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나 똑똑하지요?
할아버지, 나 똑똑하지요?
  • 정성미 편집장
  • 승인 2014.09.17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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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for kids
하루는 여덟 살 난 손녀가 할아버지께 물었어요.
“할아버지, 우리 아빠 대구에서 태어났지요?”
“그래, 맞다.”
“할아버지, 나 똑똑하지요?”
“……. 그럼 너 대구에서 아빠 말고 또 누가 태어났는지 아니?”
“고모요.”
“또 누구?”
“할아버지요.”
“아니야, 대구에선 네 아빠만 태어났어. 네가 한 가지는 맞았지만 나머지는 다 틀렸어. 네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 너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으니까 부지런히 배워야 해.”
 
할아버지는 손녀를 안아주며 ‘어이구, 우리 손녀 똑똑하네’ 하고 칭찬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것은 손녀의 장래를 망치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조금만 알면 아는 척을 하고 뭔가를 잘하면 자기가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해요. 그렇게 되면 마음이 높아져서 배우지 않고, 공부를 해도 소홀하게 하고 일도 대충하는 사람이 되고 말지요. 어렸을 때부터 마음을 낮추고 제대로 배우는 것이 무척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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