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다윗의 삶>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다윗의 삶>
  • 백유현 (기쁜소식강남교회)
  • 승인 2015.02.06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책

 
33세에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지 25년이 되었다. 짐승 같은 마음을 품고 살았던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이 감사하기만 했다.
결혼한 후 직장생활을 하던 중, 하나님이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라는 말씀을 주셔서 직장을 그만두고 선교회 기관에서 깊이 감사함으로 일하게 되었다.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월드캠프 속에서 놀랍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소망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형편없는 내 모습과 어려운 생활에 매이면서, 마음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쪽으로 빠르게 흘러갔다. 하나님의 방법에서 인간의 수단으로 핸들을 돌리고 있는 나의 마음이 고통스러웠다. 선교회 기관 일을 정리하려고 결정한 후, 책 한 권을 손에 들었다. <다윗의 삶>이었다.
늘 들었던 말씀이었지만 눈으로 읽는 것은 사뭇 달랐다. 하나님께서 내 방법으로 무얼 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잘못된 죄라고 하시면서 “금방 망할 것 같아도 모든 것을 내려놓아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눈으로 읽었다. 그 말씀은 눈에서 바로 내 마음으로 전해져 내 방법을 다 내려놓게 하였다. 나를 지금 이 자리에 여전히 있게 한 것은 그 말씀이다.
다윗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연약했기에, 어려웠기에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분이었다. 그 다윗을 <다윗의 삶>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때 만났던 다윗의 마음이 생각날 때면 한 번씩 책을 꺼내 본다. 들리는 말씀도 좋지만 읽는 말씀은 마음에 더 깊이 새겨지는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