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실버 대학 첫 개강 소식
울산 실버 대학 첫 개강 소식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4.11.2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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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전해 봅니다.




2014년 11월 20일 울산 실버대학 첫 개강하는 날이다.

울산 실버 대학은 지난 11월 13일 개교식을 마치고 목요일마다 개강하는데 오늘이 첫 개강하는 날이다.

실버 대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 강의실에 첫 발을 대 디뎠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에 가을 하늘은 더 파랗게, 단풍은 더 아름답게 보인다.

개강 첫 시간에는 대학장님의 마인드 강연 시간이다.

 

대학장인 오성균 목사는 먼저 실버 대학생들을 향하여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실버 대학생들은 오래된 그릇, 오래될수록 더 값어치가 있는 그릇처럼 나이가 들수록 멋이 있는 분들이라고 하셨다.
잘되는 집에는 세 가지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아이 울음소리(응애, 응애), 글 읽는 소리, 망치 소리’라고 하였는데 추가로 집안의 질서를 잡아주는 어르신들의 기침소리(어-흠)가 있어야 한다고 하시며 실버 대학에 오신 어르신들의 위엄을 높여주셨다.
배움을 통해서 베풀어 줄 수 있는 마음을 울산 실버 대학에서 배워서 나눠주는 기쁨을 누리게 되길 바라신다고 소망을 심어주신 첫 시간이 끝나고 노래 교실이 시작되었다.

40여분의 대학생들이 모두 나와 자기소개를 짧게 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고드름’이라는 동요를 가르쳐주기도 전에 어르신들이 먼저 다 따라하는 열정을 보이며 재미있어 하셨다.

  

오후 시간에는 원하는 과별 공부를 시작하였다.

한글 교실에 참석한 한 학생은 “저는 65세 실버 대학생의 자격이 없습니다. 아직 50대입니다. 저는 한글을 읽을 수는 있으나 들으면서 쓸 수가 없어서 한글을 배우려고 왔습니다. 어디에서 한글 모른다는 말도 못하였는데 실버 대학에서 한글을 배울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신정동 박주영 학생)

 “기억. 기억.” 큰 소리로 기억부터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 댄스 교실 (좌) 한글반 교실 (우)

댄스 교실에서는 쉬운 댄스부터 배우기로 하였는데 쉽지만 땀이 난다며 재미있어 하신다.

영어 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은 영어로 된 이름을 하나씩 얻었다. 영어 시간에는 영어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 컴퓨터 교실 (좌) 영어 교실 (우)

컴퓨터 교실에서는 먼저 핸드폰 작동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현대 물리시술원 박용택 원장이 강의를 하였다.

인체의 구조를 알기 쉽게 이야기해 주며 어떻게 건강을 지켜 나가야 할지 생각하게 하였다.

 강의 시간동안 어르신들의 입가에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도전하는 열정을 가진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에서 참 기쁨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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