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리더라면 늦잠 말고 꿀잠
미래의 리더라면 늦잠 말고 꿀잠
  • 키즈마인드
  • 승인 2014.11.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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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11월은 포근한 잠자리가 좋아서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찍 일어나기가 쉽지 않아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자리 잡기 쉬운 요즘, 잠에 대해 알아보고 잘 자기 위한 생활습관과 마음의 자세를 알아볼게요.

왜 모두 잠을 잘까?
 
 
이렇게 제각각 잠자는 시간도 다르고, 잠자는 습관도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자는 것을 좋아해요. 자는 것은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잠이란 무엇이기에 모두 다 잠을 잘까요?

잠에도 종류가 있다
밤이 되면 우리는 편안한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잠이 들어요. 그런데 우리가 정신없이 자는 동안에도 뇌는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해요. 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뇌파(뇌에서 나오는 약한 전류)를 관측해 보았어요. 그러자 두 가지 형태가 반복되는데요, 한 가지는 렘(REM, Rapid Eye Movement)수면 상태라고 하고 다른 한 가지는 논렘(Non-REM)수면 상태라고 해요.

 
 렘 수면상태에선 몸은 쉬지만 뇌는 낮에 일어난 일을 정리하고 기억장치에 저장하는 일을 해요. 이때 꿈을 꿔요. 눈동자가 감긴 상태에서 움직여요.
논렘 수면상태에선 뇌가 쉬는 상태예요. 뇌파가 완만해지고 대뇌의 활동이 거의 없어요. 이때 여러분과 같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를 크게 해주는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돼요. 눈동자는 움직이지 않지만 뒤척임이나 잠꼬대를 하기도 해요.
잠자는 동안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
보통 인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보낸다고 해요. 그 시간이 아깝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첫째, 기억력이 생겨요. 낮 동안 일어난 일과 새롭게 받아들인 정보를 렘수면 동안 정리하지요. 그래서 시험공부를 할 때 잠을 안 자고 밤새 공부하는 것보다 적절한 양의 잠을 자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랍니다.
둘째, 몸과 정신이 쉬어요. 자는 동안 근육은 긴장을 풀어 피로를 회복해요. 대뇌 또한 잠을 자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회복을 하지요.
셋째, 성장을 해요.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하루 성장호르몬의 80%가 잘 때 나와요. 잠들기 시작해서 2시간 쯤 지난 뒤부터 분비되기 시작하니까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12시 전에 잠드는 것이 좋아요. 머리카락, 손톱 등도 잘 때 더 잘 자라지요.
넷째, 에너지를 쌓아요. 자는 동안 낮에 먹은 음식물이 간과 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화 흡수되지요. 또 뇌세포 안의 에너지도 이때 저장된다고 해요. 그래서 오랫동안 잠을 못 자면 머리가 어지럽고 살이 빠지는 것이지요.
잠을 안 자면 어떻게 될까?
사람은 하루만 잠을 못 자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져요. 건강한 사람도 일주일 이상 잠을 못 자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생명에도 지장이 온답니다.
오래 전, 쥐를 대상으로 잠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요, 쥐들을 잘 재우고 먹이를 주지 않았을 때보다 먹이를 주지만 잠을 재우지 않았을 때 더 빨리 죽는 실험결과가 나왔어요. 쥐들이 죽는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집중력을 잃고 어리바리해지더니 며칠이 지나자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점점 말라갔어요. 또한 체온이 내려가는 탓에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에 궤양이 생기기도 했어요. 또한 죽은 쥐의 뇌를 검사한 결과, 대뇌에 있는 신경세포(신경계를 이루고 있는 기본세포로, 자극을 받아들여 전달하는 역할을 함)가 다치거나 죽어 있었어요. 신경세포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망가지기도 하는데 보통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회복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잠을 못 잔 쥐들은 신경세포를 회복하지 못한 채 죽고 말았지요.

 
 얼마나자야할까?
적당한 수면 시간은 나이에 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7~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아요. 몸이 피로를 회복하고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지요. 영국의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박사님의 연구에 의하면, 하루 7~8시간 자는 사람이 이보다 적게 자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12%정도 낮다고 해요. 수면이 부족하면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잠을 너무 많이 자도 조기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수면 시간을 찾는 것이 좋겠어요. 적절한 수면 시간이란 자고 일어났을 때 피로가 풀린 것처럼 상쾌하고 평온한 기분이 드는 정도이고, 자는 동안 있었던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상태를 말해요.
성장기 어린이들은 성장호르몬 촉진을 위해 조금 더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한국청소년 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수면시간은 8시간 19분, 중학생은 7시간 12분으로, 수면시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초등학생의 경우 ‘가정학습을 하느라’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워요.
 
늦잠과 싸워 이기기
해가 지고 밤이 깊어갈수록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우리 뇌 안에 있는 생체시계가 잠을 잘 때라고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체온이 떨어지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우리를 졸리게 만들어요. 해가 뜨고 아침이 되면 멜라토닌이 줄어들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일어나라고 우리를 깨운답니다.
그런데 생체시계의 신호를 무시하고 늦잠을 즐기고 싶다고요? 우리 마음은 편하고 쉬운 쪽으로 흘러가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만 자고 일어나도 되는데, 자꾸만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것이지요. 훌륭한 리더가 될 키즈마인드 독자들은 지금부터 늦잠과 싸워 이기기에 도전해 보세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잠을 줄이고 자신을 단련한 것처럼요. 편한 것을 좋아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는 발전은커녕 뒷걸음질을 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답니다.

늦잠을 이기려면…   
첫째, 밤마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훈련을 해요.
둘째, 햇빛이 비치는 낮 시간(오전 10시 이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이나 산책을 해요.
셋째, 잠자리에 들기 전엔 과한 운동은 피해요. 너무 피곤해도 잠들기 어렵거든요.
넷째, 핫초코, 콜라,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해요. 카페인의 부작용으로 늦게까지 잠이 안 들 수도 있으니까요.
다섯째, 낮이나 초저녁에는 잠을 자지 않아요.
여섯째,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아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은 빨리 깊은 잠이 드는 데에 도움이 되지요.
일곱째, 잠자리에 누워 다음날 일과를 미리 생각해보며 계획을 잡고 자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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