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보물창고, 도서관을 찾다
지혜의 보물창고, 도서관을 찾다
  • 키즈마인드
  • 승인 2014.10.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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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어요.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지요. 최근에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도서관에 대해 알아볼게요.
 
도서관에 대해 알아볼까?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서관은 지혜의 보물창고로 여겨지지요. 최근에는 배움 교실과 공연 등의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져 더욱 사랑받고 있답니다.
도서관의 역사
 

도서관은, 기록으로 남겨진 여러 형태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시설이에요. 인류는 역사와 함께 문자와 기록을 발전시켰고 그에 따라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이 자연스레 생겨났지요. 기록으로 남겨진 세계 최초의 도서관은 BC 2300년 경에 만들어진 에블라 왕궁도서관이에요. 처음 도서관은 왕족들이 자신들의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지요. 우리나라의 최초의 공공도서관은 고구려 시대의 경당으로, 서민층 자제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였어요. 그러다가 점점 많은 서적을 보관하여 필요한 사람들이 빌려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해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는 “나를 키운 건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말을 했어요. 첨단 IT산업의 대표자인 빌 게이츠가 재능을 발휘하여 인류에 공헌할 수 있었던 바탕에 어린 시절 즐겨 이용했던 동네도서관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아요? 도서관은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어요.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보다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지만, 책을 읽고 그 가운데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여 받아들이는 것만큼 효과적인 학습은 없다고 해요.
도서관은 무한변신 중
최근에는 큰 공립도서관뿐 아니라 동네의 작은 도서관에서도 웬만한 책들을 구해볼 수 있어요. 또 어린이도서관, 영어도서관 등 대상과 쓰임에 따라 전문화된 도서관들이 하나 둘 생겨났지요. 어린이도서관의 경우, 책을 읽어주고 독서를 지도해주는 북시터 선생님이 계셔서 혼자 가는 어린이들도 책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시지요. 그리고 각종 공연, 배움 교실, 공모전, 이벤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되어 있으니 여러분 지역의 도서관을 검색해보고 활용하기를 권할게요.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가 아니라, 또 하나의 배움터요, 놀이터로 변신을 거듭하며 많은 사람들의 이용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도서관은 이렇게 이용해
도서관 이용방법은 전 세계가 거의 비슷해요. 일반적인 책 관람의 에티켓과 대출 방법, 분류코드만 알아두면 어딜 가나 당당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요.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첫째, 정숙! 실내에서뿐 아니라 복도나 건물 밖에서도 조용히 해요.
둘째, 책에 낙서를 하지 말고 손상되지 않도록 소중히 다뤄요.
셋째,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해 두거나 꺼놓고 사용을 자제해요.
넷째, 열람실에서는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아요.
다섯째, 개관과 폐관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지켜요.
여섯째, 빌린 책은 반납 기일을 지키되 연체될 경우 미리 연락을 해요.
일곱째, 빌린 책은 잃어버리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요.
 분야별로 구분되어 있어요
도서관에 꽂혀 있는 책등 모서리에 000, 800 등의 숫자를 본 적 있지요? 바로 도서분류코드랍니다. 대다수의 나라에서는 책을 분야별로 묶은 ‘듀이의 십진분류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적코드를 알아두면 세계 어딜 가나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듀이의 십진분류법을 조금 바꾸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도서관을 100% 활용하려면
도서관에는 오랫동안 머물러 이 책 저 책을 꺼내보아도 눈치 볼 일이 없지요. 제대로 된 책벌레가 되기 원한다면 다음 몇 가지를 염두해 두세요.
첫째, 도서관에 가기 전에 필요한 책이나 원하는 책을 미리 정해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여 책의 위치를 알아두면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요. 
둘째,좋아하는 장르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요.음식을 먹을 때 각종 영양소가 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듯이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균형 잡힌 독서습관을 길러요.  
셋째,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요.요즘은 도서관에 북카페나 매점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른 경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넷째,대출증을 챙겨요.시간 안에 다 읽지 못하여 책을 두고 온 아쉬운 경험이 있을 거예요. 대출증을 챙겨 가면 책을 빌려다 집에서 마저 읽을 수 있어요. 
다섯째, 도서관 규칙을 잘 지켜요.사소한 규칙이라도 잘 지켜서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 되도록 해요. 
여섯째,디지털 자료실도 한 번씩 들러요.영상물로 된 학습자료나 영화를 보면 또 다른 즐거움과 유익함을 맛볼 수 있지요. 
일곱째, 시험공부나 과제를 할 때도 도서관을 이용해요.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집중도 잘 되고 지루하지도 않지요.  
여덟째,다달이 편성된 도서관 프로그램을 체크해요.스토리텔링, 강연, 문화교실, 예술강좌, 공연 등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적극 참여해 보세요. 
아홉째, 도서관 방문 노트를 만들어요.도서관에서 책을 다 읽고 난 뒤, 책을 읽은 날짜와 제목, 줄거리와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기록으로 남겨요. 
열째,친구나 가족과 함께 방문해요.친구나 가족과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돌아오는 길은 대화거리가 풍성해지지요.
 
세계의 이런저런 도서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유명하고 멋진 도서관들이 세계 곳곳에 많아요. 해외여행을 갈 경우, 관광명소뿐 아니라 지역의 유명 도서관이나 이색 도서관을 찾아 꼭 들러보세요.
가장 오래된 알렉산드리아도서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고대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기원전 288년에 이집트에 설립했어요. 고대에서 가장 큰 규모인 장서 70만권을 소장했어요. 이곳은 단지 책을 보는 것뿐 아니라 동식물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박물관, 신전으로도 쓰였어요.
▲ 알렉산드리아도서관
가장 큰 미국 의회도서관
1800년에 워싱턴에 세운 국립도서관은 장서와 기타 자료를 1억 5천 점 넘게 보관하고 있어요. 큰 규모에 화려한 실내장식은 흡사 박물관 같아요. 열람실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절차를 걸쳐 무료 회원증을 만들면 돼요. 이곳의 자랑거리인 구텐베르크 성경도 놓치지 말고 보세요.
▲ 미국 의회도서관
최초의 이동도서관, 나폴레옹의 도서마차
어려서부터 독서광이었던 나폴레옹은 한시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않았어요. 전쟁터에서도 책 읽기를 멈출 수 없어서, 전쟁을 나서기 전 책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죠. 그리하여 전쟁터에서도 서재로 꾸민 마차에 5만 권의 책을 싣고 다녔다고 해요.
 
가장 이색적인 당나귀도서관
남미의 콜롬비아에 있는 당나귀도서관은 말 그대로 당나귀에 책을 싣고 다니며 책을 제공해주는 거예요. ‘소리아노’ 아저씨는 10년 째 주말마다 당나귀에 책을 싣고 산골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책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고 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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