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샬럿]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미국 샬럿]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4.10.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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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칸타타-이상준 선교사 간증

1.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적이 언제였나요?
칸타타 준비 시작 일주일 후 저희가 합창단과 스텝들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한 부엌을 얻었습니다. 어떤 교회의 부엌을 빌렸죠. 그런데 칸타타 시작 일주일 전에 그 교회에서 다시 연락이 오기를 빌려주기 힘들 것 같다며 빌려주겠단 말을 취소하였습니다. 또 칸타타 날이 다가올수록 인건비 등으로 인해서 칸타타 공연장에 들어가는 비용이 예상보다 올라가서 물질적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제 마음에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한 주 동안 이 모든걸 어떻게 다 준비하나…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가복음 말씀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나와있는 걸 보았습니다. 형편을 보면 물질도 안 생기는 것 같고, 부엌도 안 구해지는 것 같고… 그런데 말씀은 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시고… 그런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이 형편을 보고 ‘되냐 안되냐’라고 생각하게 하시는 게 아니라 말씀을 보게 하셨습니다. 여러 번 그 말씀을 읽으면서도 끊임없이 제 마음에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올라왔지만 결국 제 마음을 말씀 편으로 옮기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칸타타 3일을 앞두고 주방을 공짜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엌을 구할 때도 여러가지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집에선 200명 가까이 되는 식사량 준비가 어렵습니다. 하면 할 수야 있겠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겠나… 칸타타를 위해서 더 좋은 걸 준비해 두셨을텐데…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믿음을 갖길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 저 교회 연락을 했습니다. 처음에 자기 부엌을 빌려주겠다고 한 교회가 있었는데 몇 백 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서 칸타타를 설명하고, 우리가 비영리 단체라는 것 등을 설명하니까 무료로 부엌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또 교회의 한 형제가 LA출장을 갔다 왔는데 물질이 생겼다면서 물질을 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물질을 채워주셨습니다.

▲ 칸타타를 보러 온 브라질 목사님과 가족들(맨 뒤 오른쪽 남자가 목사님)

2. 작년 칸타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작년에는 자원 봉사자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는 ‘작년에 했던 것처럼 하면 되겠지’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원 봉사자들이 많이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작년에 자원 봉사를 했던 학생들로부터 또 연락이 와서 다행히 자원 봉사 인원이 조금 채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해서 요번에는 준비가 많이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길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셨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방문하며 칸타타를 홍보하다가 한 브라질 교회와 연결되었습니다. 그 교회의 목사님은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파송을 받아서 온 선교사인데, 6년 동안 잭슨빌에 머물면서 사역을 하다가 재작년에는 우리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브라질 목사님은 저희 교회를 굉장히 좋아하며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습니다. 하루는 스페니시 교회를 빌려서 Dear. Neighbor(칸타타 초대 편지)를 만드는데 브라질 목사님이 와서 도와주셨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서 정리를 하고 집에 가려니까 목사님이 “일이 안 끝났는데 왜 가십니까. 우리 교회에 가서 나머지 작업을 합시다”하면서 자신의 교회에 저희 교회 식구들을 데리고 가서 저녁식사도 대접 해주고, 브라질 교회 형제자매들을 불러 함께 편지 봉투 작업을 했습니다. 이분들이 편지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편지도 집집마다 같이 배달하면서 칸타타를 홍보하는데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3. 칸타타 공연 시작을 앞두고 마음이 어떠신지요?
사실 오늘 번개도 치고, 비도 온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너무 바빠서 날씨 확인을 안하고 있었는데, 칸타타 준비 기간 중에 아틀랜타에 갔더니 목사님께서 기도하고 날씨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냐고 물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기도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칸타타가 샬럿 칸타타가 아니라 우리 선교회 모두가 함께 하는 칸타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혼자서 준비할 수 없고, 교회가 함께 준비하고, 기도하니까 일이 진행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4. 칸타타 공연이 다 끝났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칸타타는 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샬럿에 빌리 그레함이라는 목사가 있는데 이 목사가 바이블 세미나를 열면 몇 십만명의 사람들이 모이더랍니다. 제 마음에서 그 목사가 했던 것처럼 샬럿 칸타타에서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될 걸 생각하면 기대되고, 감사합니다. 

오늘 칸타타에는 샬럿 교회가 칸타타를 준비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줬던 브라질 교회의 Alex 목사도 참석했다. 칸타타를 함께 준비한 그는 어떻게 공연을 즐겼는지, 우리와 함께 하는 동안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잠깐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기쁜소식 샬럿 교회 식구들과 하나님이 보내주신 브라질 교회 사람들과 함께

“샬럿 교회에서 저희 교회로 칸타타 티켓을 주러 오면서 저희가 처음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둘 사이에 좋은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교회의 형제 자매들도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어서 일하고, 마음을 모았던 게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가족들, 교회의 또 다른 목사님, 그리고 형제 자매님들과 칸타타를 보러 왔는데 저희가 이곳에 왔다는 게 참 행복합니다. 어느 한 장면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칸타타의 모든 부분들이 좋았어요. 저는 이 칸타타에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God Bless You(하나님의 축복이 당신과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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