 집의 위치나 방향, 방의 용도에 따른 모양새도 꼼꼼하게 따져 집을 지었는데, 그것은 기후와 지역의 특성을 살려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려는 조상들의 깊은 생각에서 나온 것이에요.
 
 
문화와 예술
 
먹고 입고 자는 것뿐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학문과 문화와 예술품들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어요. 대한민국의 후예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워지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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